환영인사가 아주 거창하구만...
근대 저택 바깥이라 그런가?
색깔이 있는거 같진 않네.
목적지 코앞이니까 캐시라는 아가씨 때매 마음이 조급해진 히스클리프.
이쯤되면 애잔하다.
아니 그래도 그 거울은 안되!
그건 인격 추출용 거울이라고!
색이 더 뿌옇게 되는데 비바람까지 몰아치니 은근히 좀 서럽네.
별로 안 반겨주는거 같잖아.
아니 누가 이딴데 살기로 하는거야...
돈 많으면 좀 평범하게 살지.
바람이 너무 쎄면 유리창 깨져요.
눈과 백야로 가득찬 핀란드 어서오세요 세계제일의 정신병 이력이 높은 국가입니다.
같은 소개문이였다 히스클리프.
침잠덱을 하라는 계시니 카론?
침침하다는 뜻이 '침잠을 침 발라가면서 한다'의 줄임말이지?
의례상 물어본거야.
오히려 따라가겠다. 하면 놀라워서 자빠진다.
어?
아니 그러기엔 뭔가 말하는 분위기가 묘하게 다른데?
아닌가?
나만 그렇게 느꼇나?
쫄보 동키는 제외하고라도 11명 아니 파우스트 제외하면 10명
뫼르소도 제외하면 9명이고...
료슈도 관심 없겠지?
그럼 8명인가?
여튼 나머지 수감자들의 불만이 느껴진다.
그의 존재와 과시감은 결코 낮지 않다는 것 쯤은
대호수에서 쪽빛노인을 통해 충분히 느꼇다.
베르길리우스의 강함은 결코 이곳 모든 수감자들을 합쳐도 우세일꺼라고
허나.
그점이 이들의 불만을 표출하는 이유가 되었다.
정당한 의문.
늘, 각 날개의 지역마다 이둘은 언제나 우리를 제외한체 어디론가 사라졌지.
그점을 생각하니 문득 이스마엘이 지적한 길잡이에 대한 부분을 떠올려본다.
'이곳에 있다' 딱 그부분만 가르쳐주고 목적지 인근에 내리게 한다음 수감자들이 알아서
황금가지를 찾기 위해 주변을 탐문 하거나 LCCB팀등의 도움을 받아 활동하던 지난 일들을 생각하면
그의 무력적인 면을 도움받는건 바라지 않더라도... 좀 더 가야할 부분을 자세히 짚어주었다면 여정이 조금은
쉽게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정당한 의문에 평소처럼 짜증을 내는것은 과하다고 생각하는걸까?
두근두근, 심장이 주체할 수 없을만큼 요동치는게 슬슬 아려오기 까지 한다.
그렇게 잠시 생각하며 찌뿌리던 미간을 편 베르길리우스가 입을 연다.
아이고 미친!
이놈의 회사는 진짜 시발!
골때리는 일부 계약내용이네!?
시발 내 대가리 회수용으로 특색을 고용했단 소리로 생각한다.
어휴 믿을껀 우리 수감자들 뿐이지.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산다.
예에에에엠벼어어어엉, 베르길리우스 보다 이놈의 회사가 더 얼척없네.
저러니 걍 미적미적 거렸지.
진짜 황금가지 다 수거하고 나서 사장 얼굴 볼 수 있으면 함 봐야겠다.
뭐 이딴 식으로 한 버스안에 여러제한을 둔 사람들을 쳐 모았는지.
꼭 확인하고 만다.
?
5장때 이스마엘의 선택에 대해 들어서 하는 말인가?
흠... 되게 의미심장한 발언일세.
뭘 기대해.
그냥 쥐톨이 밤톨 됬다는 수준이지 뭐.
나는 째깍인데 그걸 입밖으로 꺼낸 니가 더 문제같은데요?
에휴... 심각한 분위기 잡는건 너도 이제 좀 치는구나.
홍루랑 로쟈 손에 좀 다듬어져 그냥.
아니면 진짜 턱시도 입는 히스클리프 인격이라도 추출해서 덮어씌울까?
버스기사가 안한다잖아...
쟤를 윽박지르면 너 목 뽑힌다고...
날림 공수표의 대가 본인만 치루다.
솔찍히 쬐끔 미안해지네.
뒷골목 와서도 어디 육참! 이지랄 하는 사람 덕에 제대로 정비시간도 못줬네.
어 이건 좀 안타깝네, 유년기 시절 고통을 다시 체험시키는건 아닌데...
삼가 앞으로 있을 일의 고통에 대해 조의를 표합니다.
못 지켜줘서 미안해 히스.
