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 후 항암치료를 4년째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꼭 이겨낼거란 희망도 가지고, 열심이었지만.
이제는 점점 몸도 힘들고, 끝이 있을까? 의문이 드는 시점입니다.
너무 큰 통증에 ㅁㅇ성 진통제를 달고 살고,
주사 꽂을 혈관이 없어 발등에 항암제를 꽂아도,
잠깐 산책만으로 하루 종일 뻗을만큼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다 견딜만 했습니다.
왜냐면 응원해 주는 가족과 친구가 있고
건강을 되찾으면 하고 싶은 일도 많기 때문에요.
그런데 투병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 문득..
다들 하루하루 변화해 가는데 나만 멈춰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이 생각이 시작되니 참.. 공허하네요.
뭔가 가슴이 뻥 뚫려 바람이 그냥 통과하는 그런 느낌.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진 친구들이 생각나구요.
내가 정체되 있던 지난 4년간 다들 얼마나 발전 했을지.
혹시 곧 치료가 끝나더라도, 정상적인 사회복귀가 가능할지.
의문과 걱정이 커지다 못해 외로움이 되는 느낌입니다.
평소에 눈팅만 하던 게시판이나 유튜브 댓글도 써보지만
해소되는 기분은 들지 않네요.
그래도 힘내야죠.
마음 속에 흩어져있던 생각들을 이렇게 언어로 옮기고 보니
뭐가 답답했던 건지 좀 정리는 되는 듯 합니다.
일단은 완치만 바라보며 끝까지 싸워야죠.
이 글을 본 모든 분들도 오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일은 반드시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답답할 때 마다 쓰세요. 매 번 들어드리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건강하세요.
하루하루 견디는것도 앞으로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 멈춰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도 틀린건아니지만
삶의 끈을 놓지않고 하루하루 버텨가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
전진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은 멈춰있지 않습니다. 지금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미래를 살고 계시잖습니까. 답답하시겠지만 치료 받으시면서
나중에 퇴원하시면 큰 욕심 부리지마시고
당장 내가 할수 있는것부터 해보시면됩니다.
무리하게 종일 근무 현장근무 하지마시고...
살살 시간으로 근무할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시면 좋을거같습니다.
남들보다 시급좀 덜받아도 좋다고 말하면 일자리 찾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겁니다.
온건히 아프기전 내 몫을 다시 하기위해서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것같습니다.
그러니 서두르지말고 일단 나에게 집중하시고 퇴원후에 그때가서는
세상도 좀 둘러보고 내가 할수있는 일부터 시작해서 규모를 키워나가보십쇼.
그러니 지금 걱정하지마시고 현재에 충실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그래도 어제의 나보다는 오늘의 내가 좀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암치료 힘드시겠어요 ㅠㅠ
그렇지만 암과 싸우고 있으신 당신이 가장 앞서가는 사람이 아닐까요
치료가 끝나면 암과도 싸워 이기셨는데 무엇을 못할까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꼭 이겨내시길바랍니다.
화이팅!!! ^^b
열심히 살고 있어도 40넘고 공허해지는데 오죽할까요.
얼른 나으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노점묵시록
2024/09/04 11:09
답답할 때 마다 쓰세요. 매 번 들어드리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건강하세요.
Mad Hatter
2024/09/04 12:03
들어주신다는 말만으로도 힘이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호모 심슨
2024/09/04 11:16
하루하루 견디는것도 앞으로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 멈춰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도 틀린건아니지만
삶의 끈을 놓지않고 하루하루 버텨가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
전진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은 멈춰있지 않습니다. 지금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미래를 살고 계시잖습니까. 답답하시겠지만 치료 받으시면서
나중에 퇴원하시면 큰 욕심 부리지마시고
당장 내가 할수 있는것부터 해보시면됩니다.
무리하게 종일 근무 현장근무 하지마시고...
살살 시간으로 근무할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시면 좋을거같습니다.
