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한테 우연히 손목을 붙잡혔다가
손을 못빼고 꼼짝 못하는걸 본 미유가 약간 놀란 표정을 짓더니
놔달라는 부탁을 무시한 채
손목을 붙들고 빤히 올려보기 시작하는데
손을 빼내려고 이리저리 애쓰는 모습이나
무심코 좀 더 힘을 줬는데 아파하면서
작은 ㅅㅇ을 흘리는 모습 같은걸 멍하니 쳐다보던 미유가
엄청 약해... 라고 작게 중얼거리더니
지금까지 굉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이
사실은 자신에게도 꼼짝 못하는
약해빠진 사람이었다고 깨달아버린
미유의 깊은 곳에서 솟아난 처음 느끼는 오싹한 감정이
번개처럼 찌릿거리며 등골을 따라 흐르고
자기도 모르게 점점 힘이 강해지는 손아귀 힘 때문에
괴로워하며 그만하라고 부탁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미유가 난생 처음 느껴보는 고양감에 취해
하아, 하고 뜨거운 한숨을 흘려보내는 짤 누가 그려줘
와 대꼴
마스터base
2024/09/12 11:03
아 니 내 소 대 원 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