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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창업.. 첫번째이야기..

미국에 산지 10년차입니다.

한국지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다가,
운좋게? 본사로 발령이 나서 미국에서 프로그램 개발일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한회사에 15년 가까이를 일하고 있는 셈이네요.
(생각해보니 오래되었네요.. 하하.. 벌어놓은건 쥐뿔도 없는데;;)

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차차 하기로 하고,
창업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가장 안좋은점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심심하다는 것입니다.
(한국과 비교를 하면서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10시 가까이 출근, 칼퇴근, 주말에 쉬고, 휴가도 일년에 5주정도 됩니다.
심심하다보니 아는 몇몇분들과 낚시를 다니기 시작하고,
혼자서 산행을 시작하고, 캠핑을 즐겨하는 단계까지 되더군요

산행을 다니면서 산에서 자라는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중 몇몇은 한국에는 구하기 힘든것도 있더군요.
그렇게 몇몇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되고,
사람몸에 어떻게 좋은지 논문을 보면서 공부를 하게되고,
급기하는 한국에 수출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군요.
직접 산에 다니면서 어디에서 잘 자라는지 확인하고,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산에서 얻기위한 라이센스등을 구입하고,
깊은 산에 들어가도 살아나오기 위한 아이템들을 공부하고 구입하게 되더군요.
마음먹고 주말에 산에 다니고, 이런저런 공부를 시작한지 2달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개발자이므로 무역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서 ^^
어떤방식으로 수출을 하게 되고, 수출할때 필요한 서류가 어떤것들이 있고,
미국은 필요한 서류들을 어디서 발부받는지 공부하게되고,
반대로 한국에서 수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방식으로 물자를 한국으로 보내는지,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수입이 가능한지, 수입할때 필요한 서류는 무엇이고, 
그러한 서류는 어디서 어떻게 준비하는지..
넘어야 할 산이 아주~ 많습니다.

미국에 저의 회사를 창업하기로 마음을 먹고, 
한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조만간 창업을 할 생각입니다.

하고 싶은말은.. 창업에 대해..
첫번째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할수 있다는것입니다.
다만, 실행하기 전에 비슷한것에 대한 벤치마킹도 해야하고,
법적인 하자가 없는지, 경쟁력을 어떻게 가져야할지,
맨처음부터 끝까지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질정도로 고민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할듯 합니다.

두번째는.. 잘모르는것을 알아가고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마음가짐인것 같습니다.

현재도 프로그램 개발자이고 (미국은 회사를 다니면서 자기 회사를 만들수 있습니다)
개발밖에 모르는 사람이.. 무역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모든것을 합법적으로 처리하려다 보니, 미국, 한국 양쪽의 법에 대해 잘 알아보고,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방법을 알아보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더군요.

심지어는 온몸에 문신을 한 딜러와 한시간 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처음에는 무섭?기도하고, 영어도 편하지 않은 제가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의외로 되더군요~ 
오히려 이야기 하면서 친해지다보니, 
이런저런 과일에 물까지 주면서 열심히 설명하는 문신많은 그 사람이 귀여워지더라구요 ㅋㅋ

때로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어려울수도, 쉬울수도, 아는것일수도 있지만..
해결되는 시간이 다를뿐, 모든 문제는 차츰 해결이 되는것 같습니다.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알아보니 지금까지 단한번도 한국에 수입된적이 없는 거라..
엄청 스트레스를 받다가, 
어떠한 방식으로 합법적으로 수입을 하게 할것인지, 한국 식약처에 방법을 문의중인데,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해결될꺼라 믿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그걸 즐기게 되더라구요.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고나서의 기분같은..
(저는 이과에 공대입니다 ㅋㅋㅋㅋ)

어려운 한가지가 해결되면, 본격적으로 창업하고, 사업이 시작되면
조금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길 바라고, 그렇게 되면 미국 창업에 대해 시리즈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모든분들 화이팅 입니다~
댓글
  • 나노니나노 2017/09/23 12:29

    응원합니다

    (87ATjI)

  • 어둠을삼킨달 2017/09/24 11:34

    험한 길 기껏 닦아 놓으면 달라붙거나 낚아채가려는 곳이 많을 텐데 별 탈 없이 목표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87ATjI)

  • TeamDKs 2017/09/24 13:03

    개발자에서 무역업 게다가 심마니 비슷한거... 완전 다른 배경으로 바뀌네요. 멋집니다

    (87ATjI)

  • TeamDKs 2017/09/24 13:04

    전에 케냐 갔더니 상황버섯이 많은데 현지인들은 거들떠도 안보더군요. 이런거 비슷한 종류인가요?

    (87ATjI)

  • YunJu 2017/09/24 13:14

    "심지어는 온몸에 문신을 한 딜러와 한시간 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처음에는 무섭?기도하고, 영어도 편하지 않은 제가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의외로 되더군요~
    오히려 이야기 하면서 친해지다보니,
    이런저런 과일에 물까지 주면서 열심히 설명하는 문신많은 그 사람이 귀여워지더라구요 ㅋㅋ"
    이걸로 끝이에요?? 더 뒷이야기는 없나요??ㅋㅋㅋ

    (87ATjI)

  • 84letitgo 2017/09/24 13:36

    한국에 계신 지인분이 수입을 하시는건가요?
    식품은 수입 시마다 식약청 검사도 해야하고 꽤 번거롭습니다.
    현재 한국시장이 워낙 불황에 판매 아이템 상관없이 소매쪽은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반드시 판로를 확보하거나 소량으로 테스트로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합니다!

    (87ATjI)

  • 유부남8년차 2017/09/24 13:38

    저도 미국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창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도 언젠가 도전해 볼 생각이 있는데 작성자님과 마찬가지로 무역에 관해선 아는 게 별로 없어요.
    그전에 공부를 많이 해둬야겠네요.
    많은 글 올려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87ATjI)

  • 우리말쉽게 2017/09/24 20:06

    미국에서 약초 캐는 분들에 대한 저명 다큐를 본적이 있어요. 주로 미국인들 이야기던데ㅡ. 산삼을 주로 캐는 것 같고요. 그런데 사유지가 많아서 충돌이 잦은 것 같더라고요.

    (87ATjI)

  • d-60 2017/09/24 20:54

    관련업계 종사자로서 궁금하네요 어떤건지...
    어디에 좋은지 힌트라도 조금 주시면 안될까 싶네요..
    그리고 식물류나 그런건 대량생산이나 재배 쪽으로 갈 준비할 생각하세요

    (87AT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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