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겨울.
전 메이저리거이자
LG서 선발과 마무리를 뛰다 은퇴 후
해설위원을 하던 봉중근.
그런 그가 음주 음준을 했다는 기사가 떳다.
잉? 근데 차가 아니라 무려 전동킥보드.
특히 지금이야 훨씬 흔해지고 이런저런 사고때문에 인식도 나쁘지만
21년 당시는 지금만큼은 아니었기에, 더욱 황당함이 컸다.
어쨌든, 음주는 음주이기에 면허 취소 + 벌칙금 10만원이 떨어졌다.
그런데 나중에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욱 황당하다.
그날 밤.
술에 취했지만 운전은 안하고 걸어서 집에 돌아오던 봉중근은
짚에 거의 도착한 시점에서, 우연히 빌리는 전동 키보드를 보았다.
술에 취한 봉중근은 그때까지 한 번도 타본적이 없었던지라, 한번 타보고 싶어 빌렸다고 한다.
(당시 법 개정이 얼마 안 되서 음주운전인지는 인식을 못 했다고 함)
문제는 잠금이 풀린 후, 어떻게 운전하는지 몰라, 다른 수동 킥보드처럼 '발로' 밀어타다가
몇m 안가 턱에 걸려 크게 자빠져 굴렀다.
그로 인해 턱이 찢어지고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옆에서 보던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응급차를 불러 병원에 실려갔다...
참고로 킥보드도 멀쩡해서 금전적 재산 피해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걍 본인 턱만 찢어진거임...
내가 본 음주운전 중 가장 황당한 사건.
어쨌든 저것도 음주은 음주운전인지라, 봉중근은 그 후. 해설과 방송을 관두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아카데미 중 하나인
IMG 아카데미서 투수부문 코치를 하고 있다.
아재요 ㅠㅠ
CEF추종자
2024/08/07 13:08
아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