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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악의 심장이라 일컫는 것, 앞에서 하는 고백(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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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자기보신을 넘어선 이기적인 발상에 분노한 이스마엘이 어느때보다 무거운 작살을 연속으로 찔러 넣어 에이해브의 빈틈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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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다문 이빨은 이윽고 으스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손아귀에 힘이 잔뜩 실린 작살을 에이해브는 쳐내고 또 쳐내고 쳐내기를 반복한다.


공방일체 합의 싸움.


포경선의 작살잡이로서 두사람은 서로의 생명의 근원인 심장을 찔러 넣기를 누구보다 바라는 두사람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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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격전 속에서도 


에이해브의 사악한 통변은 이어지고 있었다.


이미 한참 늙고 병들며 백화현상에 오염 된 육신임에도 체력은 거뜬 한것인지


주절주절 나불나불 기분 나쁜 지론을 내세우며 자신의 행동은 옳았음을 설파 하려는 선장의 대화


이는 그저 이스마엘의 정신을 한 없이 흔들려고 노력하는 흔적일 뿐이지만.


이스마엘은 그저 몰아치는 파도에도 굴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바위처럼 굳건하게 마음을 다잡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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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접전은 이어가고 누구 하나 쓰러져서 피를 흘릴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는 문득 에이해브의 육신이 비틀어지고 휘청거리며 하나하나 무언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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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탈태 한듯 사람으로서 부분을 포기하고서라도 고래처럼 백화 현상을 집어삼켜 자신만의 인어를 만들어낸 에이헤브.


그녀는 결국 고래의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 고래로서 선원들을 집어삼켜 자신의 오른손을 변형시킨 거대한 인신공양의 작살을 만들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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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의 고래가 집어삼킨 불운한 선원 중 핍으로 추정되는 파란 불꽃이 돌기에 피어오른다.


저것은 분명 구원받지 못한 불쌍한 소년의 영혼이 에이해브의 도구로 변질 된 모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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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핍의 가혹한 최후에 이스마엘을 경악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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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깨고 부수어 선원들을 그저 도구로서 재창조한 에이해브는 이는 선장에 대한 새로운 봉사 일 뿐이라 소리친다.


오히려 이 모습을 가리키며 이스마엘을 향해 당당한 태도로 윽박질렀다.


"네년의 양심이란건 매우 얄팍한 위안일 뿐 나는 핍에게 위대한 여정을 위한 대가를 치루게 했다!!!"


"죽는게 아니다! 위대해질 뿐이다!"


"나는 그것을 몸소 가르쳐주었고 녀석은 자랑스럽게 이를 실천에 옮겼다." 


이기주의와 독선이 만들어낸 환상 속의 핍이 그렇게 말하는듯 망상을 생각하며 에이헤브는 소리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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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 수 있다.


강요 된 독선을 밀어붙혀 거짓 된 동기여부를 함으로서 결국 한 사람을 비극으로 내몰았다면 그것은 악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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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의 영혼을 연료 삼아 움직이던 에이해브의 3가지 돌기 중 2번째 돌기가 빛을 뿜으며 은은한 불꽃을 뿜어내며 


비명을 지르자 잠시 싸움이 소강 상태가 되었다.


연한 녹색빛의 돌기...


이스마엘은 한때 동료이자 배 위에서 한때 믿었던 항해사 스타벅의 최후의 모습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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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에이해브는 핍을 대하듯 스타벅을 비난하고 조롱 하는 것으로 이스마엘을 비난한다.


"나는 창백한 고래를 잡기 위한 항해 속에서 방황하는 스타벅에게 길을 이끌어줬다!"


"녀석은 무엇을 선택하고 나아가야 할지 모르는 하찮은 잡부의 마음을 가졌기에! 내가 몸 소 길을 알려주었지!"


"그러니 그런 선원이 내 항해사라면 옳바르게 인도할 방향을 안내 할 나침반으로 써줘야 하는것은 당연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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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하는 선장은 모습은 더더더욱 비틀려져 간다.


하지만 나는 이스마엘을 대신하여 정의 내릴 수 있다.


이스마엘의 과거의 기억 속 환상을 통해 바라본 스타벅은...


스타벅은 줏대가 약한 사나이가 아니였다.


