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초거대 어항 설치.jpg (有)

안냐세영 안양에서 커피파능 소시민이라능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5798662
지난 8월에 누가 주고 갔던 어항을 한번 설치해보았습니당.
나름 저에겐 초거대 어항. 집에 새 5자 수조가 있긴한데 셋팅 준비만 해놓고 무서워서 물 못붓고 있었는데..
그거보다 물양은 더 큼 -_- ㅋㅋㅋ
가게에 턱하니 있으니 설치안할 수도 없고 버릴라니 또 너무 거대해서 혼자는 못버리고
본의 아니게 5자에 셋팅하려 했던 준비물들을 다 여기다 쏟아 부었습니다 ㅋㅋ




양면이라능
선반 가운데 턱하니 있다능
원래 2년전에 어항 놓으려고 선반 밑에 자리를 비워놓고 만들었다가 너무 큰 것 같아서 포기했었던 ...
근데 훨씬 더 큰.... 어항이 들어오다니 젠장
처음 물붓고 며칠동안 무서워서 CCTV를 계속 켜봤다능....
터졌을까봐 ㅋㅋ
매일 실리콘 상태 확인하고 수평 다시 확인하고 ㅋㅋㅋ
한 2주정도지났는데 안터지는 걸보니 점점 안전불감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아 마음의 평안. 내 마음의 구세주.
안전불감증 감사합니다. 잠을 잘 수 있게 됐어여.


그리고 우리집에서 제일 큰 물꼬기. 19센치쯤 되는 놈인데
몇달전 형제들 다 죽고, 저번주에 하나 남았던 짝꿍까지 죽는 바람에
걍 너 나랑 같이갈래? 하고 델꼬 옴여.
피바스키 레드 터콰이즈와 야생 헤켈과의 교잡종 F1인데
몇번 더 인브리딩을 하거나, 야생피를 한번 더 섞으면 몸에 검은섹 새로바가 더욱 진해진다고,
하지만 아무리 오른쪽 세로바는 끊긴다고, 많은 브리더들이 시도는 하지만 실패를 많이 하는 분야라고,
뭐 그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물고기 교배를 연구하는 브리더님들께서 ㅋㅋㅋㅋ
하지만 짝꿍도 죽고 얼마전 데려왔던 야생놈도 죽고
야생놈 데리고 왔다가 방안에 모든 물고기가 전염병이 돌아서 한 40만원어치를 날린 적도 있고 어휴
역시 난 브리딩과는 거리가 먼듯.
뭔말인지 지금 나도 뭔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안산에 저와 동갑내기 브리더께서 만든 플로라 터콰이즈들 5마리
아직 새끼들인데 플로라타입이 매우 하이핀으로 자라는 체형입니다.
금붕어도 강에 풀어놓으면 잉어만하게 자란다고 하죠.
이 놈들도 깊은 수심에서 자라면 더 높고 크게 자란답니다.
유명 브리더들은 그래서 높이 600짜리 어항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보통 국내에선 높이 450짜리 수조를 많이들 쓰는데 750mm는 겪어볼 기회가 많이 없다보니
요놈들을 한번 데려와봤습니다.
아직 새끼들인데 5마리중 2쌍이 벌써 붙어댕깁니다. 오라질놈들. 아직 어린놈들이...
얘들 벌써 사귀나봄.
물고기도 짝이 있는데
3놈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고 2놈은 도태된 아이들이라 잘 자라진 못하고 있네요.

젤큰놈과 사이즈 차이가 요만큼이나~~
심지어 작은놈이 앞에 있다능!
....
나도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요즘
가게 이거 계약 끝나면 이 어항 어떡하지
그 생각 밖에 안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