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워해머) ‘그 자식’을 위한 작은 변명 1 -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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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왜 ’그 자식‘이 잘못했는지 정확히 알자는 차원에서 ’그 자식을 위한 작은 변명‘을 써봤는데, 이제 ’그 자식‘의 명대사인 ‘codex astartes does not support this action’과 그 행적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오도짜세 스페이스마린이라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존재를 모르는 자는 없다.
그렇다면 이 ‘코덱스’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마린들의 야전교범’이며 저작자는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이다.
이 책에는 마린들의 제식 장구류와 그 운용법, 챕터 구성과 임무, 적 행동 별 대처요령, 대외 외교, 본부 운용요령, 마린들의 마음가짐 등 하여간 마린들의 모든 것에 대한 적절한 지침을 주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
물론 이걸 쓴 길리먼은 ‘이거 참고해서 챕터 창설 운용하면 되고, 중요한건 지휘관의 결단과 챕터에 맞는 유연한 활용이다’가 저술 의도였지만
그놈의 황제숭배와 프라이마크 공경이 당연한 것이 인류제국이며 종교적 색채가 많이 받아들여진 마린 챕터조차도 코덱스를 보는 시각은 다양한데…
’이 코덱스는 졸라게 신성한 성서니까 토씨 히나 틀리지말고 이대로 해야한다‘는 챕터,
’프라이마크가 쓴거니 매우 훌륭한 병법서지만 이대로 고집할 필요는 없고, 우리 자체 지침을 우선한다’는 챕터,
’코덱스 그딴거 안따른다‘는 챕터 등등.
길리먼의 직계자손들인 울트라마린은 충실히 코덱스를 따르지만 종종 이 코덱스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데
‘졸라게 신성한 성서니까 이대로 따라라’는 입장과 ‘저술의도를 중시하여 유용한 병법서로 배우고 유연하게 활용한다’는 입장이 그것이지만 전자의 비중이 더 높으며, 이 견해차이와 그것이 빚어내는 대립은 울트라마린이 주인공인 매체에서 종종 등장한다.
어쨌든
‘그 자식’이 전작에서 태클건 점프팩 말인데,
내가 아무리 찾아봐도 ‘건십에서 점프팩메고 뛰어내려서 그 출력만으로 착지하지마라’는 구절이 없다.
(내가 렉시카넘, 팬덤위키 다 찾아봤다)
그렇다면 길리먼의 저술의도라면 ’점프팩으로 건십에서 뛰어내리지
말라고는 안했으니 전장 상황에 맞춰서 써보자‘도 틀린 판단은 아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그 자식‘은 ’토씨 하나 틀리지 말고 따라야한다‘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불멸의 명대사를 치면서 태클을 건 것이다.
(점프팩 메고 뛰어내려도 된다는 말이 없으니까 뛰어내리면 안됨! 하는 입장)
그러니 타이투스가 마지막에 이단심문관과 동행하며 ‘니는 코덱스의 저술의도는 따르지 못하고있구나‘라고 일침을 놓은거다.
정작 레안드로스 그 자식은 지휘관 직속으로 붙어있으니만큼 절대 신병이 아니라 나름 경력있는 마린인 주제에, 강하 후에 오크 죽빵에 헬멧 날아간 후 지휘관이 명령하는데도 무시하고 오크 시체가 가루가 될때까지 오크 시체에 볼터 난사 갈긴건 안비밀 (내 장담하는데 레안드로스는 코덱스에 ‘오크 시체가 가루가 되어 떡갈비 만들어먹을수있도록 볼터로 다져라’고 씌어있다고 믿고있을거다)
레안드로스가 정말로 태클 걸고싶었으면 ‘중대장님. 코덱스를 좀 더 엄격히 보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이나 ‘이거 진짜 해도 됩니까? 나중에 채플린이 뭐라 할건데요?‘ 라고 했어야한다.
- 추가 : 레안드로스처럼 완전히 성서로 취급하여 교조적인 분위기때문에 경직된 현실을 본 길리먼은 뒷목을 잡으며 ‘원래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요!!!’ 라고 하며, 만년만에 개정된 코덱스를 써주며 ‘참고하되 유연하게 전황에 맞춰서 판단해라’고 명시하자 그제야 좀 나아졌다고…
루리웹-3641492601
2024/09/16 20:14
임페리얼피스트: 이건? 개쩐다 토씨 하나도 틀리지 마라
레사기르
2024/09/16 20:15
레안드로스가 그래도 변한 이유가 길리먼 돌아와서 일지도. 소통은 여전히 잘못하긴 하는데 그래도 나름 반성은 하는듯 보였으니
고양이육구
2024/09/16 20:16
참고서 라니까 싯팔 이거만하란줄알어!
그래그래 그 잘난 방식 따르다가 건쉽 터질때도 비상낙하 하지마라 레안드로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