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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언니때문에 멘붕이에요(긴글주의)

멘붕게보다는 동물게가 맞다생각해서 여기에 올려요
제 강아지는 12살이에요
솔직히 강아지 지식이 하나도 없는 20살에 펫샵에서
15만원주고 사온 강아지 입니다.
당연 남들 키우는 강아지들이 넘나 이뻐서 저도 그렇게
키워질줄 알았어요 당연히 지식이 없으니까요
대전 은행동 펫샵 밀집지역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는
분양받은강아지들 정말 약해요
우리 애기도 그랬구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잔병이 많았고
지금은 심장병에 폐수종 신부전증으로 하루하루
버티고있는 상황이에요 당연히 그동안 강아지는
집에만 있고 전 남자친구가 있을땐 밖에서 많이 놀고 그래서
항상 외롭게 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과거에요
지금은 제 인생 1순위가 우리 강아지에요
일할때 외에는 어딜가도 같이가요
산책도 매일하고 밥도 맛있는걸로 줍니다. 이미 늦었겠지만
아프기시작한 후로 8개월을 하루하루 열심히 사랑해주기 바빠요
병원비도 한달 40만원 넘어요 다 약값에 가끔 혈액검사비용
등등
근데 아깝지 않습니다.
멘붕은 회사언니가 새로 입사했어요
처음 이것저것 교육하다가 그언니도 강아지 키운다고해서
많은 얘기를 했어요 강아지 사진도 많이 보여주고 그랬는데
그 강아지는 뇌수막염 이래요 그래서 언니도 힘들겠네요
하고있었는데 그 강아지가 6살인데 앞으로 3년정도밖에
못산다고해서 약을 중지했데요 헐?
그래서 제가 언니 덕구도 낫기위해서 약먹는게 아닌데
그래도 앞으로 살동안 덜 힘들라고 약주는건데...이랬더니
앞으로 3년밖에 못산데 6살인데 다음엔 건강한개 키워야지~
헐... 회사에서도 제가 덕구한테 극진한걸 알아요
밥시간에 밥 안먹고 집가서 같이 밥먹을정도니까요
제가 맘카까지 설치해서 매일 핸드폰 켜놓고 보고있는데
워키토키라고 말하면 들리는 기능인데 덕구는 작은소리에도
엄청 놀라여 근데 그 기능을 누르고 덕구를 엄청 불러대는데
진짜 쌍욕나오더라구요 놀라면 폐수종이 올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하 ㅅㅂ 다시생각해도 열받네
근데 그 언니가 그거 부러워 보였던건지 아니면
남들한테 보여주기용인지 바로 씨씨티비 설치하고 왔더라구요
근데 쉬는시간마다 워키토키로 자기 강아지 이름을 큰소리로
부르고 소리지르고 ㅡㅡ 멘붕
한번은 출근했는데 어제 엄청 울었데요
애기 이상해서 병원갔더니 한쪽눈이 실명됐데요
약을 꾸준히 안먹여서 하...  
자기가 안먹여놓고 왜 울어? 하...
그리고 강아지가 배변훈련이 안되어서 침대에 오줌쌌데요
그언니는 출퇴근 왕복시간까지 13시간은 집 비우는것같아요
근데 철창에 가둬두고 나왔데요..
하..  계속 다음에는 건강한개 키워야지~
또 한번은 회식을 했어요
제가 회식참석을 거의 안해요 퇴근시간이 덕구 약시간이기도
하고 들어왔다 다시나가면 난리난리나서
그래서 약만주고 엄마한테 맡기고 회식간다고 했더니
약 주지말라며ㅡㅡ한번은 안줘도 된다며 ㅡㅡ
심장약인데..  제가 안간다는것도 아니고 주고 간다고여ㅡㅡ
그래서 다 하고 회식갔습니다
회식하는 내내 난 강아지 좋아하지만 너처럼은 못한다며
유별이라는 식으로 비꼬더라구요
진심 속에서 전 언니처럼 얼마못산다고 애 방치하진 않아요
하고싶었지만 끄댕이 잡고 싸울까봐 참았어요
휴... 회사 동생네 언니가 푸들 부부를 키워서
새끼를 낳았데요 태어난지 두달지났다고 했었나?
그랬더니 그 언니가 두달되면 못데리고 온다는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회사 동생이랑 저는 뭔말이지?
OㅅO? 정말 이 표정 하고 있었는데
그 푸들 새끼 또 낳으면 자기 한마리 달래요
근데 여기서 더 발암ㅡㅡ
아는사이니까 꽁짜로 되지? 하..,
제가 옆에서 언니 책임비는 주셔야져 뭔소리 하는거에요
이랬더니 우리사이에 꽁짜로 줄수도 있지 이지랄하길래
진심 답 없다는 생각했어요
제가 유기견도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덕구 보내고나면
봉사활동도 갈 생각인데 그러다가 덕구 무지개다리 건너면
다른개는 못키울거 같다 이랬더니
ㅇㅇ 넌 키우지마 난 키울거니까~하 미.친년이
나중에 유기견 데려다가 보듬으면서 키울거라는 얘기했더니
ㅇㅇ 넌 데려다키워 난 새끼강아지 키울거야..
야이 ㅅㅂㄴㅇ
저 요즘 그언니 꼴보기도 싫어서 말도 안섞고 있어요
여기에 풀고나니까 속이 시원해요 근데
그언니 애기 너무 불쌍해요 계속 방치하면 한쪽 눈마저
실명된다는데ㅠㅠ 이게 제일 큰 멘붕이네요

