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af].. SONY MZ-1

저는 MD를 모으는 취미가 있습니다.
모은다고 하기엔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한 20개??
여기서 잠깐!
MD란?
MiniDisc의 약자로 1992년 소니에서
카세트테이프 대체용으로 만든
포맷이자 기기입니다.
기존 CD 대비 녹음 가능이
가장 큰 특징이죠.
광자기 기술을 썼다는데,...
다만 작게 만들다 보니
용량이 기존 CD의 1/3 수준이라서
녹음 시 엄청 압축해서 넣습니다.
(포토샵 JPG 저장 옵션 4...?)
디스크 생김새는 이러합니다.

딱 플로피 디스크처럼 생겼죠?
긁힘 방지로 저렇게 칭칭 감싸고 있는...
크기는 요래요.

호홋. 작아~ 자가~~
CD와 같은 디지털 매체인데
녹음 가능해, 크기 작아!
세상을 제패할 줄 알았지만...
"뭐가 이리 번잡해?
그냥 메모리에서 파일 바로 읽으면 안돼?"
대한민국 전매특허,
잔머* 로 탄생한 mp3로 인해
끔살 수준으로 망함.
물론 초기 mp3플레이어 용량이
64메가 수준이라서
200메가 넘는 MD가 우위였으나
뭐 메모리 가격은 뭐..ㅎㅎ
지금 보급형 폰도 128기가죠?
1992년 최초 기기가 나오고
2006년 마지막 기기가 나왔으니...
약 10년 왕국.
오늘 소개해드릴 기기는
1992년 세상에 나온 최초의 MD 플레이어인
SONY MZ-1입니다. 두둥~

‘나 첨단이야!’ 외치는 저 수 많은 버튼 보소.
근데 얘네는 이때도 1에 집착..알파원?
크기가 얼마나 어매무시하냐면...

저 폰은 아이폰13미니입니다.
'생각보단 작은데요?'
ㅎㅎ 만약 그러신다면
다음 컷 보시죠. 두둥,

배터리 떨궈서 발에 맞으면 병원 가야 되요...

슬롯 로딩 방식입니다.
얘네는 참 이상한 거에 집착...
근데 뭐 보긴 멋있어요.
찌이잉~~ 들어가는 모습이.

볼륨과 이어폰 단자가 보이네요.
저 때부터 Bass Boost에 목숨 걸었단...

마이크에서 디지털 광입력까지... 화려하네요.
92년도 기술력이 참 대단.

재생 자알 됩니다. ㅋㅋ 32년을 뛰어넘은 소리~~

슬롯로딩답게 eject 누르면
퉤엣~ 뱉어 버리는...
그래도 30년이 지난 뒤에도
수집하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
일본이 아주 살딱 부럽~~
다음에는 마지막 기기인
MZ-RH1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4년 뒤에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막을 내렸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ㅎ
그럼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