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숲 - 적외선 사진 (1) ^^^^^^^

사진을 오랜 시간 하다 보면 ㅡ
권태기랄까.. 지루한 시간이 오기도 한다.
뭐.. 새로운 게 없을까..?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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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촬영기법이 있다.
가시광선과 자외선을 차단하고 적외선만 허용해서 촬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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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적외선만 통과하도록 하려면 카메라를 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지금 쓰고 있는 미러리스 R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그 전까지 사용하던 DSLR 카메라인 6D 를 적외선 카메라로 개조할까, 라는 생각도 했다.
적외선 카메라로 개조하기 위해 먼 남쪽 진도까지 전화 문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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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새로운 거라는 게 그렇다.
어쩌다 몇 번 해 보는 거지 주야장창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밥 세끼 늘 먹듯이 사진은 사진인 거고
가끔 국수나 라면을 먹듯이 적외선 사진은 잠깐의 외도일 뿐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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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적외선 카메라로 개조하는 대신 적외선 필터를 구입했다.
2년 전에 구입해 놓고는 그냥 저냥 잊고 있다가 며칠 전 적외선 필터를 꺼냈다.
백두산 여행기도 마감했으니 색다른 걸 해 볼까..? 이런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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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으로 물든 신록의 계절이다.
적외선 사진은 눈 내린 것 같은 풍경도 가능하고 진한 가을 분위기도 가능하다.
벌브 모드로 촬영해야 하는데 갖고 있던 유선 릴리즈를 한번도 쓰지 않길래 신동품을 반값에 팔아 버렸다.
카메라 내장 한계치인 셔속 30초에 맞추니 광량이 좀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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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사진은 광활한 대자연을 담아야 더 폼이 난다.
만만한 콩떡인 우리집 마당숲과 화원을 담았다.
이웃님들도 지루하실 테니 독특한 분위기를 재미있게 즐겨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