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9 만져보러 루믹스 베이스 다녀 왔습니다

아오야마에 있는 루믹스 베이스에 다녀왔습니다.
아저씨들 중심으로 S9전시대 부근에 다들 모여있더군요.
젊은 사람은 전혀 없어서 놀랬습니다.
다음은 감상 내용입니다.
1. 파지감
만져보니 작지만 탄탄한 느낌이고 그립 없어도 파지감이 불편하다던지 하는건 없었습니다.
(제가 손이 좀 큰 관계로 손이작으신 분은 추가 그립이 필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시루이와 스몰리스제 케이지, 그립등이 동시 개발 된 거 같더군요.
4종류의 하프케이지 및 그립이 같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2. 무게감 및 조작감
무게감은 약간 느껴지지만, "오 크기에 비해 뭐이리 무겁냐"의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적당히 바디의 탄탄함을 느낄 정도의 무게감이며 가방을 상당히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네요.
조작성은 좀 생경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Lx100m2등에 사용된 조작계입니다.
비교적 빨리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래도 좀 어색감을 많이 느껴야했습니다.
최근의 파나 바디들이 모두 같은 조작계를 가져서 편하게 적응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리 바뀌니 좀 아쉽더군요.
(이 장점 덕분에 S1R과 S5M2X를 오가며 쓸 때 불폄함이 전혀 없거든요)
버튼은 가볍거나 찰랑거리지 않고 신뢰감이 느껴지는 클릭감이었습니다.
비교적 가격대에 맞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3. 실버모델
실버 색상이 적용된 모델은 실버 부분이 플라스틱이므로 주의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스크래치 같은게 있으면 되게 보기 싫을거거든요.
다른 모델들도 해당 부분은 플라스틱일테지만 검은색의 경우엔 눈에 잘 안띄겠지요.
그나마 다행인건 GF9등에 사용된 싸구려 도장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gf9등에 사용된 실버 도장은 정말 싸구려라....;)
소니 A7C계열의 실버 부분에 사용된 도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크래치가 나더나도 A7C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4. 기존렌즈들과의 밸런스
S pro렌즈와는 밸런스붕괴입니다. 괴랄한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를까, 사용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렌즈들이라면 의외로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5. 28-200
정말 놀란 렌즈입니다. 가볍습니다.
화질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20-60과 거의 유사한 사이즈감이면서 굉장히 가볍습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말 그대로 휴대성은 미쳤습니다.
줌의 조작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구요. 방진방적방한 지원 렌즈답게 탄탄한 느낌입니다.
물론, 금속제의 렌즈가 주는 탄탄함과는 다른 탄탄함입니다.
이야 이거 잘 설계하고 만들어졌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봅니다.
6. 26mm f8
별 기대 안했다가 놀란 렌즈입니다.
화질도 괜찮은 편이며, 무게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이 렌즈를 장착하면 컬러피킹이 자동으로 발동합니다.
그리고 MF링의 트래블 디스턴스가 매우 짧아서(약 3센치정도) 정말 편합니다.
라이카 M렌즈 조작하듯이 조작하면 스냅의 최강자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라이카M마운트 렌즈 써보신 분이라면 아마아실만한 조작감입니다.
MF라고 폄하할 렌즈가 절대로 아니더군요.
가서 직접 보고 뽐뿌만 받고 왔습니다.
흠...통장잔고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