그리고 니들은 혹시나 내가 힘들떄 위로할 생각은 꿈도 꾸지마라.
애 심각한대 웃는건 좀 그렇지 않니 돼쟈야?
브루투스 너 마저.. 아니 홍루야 너까지?
그러게? 재네 왜 저러냐?
아무리 그래도 남의 불행을 행복으로 삼을 애들은 아닌데.
엥? 언제? 응?
????
...와우
아니 무슨? 이 뭔 준비성이래?
아닠ㅋㅋㅋㅋ
야 이겈ㅋㅋㅋㅋ
이스마엘 눈물 나겠다.
'그럴 정신으로 좀 가이드북 읽어주시죠.'
하는 속마음이 들리는거 같넼ㅋㅋㅋㅋ
이럴땐 준비성 넘친다 진짜 ㅋㅋㅋㅋㅋ
아무렴 저꼴보다는 사람 꼴이겠지.
빨리 빨리 해결해줘라.
진짜 애 울먹울먹 거리던거 보면 낄낄 거렸을 니들 아까전 생각하니
내가 오싹해진다.
여보소 내가 관리자로서 권하는데 시간 좀 줍시다.
그래도 고향집 귀성길인데 사람꼴은 만들어야지.
물론 7급 공무원증을 들고 귀성해서 수양대군 폼을 내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이 림버스 컴퍼니...
떳떳하게 자랑하기엔 뭐랄까, 우리한태만 억하심정 가득한 회사라 별로
유니폼 입고 입성하기도 좀 그렇지.
야호!
그래도 진짜 사람의 마음은 있네.
'베르길리우스에게도 따뜻한 마음이 있었다는 증거'
확언 받았으면 빨리 꾸미러 가자.
괜히 시간 끌면 허락해준거 도로 가져갈라
그래 오늘 한번 신데렐라가 되어보자.
천덕 꾸러기 양아치가 오늘은 제대로 신사가 되어보는거다!
그리고 이렇게 발끝부터 머리까지 인간 개조의 시간이 시작 되었다.
그래 보여줘라!
인간의 가능성을!
인간이 가진 미를!
보여줘라 사람이 사람이 되는 모습을!
와우
아니 보기 좋네.
진짜 잘 꾸몄다.
귀공자가 따로없네.
와...
뒷골목에서 옷을 샀다고?
나중에 내 옷 좀 구매할때 부탁 좀 하자 돼쟈.
어허 포마드가 바르면 좀 간지럽긴 한데 건들면 모양 망친다.
맞는 말이야.
닌 진짜 맞아야 하는 말이고.
선물 공장 사건을 잊었더냐!!!
너 때매 옷도 못건진 히스클리프의 분노의 매타작을 피해놓고 감히 그딴 소리를!!!
아니 이건 좀 애잔한데...
1장때 맞은거 은근 속에 담아 두고 있었니?
근대 진짜 사람 만들었네.
베르길리우스도 비꼼 반 놀람 반 섞어서 말하네.
근본적인 물음인데, 이렇게 분위기는 얼어버렸습니다.
...음
어...
흠.
본의 아니게 상처를 후벼 파 버렸네...
미안해라.
괜히 찬물 끼얹졌네 나중에 물어볼껄.
내가 죄인이다 시벌. ㅡㅡ;;
왠지 다했으면 빨리 내려 부릉부릉.
이럴꺼 같은 느낌이 드는데?
뭐지?
음...
거참 자기주장이 확고한 발언이시네요.
저보다 더한 찬물 마스터 이셨습니다.
미안하다. 우리애가 좀 많이 솔찍해요.
아니... 뭐 취향이란건 결국 개인차니까
카론은 그래 느끼는거 뿐이고
캐시라는 아가씨는 뭐 다르게 느낄수도 있는거니까
너무 뭐 그러진 말아.
재가 아직 어려서 뭘 몰라요.
아자아자 파이팅!
힘내라 히스클리프!
파이팅!
눈바라미
2024/09/17 23:40
폭풍전야
케르타
2024/09/17 23:42
저 SD 볼때마다 귀여워서 다음장에서도 비슷한거 가끔 나왔으면 좋겠다
루리웹-9202130279
2024/09/17 23:46
오늘도 관리자는 회사를 향해 분노한다
라이온히트
2024/09/17 23:49
여담으로 히스가 이상에게서 뺏을려고 했던 거울은 인격 추출용이 아니라 4장 크레딧때 동백꽃을 보던 연심으로 추측됨 인격 추출은 메피의 기능이기에..
검은달하얀달
2024/09/17 23:55
애들 일러 바뀌거나 sd 일러 나오는거 너무 호감이야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