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괴문서) 어느날 에리짱이 이즈쿠에게 찾아왔다

"으윽... 크으으... 아파...."

"역시 시가라키와의 싸움에서 얻은 후유증이 너무 커...."

"이 고통 때문에 제대로 된 직업도 가질 수가 없고... 이렇게 비참하게 살 바에는..."

(똑똑)

"저, 저기... 이즈쿠 씨. 안녕하세요?"

"혹시 절 기억하시나요?"

"에리? 이게 얼마만이야!"

"정말 몰라보게 컸구나!"

"네, 에리에요! 기억하고 계셨군요! 기뻐요!"

"저... 밀리오 씨에게 들었어요."

"8년 전의 싸움 때문에 아직도 고통받고 계신다고...."

"아... 아니, 별거 아니야."

"꾸준히 치료받아서 이젠 많이 나아졌어."

"거짓말... 이시군요.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이해할 수 없어요. 세상을 구한 당신이 왜 이런 허름한 골방에 쳐박혀서 홀로 고통받아야 하죠?"

"모두에게 칭송받아 마땅한 당신이, 어째서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못하고 비참하게 살고 있는거죠?"

"...나는 대가를 바라고 히어로가 된 게 아니니까."

"스포트라이트도, No.1 히어로라는 영광도, 세상의 구원자라는 이름도 필요 없어."

"히어로가 필요없는 평화로운 세상. 그 세상의 초석이 되었다는 것으로 충분해."

"...A반 친구들에게조차 연락받지 못하는 것은 조금 쓸쓸하지만 말야."

"저... 사실, 8년동안 개성을 열심히 연마해왔어요."

"제가 원하는 만큼 시간을 되감을 수 있도록요."

"하지만... 그 개성은 널 고통에 빠뜨린 근원이나 마찬가지잖아."

"그런 힘으로 도움을 받을 수는..."

"아뇨.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어린 제게 저주이고 족쇄였던 이 힘이, 구원으로 향하는 열쇠임을 깨닫게 해 준 것은 당신이니까요."

"당신이 어린 시절의 저를 끔찍한 어둠 속에서 구원했듯, 당신을 돕고 싶어요."

"제 개성은 그러기 위한 힘이에요."

"그래, 그렇다면... 힘을 빌려줘. 에리짱."

"우와아! 굉장한걸! 그 지긋지긋한 고통이 깨끗이 사라졌어!"

"고마워, 에리짱! 넌 내 평생의 은인이야!"

'아아... 그래. 난 이 미소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었어....'

'내 평생의 은인, 소중한 사람. 이 태양 같은 미소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다면....'

"아, 아니에요. 당연한 일인걸요."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8년동안 하지 못하셨던 모든 것들을, 이제부터 하나씩 해봐요!"

"제가 언제나 곁에서 함께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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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이다네 집)

"텐야~ 뭐 보고 있어? 같이 보자!"

"아, 오챠코. 이즈쿠 군이 재활에 성공했다는 뉴스야."

"8년 전의 싸움에서 얻은 후유증도 깨끗이 치료하고, 전성기의 개성까지 되찾았다는군."

"정말 좋은 소식이지 않아? 모두에게 알려 축하 파티라도 열어야겠어."

"...."

"이이다, 우리 헤어져."

"뭐... 뭐?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오챠코! 오챠코!"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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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쿠가 해피엔딩인 괴문서도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