남들보다 시급좀 덜받아도 좋다고 말하면 일자리 찾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겁니다.
온건히 아프기전 내 몫을 다시 하기위해서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것같습니다.
그러니 서두르지말고 일단 나에게 집중하시고 퇴원후에 그때가서는
세상도 좀 둘러보고 내가 할수있는 일부터 시작해서 규모를 키워나가보십쇼.
그러니 지금 걱정하지마시고 현재에 충실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그래도 어제의 나보다는 오늘의 내가 좀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Mad Hatter
2024/09/04 12:05
네. 회복 후의 일은 나중에 생각해야 겠습니다.
일단은 지금 중요한 일에 집중하구요.
어떻게든 작은 시작이라도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할께요.
감사합니다!
꾸꾸왕
2024/09/04 11:35
항암치료 힘드시겠어요 ㅠㅠ
그렇지만 암과 싸우고 있으신 당신이 가장 앞서가는 사람이 아닐까요
치료가 끝나면 암과도 싸워 이기셨는데 무엇을 못할까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Mad Hatter
2024/09/04 12:06
응원 감사합니다.
진짜 어떻게 견뎠는지 생각하며 해 나가야겠어요.
꾸꾸왕님께도 응원 드립니다!
루리웹-0015951291
2024/09/04 11:36
꼭 이겨내시길바랍니다.
화이팅!!! ^^b
Mad Hatter
2024/09/04 12:07
넵! 꼭 이길께요!
응원 감사합니다!!
꾸밈없이솔직하게
2024/09/04 11:40
열심히 살고 있어도 40넘고 공허해지는데 오죽할까요.
얼른 나으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Mad Hatter
2024/09/04 12:08
네. 감사합니다.
꼭 이겨 내야죠.
꾸밈없이솔직하게님도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공룡매니아
2024/09/04 11:47
건강 되찾으셔서 행복한 일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Mad Hatter
2024/09/04 12:08
감사합니다.
공룡매니아님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틸로볼프
2024/09/04 11:52
반드시 완쾌되기실 바라겠습니다.
Mad Hatter
2024/09/04 12:09
넵. 감사합니다. 완쾌되면 또 글 남길께요!!
또온센세
2024/09/04 11:55
가족 병간호를 작년 통째로 했었는데, 가족입장에선 그 가족원이 살아준것 만으로도 매일밤 감사하다고 되뇌이게 됩니다.
늦다 빠르다는 정말 상대적이고, 요즘은 전체적으로 불경기 불황이니 마냥 앞서는 사람도 많진 않을겁니다. (오히려 실직 or 파산하고 빚에 오르는 마음아픈 경우도 있구요..)
생명이 있고 움직일 수 있다는건 분명 그런 이유가 있다고 믿고, 더 나아질 활주로가 아직 열려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신기한게 사람은 자기가 말하거나 생각한대로 주변의 흐름까지 점차 바뀌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분명 아직 숨쉬고 움직일 수 있는 지금이 절호의 시기라고 전 믿습니다
Mad Hatter
2024/09/04 12:13
네. 응원 감사합니다.
믿고 돌보아주는 가족들에게 저도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죠. 잘될거라 굳게 믿고 이겨나가 보겠습니다!
기쁨맨
2024/09/04 12:01
저도 글쓴이 분만큼은 아니지만 뇌종양으로 1년 정도 치료 받았었는데
이 병이 주는 이점도 있더라고요. 대범해지고, 큰 일에도 차분히 대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부분으로 삶에 변화도 많이 얻었고요. 꼭 잃는다고 생각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그로 인해 배우고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Mad Hatter
2024/09/04 12:15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셨군요.
응원 감사합니다.
저도 꼭 이겨내고 기쁨맨님 말씀처럼 이 시간들이 의미 있었다, 회상하겠습니다!
세상밥값하는고양이
2024/09/04 12:24
저 아는 집근처 동생 술담배만피다 29살에 암3개 진단받구 서거후
독도근처 뿌렸습니다 술담배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