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워해머 40K라는 프랜차이즈의 배경 설정을 푸는 게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부분임
보통 이런 역사 몇십년 넘어가는 IP는 배경 설정부터가 너무 방대해서 뉴비들이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한 둘이 아닌데
그러다보니 설명이 너무 부족하면 그뭔씹 소리 나오기 쉽고, 반대로 설명이 너무 많으면 머리 아프다고 탈주하는 경우도 많음
근데 이 게임은 그 중간을 상당히 잘 탔음. 풀어야 되는 설정은 게임 스토리 이해에 필요한 필수적인 수준으로만 풀었고, 나머지는 딱히 몰라도 내용 이해에는 상관 없는 자잘한 디테일로 구현함. 근데 이 디테일의 수준도 상당해서 올드팬들을 굉장히 만족시켜줌
내가 이 점을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이 바로 저 헬브루트 보스전 나오는 유적인데, 작중에서는 이 유적의 정체가 그리 중요한 건 아니다보니 그냥 고대의 유적이다 하고 넘어가지만 올드팬들은 이거 보자마자 '아 이거!' 할 정도로 잘 구현해놓음
지땁이 감수를 한 건지 아님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하는 내내 제작진이 고민을 상당히 했다는 걸 느꼈음. 어떻게 하면 이 IP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면서도 진입장벽 낮출 수 있을까 하는. 그리고 지금까지의 결과물만 보면 그 목적엔 충분히 성공했음
지금 유저들이 제일 목말라하는게 용어사전인듯.
좀 오래전 유저들도 바뀐 아스타르테스, 밀리티아 같은 명칭 못알아들음 ㅋㅋ
기계령 = 컴퓨터
들쥐의하루 Mk2
2024/09/16 14:26
기계령 = 컴퓨터
모랄빵엔E
2024/09/16 14:27
뭐? 툼월드?
네크론 떡밥을 여기서 던진다고?
혼돈이끼
2024/09/16 14:27
지금 유저들이 제일 목말라하는게 용어사전인듯.
좀 오래전 유저들도 바뀐 아스타르테스, 밀리티아 같은 명칭 못알아들음 ㅋㅋ
코코아맛초코우유
2024/09/16 14:28
아니 나 어제 엔딩 봤는데 저거 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갔네ㅋㅋㅋ 뭐였지 저거
빅세스코맨김재규
2024/09/16 15:34
"소설의 설정은 나무의 뿌리와 같아서 방대하고 탄탄할 필요는 있지만 드러내어 밝히면 나무는 말라죽게 된다."
-이영도- 가 한 말로 알려진 말
스톰이글리드
2024/09/16 15:35
메카니쿠스는 뭐고 아스타르테스는 뭐고 밀리타룸은 뭐고 카디아는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