그랬다면 거친 바다를... 파도의 규칙을 견뎌내며 고래를 사냥하고


기름을 수거하며, 선원들을 다독이고 선장이 보이지 않는 부분을 채우며 창백한 고래를 향한 사냥에 부족한 것을 매꿀 수 있었을까?


이 또한 에이해브가 그를 쥐어 흔들고 무너뜨렸기 때문에 그녀에게 종속 되었을 뿐


가장 믿음직한 항해사의 굳건한 정신을 파하여 누군가의 결정에 의존하게 만든건 에이해브가 그렇게 했을 뿐이다.


이 또한 결국 한 사람을 비극으로 떨어트린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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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전 접전은 이제 마지막을 맞이 하려는듯 선장의 세번째 돌기가 보랏빛 색체를 뿜어내며


어느 한사람의 고독이란 감정을 고동치듯 퍼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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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돌기의 희생자는 퀴케그이기에... 그녀는 앞서 선원들 누구보다도 가장 슬퍼한다.


그 좁은 고래잡이 포경선에서 누구보다 서로를 의지하던 둘의 심정을 나는 이해하기에


선장이 만들어낸 이 비극의 족쇄를 끊어낼 방법은...


잔인한 방법 뿐이란걸...


명령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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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슬픔마저 비난 하는 에이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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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다시 한번 이스마엘을 비난 할 것을 선택한 선장 에이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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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에이해브가 만든 거짓 된 믿음이 빚어낸 비극일 뿐이다.


선장은 오직 고래를 사냥할 생각만 가득했을뿐...


선원들의 미래, 바깥으로 나가기 위한 열망 따윈 그저 이용했지 않은가.


중지라는 조직을 탈출 하려 배에 올라탄 퀴케그의 미래를 빼앗아 도구로 삼은 것은 선장이기에...


사악한 마음으로 사악한 목적을 달성하려 한 그녀의 심성은 진정으로 악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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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스마엘의 마지막 고래 사냥이 이제 시작되려한다.


진정 고래는 누구고 사람은 무엇이며 그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논제는 이자리에서 곧 밝혀지리라.

댓글
  • 나일로스 2024/08/24 21:42

    아이러니하게도 가스하푼의 기능을 보면 오면서 선원들을 희생하지 않았다면 더 강했을꺼라는거임

  • Mystica 2024/08/24 21:37

    저거 몇번을 봐도 스크라이드야
    근데 탄약이 남의 영혼인

  • 루리웹-9202130279 2024/08/24 21:45

    대사도 대사지만 더빙이찰져

  • ksykmh 2024/08/24 21:43

    가스하푼도 가스라이팅에 작살 섞은말이더라 ㅋㅋㅋㅋ
    참 잘지었어

  • 루리웹-8253654266 2024/08/24 21:37

    네탓이군 이스마엘!
    참고로 저 전투에 선장인격 이스마엘 데려가면


  • 루리웹-8253654266
    2024/08/24 21:37

    네탓이군 이스마엘!
    참고로 저 전투에 선장인격 이스마엘 데려가면

    (HnE9cS)


  • Mystica
    2024/08/24 21:37

    저거 몇번을 봐도 스크라이드야
    근데 탄약이 남의 영혼인

    (HnE9cS)


  • ARASAKI
    2024/08/24 21:44

    다시 봐도 5장 에이해브 이스마엘 장면은
    대사 너무 잘 짰음.
    진짜 슈나쟝 평소에 책 얼마나 읽는지가 존나 궁금함

    (HnE9cS)


  • 루리웹-9202130279
    2024/08/24 21:45

    대사도 대사지만 더빙이찰져

    (HnE9cS)


  • ARASAKI
    2024/08/24 21:45

    진짜 존경함

    (HnE9cS)


  • 나일로스
    2024/08/24 21:42

    아이러니하게도 가스하푼의 기능을 보면 오면서 선원들을 희생하지 않았다면 더 강했을꺼라는거임

    (HnE9cS)


  • 프로토_멀린
    2024/08/24 21:50

    하지만 에이해브가 그럴 인물이었다면 저런 에고를 발현하지는 못했겠지...

    (HnE9cS)


  • ksykmh
    2024/08/24 21:43

    가스하푼도 가스라이팅에 작살 섞은말이더라 ㅋㅋㅋㅋ
    참 잘지었어

    (HnE9cS)


  • 하타 란코
    2024/08/24 21:46

    네탓이군!

    (HnE9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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