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질투의 화신이라던 데즈카 오사무는
주변에서 누구도 쉴드 치지 못할 정도로 1등과 최고에 집착했고
동료 만화가가 잘 나가면 그 만화가에게 찾아 가서 꼽을 주었다고 한다
심지어 자기 작품인 철완 아톰조차 질투했던 '진짜'였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도 예외는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1960년대...
크크큭 이번엔 철완 아톰조차 뛰어넘는 개쩌는 명작을 만들어주지!
그렇게 해서 데즈카 오사무가 내놓은 것이 바로 원더 쓰리(ワンダースリー), 통칭 W3였다
(국내명은 우주의 세 용사)
내용은 대략 세 명의 외계인들이
지구 파괴를 위해서 수상한 퍼리로 변신해서 잠입했지만
정작 대장인 토끼 퍼리가 지구인 미소년에게 반해서(진짜임)
지구 파괴를 못한다는 내용이다
이걸 보면 대체 뭔 내용인가 싶지만
아동용 애니에선 이전까진 다루지 않았던
전쟁과 평화, 환경과 빈부격차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다룬 선구자격 작품이다
근데 이렇게 선구자 격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방영 당시 시청률도 낮았다고 한다
사실 처음에는 시청률이 20%대 정도였지만
얼마 안 가 한 작품에 의해서 시청률이 6%까지 떡락하고 마는데...
줴엔장 대체 왜 다들 내 작품을 안 보는 건데
저게 뭐 얼마나 재밌다고
근데 제가 봐도 솔직히 재밌는데요?
(당시 4살)
???? 아들아 그게 무슨 소리니
소신발언~ 솔직히 아버지 작품보다 저게 더 재밌음~
믿었던 아들마저 이 모양이라니
뭐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함 보자
ㅋㅋㅋㅋ개꿀잼이네
이게 진짜배기 작품이지ㅋㅋㅋ
...편성시간 바꿔야겠다
그렇다
사람들이 난리치는 경쟁작이 대체 뭐하는 작품인지
확인해볼 심산이었건만 도리어 그 작품에 매료되고 애청자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작품의 이름은 바로 울트라 Q로
지금 보면 이게 왜 그렇게 히트친 건지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은 극장 스크린 수준의 영상미로 매우 유명했는데,
좀 과장 보태고 알아보기 쉽게 설명하자면
오늘날로 치면 TV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들을
매회마다 보여주고 있었단 소리다.
아무튼 이렇게 울트라 Q는 역대급 대흥행을 기록하였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서 세계관이 이어지는 후속작이 나오게 되는데...
바로 울트라맨 되시겠다
끼힝뀨힝
2024/07/02 20:23
와 이거 난 지금봐도 재밌더라.
김 스뎅
2024/07/02 20:24
울트라Q 라고 쓴거 0.1 초 깡이라고 봤넼ㅋㅋㅋㅋ
rnrth40
2024/07/02 20:32
흑백이라서 더 리얼해 보이는거 같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