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여튼 뭐 이사쿠상이 설정 덜 밝힌걸로 까고 싶진 않더라 난

설정 안푸는게 문제는 아닌데 3장에서 그 아낀 설정 너무 바겐세일로 처리하는 모습 보여줘서 민심이 영

앞서 말했지만, 이사쿠상의 강점은 복잡한 설정을 쓰면서도 요리조리 잘 써먹고 필요없을때 버리는데에 능숙한 점이었지
단지 3장에서 '이걸 못풀어냈을때의 경우'를 아주 잘 보여줘서 그렇고

나도 안 밝힌 설정가지고 까는건 만약 나왔는데 맘에 안드니까 깔 거랑 똑같은 이야기거든

원래 십덕물에서 오컬트 설정은 흥미로워 보이기 위해 사용하는 장막같은 떡밥인 경우가 많음
에반게리온 생각해보면, 거기 들어간 온갖 카발라 관련 떡밥들이 작품의 주제의식을 위해 그렇게 중요한 거였나? 전혀 안중요함, 그저 흥미도를 올린다는 도구로서 사용된다는 정도로만 중요함
하지만 그런 게 있으면 확실히 맛있어 보이긴 함
마치 요리에 올라가있는 플레이팅용 채소들 같은 느낌이지

이제와서 설정 한보따리 들이민다고 게임이 재밌어지나?
적절할때 풀고 맥거핀으로 남길건 남기고 해야지

3장의 단점이 그거임. 설정을 안풀어내려고 비트는 수준이 좀 심했음. 아무리 봐도 무리수를 두면서 완성도를 떨어뜨리면서까지 설정을 안푸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이것은 사람에 따라서는 불쾌할 수 있을만다고 생각함.

그건 나도 동감 설정 안푼 부분이 극중 매우 중요한 포인트 였냐 하면 그렇지도 않음,
설정을 안풀어서 흐름이 방해되는 것도 아니고 메인 스토리 작중에 꾸준히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이건 학생과의 이야기다 라는 느낌을 줘서 설정만 풀려고 하다 이상한 길로 빠지는 것 보다는 이쪽이 나은편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