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본격 주 40시간 근무 시작하고 달라진점

와이프는 8시부터 4시까지 근무인데
워낙 성실한 사람이라 저희집에서 사무실까지 차타고 10분인데도
차 막힐수도 있고 고참들이 더 일찍오는건 안된다고
집에서 6시 45분에 나섭니다 ㄷㄷㄷ
그동안 육아랑 집안살림은 해본적이 없는데
덕분에 아이들 7시30분 되면 깨워서 씻는동안 아침밥준비하고
먹고나면 제 출근길에 학교 내려다줌 ㄷㄷ
그리고 사실 저는 반백수인지라 점심시간쯤 되면 집에와서
청소좀 하다가 저녁꺼리 뭐해줄지 고민좀 하다가
냉장고 열어보고 모자란거 있으면 사다놓고
저녁준비하는데 길어봐야 1시간 ㅎㅎㅎ
지난 일주일동안 저녁밥으로
소고기 무국, 마파두부, 치킨가스, 찜닭, 유린기 해서 내놓고
짬날때마다 반찬 만드니까 와이프랑 애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게다가 아이들을 제가 데려다주고 제가 픽업하니까 차안에서
짧지만 대화하는 시간이 생겨서
조금 친밀해지는 느낌이랄까요 ㄷㄷ
와이프한테
“나 이거 적성에 맞는거 같은데, 이제 그냥 집에서 전업주부 할까?” 했다가
쫓겨날뻔 하고 화장실와서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