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서파 근처에 있는 고산화원과 왕지 탐방을 마치고,
국립공원 셔틀버스를 타고 서파산문으로 이동했다.
서파산문에서 우리의 전용버스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이도백하로 갔다.
가는 도중에 현지 가이드 신선생이 수박을 내겠다며
중간에 잠깐 내려서 수박을 먹었던 식당이다.
수박 맛은 우리나라 수박과 같았고 많이 걸었던 탓인지 우리는 수박을 맛있게 먹었다.
쟁반에 잘라서 내온 수박이 남았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다른 여행사 일원에게 남은 수박을 건네었다.
고맙다며 내게 납작복숭아를 주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이도백하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위치한 마을이다.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송화강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두 개의 도에 흐르는 하얀 강'이라는 의미다.
이도백하에 있는 왕조성지 호텔에 짐을 풀었다.
왕조성지 호텔은 온천이 있는 5성급 호텔로 영문 이름은 '다이너스티 핫스프링 호텔'이다.
바로 전 여행지인 인도의 5성급 호텔과 비교한다면.. 음.. 22% 부족해 보인다.
중국의 건축물, 유적지, 유물과 보물, 미술품.. 등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일단은 크고 웅대하다.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번쩍번쩍 웅장하지만
우리의 유물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세한 조형미가 없고
무엇보다도 고아하고 깊은 울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한복을 전시해 놓았는데 한복 맞춤복 매장이거나 대여점인 것 같다.
중국산이지만 (아, 중국에서는 국내산임) 기본적인 품격은 있어 보이는 한복들이 진열되어 있다.
5성급 호텔이라 내부는 깔끔했고 비교적 방도 넓은 편이다.
야외에 풀장 같은 온천이 있었지만 많이 걸었던 터라 고단해서 가지 않았다.
욕실에서 나오는 물이 온천수라 그런지 샤워 후 피부가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짐을 풀고 호텔 후원 쪽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오늘 메뉴는 삼겹살이다.
삼겹살은 잡내 없이 신선했다.
무생채, 얇은 무쌈, 오이소박이, 참취장아찌, 쌈장, 풋고추와 마늘.. 딸려 나오는 찬들도 순한국식이다.
다른 건 몰라도 연변에는 상추가 참 맛있다.
쌉쌀한 맛은 거의 없고 아삭아삭한 것이 양상추와 조선상추의 중간 정도 맛이다.
호텔로 돌아와 잠이 들었다.
복도 쪽에서 들리는 싸우는 소리에 잠을 깼다.
난투극이라도 벌어졌나 했는데 들어 보니, 늦은 시간에 입실하는 중국인 숙박객들이다.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서 저렇게 큰 소리로 왁왁대며 지나가다니.
중국인들은 타인을 위해서 삼가할 줄도 모를 뿐더러 엄청 시끄럽다.
https://cohabe.com/sisa/3881910
백두산 (15) - 이도백하 왕조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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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침넘어 가네요 꼴깍.
여행 후기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삼겹살 맛이 괜찮았습니다.
저 본래 삼겹살 아니고 목살파인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
은메달 ~ 앗싸 ~
어서 오세요~~~
오늘도 더웠습니다.
컨디션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지금 정도만 해도 ~ 저는 행복한 날씨입니다 ~
내가 국민학교 시절 먹을게 없어 ~(간식)
설탕 ~ 그릇에 ~ 퍼와서 먹으며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 ~ ㅋ
상추도 먹으면서 맛을 느끼시고 ~ 하나하나의 감각이
섬세하십니다 ~
저도 그랬어요.
5공주집 자매로 자랐는데
딸기 우유 한 팩을 사서 물타고 설탕 타서 동생들 나눠 주던 생각이 납니다. ㅎㅎ
물 타고 설탕 타는 동안 동생들이 침 삼키며 기다리던 그 눈동자는 아직도 선합니다.
집에 김이 한장 남아서 구워서 누님하고 ~
( 행님60년생 누님63년생 청산65년생 )
조금식 떼서 누님하고 밥먹었는데 ~
간장에 찍어 먹는데 우찌그리 맛있는지 ~
그리고 간장에 밥비벼 먹는다고 숟가락으로 간장을 ~
무슨 커다란 건더기가 있어 ~ 보니 바퀴벌레님께서 ~ㅋ ㅋ ~ 그래도 아무탈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