댓글
  • 미니꾸 2017/09/08 01:04

    헐 ㅡㅡ 살아있는 동물을 장난감? 악세사리? 쯤으로 여기는 것 같네요;;; 나이먹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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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배고파 2017/09/08 01:24

    헐........저희집도 유기견을 데려와서 가족이 된 집이라 너무 어이가 없고 충격이네요. 진짜 너무 잔인하고ㅜㅜㅜ신고가 된다면 하고싶어요.
    그리고 작성자님이나 작성자님 강아지 대하는건 왜 그렇게 무례해요? 남의집 강아지를 큰 소리로 부르는건 물론이거니와....
    그 언니는 님한테 자격지심을 느끼거나 자기는 굉장히 쿨하다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정신건강에 안좋으니 그런 인간은 되도록 피하세요ㅜㅜㅜㅜ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으ㅜㅜㅜㅜ저것도 동물학대 아닌가요ㅜㅜㅜㅜㅜ신고 가능한 범위가 아니려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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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싸릿골인 2017/09/08 08:15

    반려동물이라는 생각이 없는거 같네요..  생명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거 같기도 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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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어빵 2017/09/08 09:38

    귀엽다고 정말 잠깐 키우는거 너무 옳지않다고 봐요
    그냥 동물이 아니라 식구가 늘어나는건데
    저도 개 고양이 정말 좋아하고 귀여워하는데
    정말 키우고 관리해줄 엄두가 안나서 못키우겠드라구요
    반려동물 지극정성으로 키우시는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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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과육십원 2017/09/08 09:40

    진짜 못된년... 반려동물이 아프면 나는 심장이 쪼그라들것같은데 어떻게 저러지? 몇번씩 얘가 없어진 생활을 상상하면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앉고 약도 없어서 못고친다는 소리에 내가 다 미안하고..죄스럽고....그런데...진짜 천벌받을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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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느님♡ 2017/09/08 09:41

    어마어마한 썅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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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큐v 2017/09/08 09:42

    진짜 보여주기용 자기 악세사리 정도로 밖에 생각 안하는듯하네요.. 미쳤네 진짜 -_-  글만봐도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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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모근깡패 2017/09/08 09:56

    썅년...나중에 다 늙어서 니 식한테 그렇게 방치당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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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구씨 2017/09/08 10:23

    다들 제가 느끼는 분노를 느끼고 계시네요 정말 너무 화가나요 그 작은 아이도 생명인데.. ㅠㅠ 얼마나 아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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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장은열린문 2017/09/08 10:44

    미쳤네요.저희집 애도 평생을 아프다가 떠난 앤대도 14년을 키웠어요. 돈이 남아돌아서 뻑하면 백 이백 드는돈 감당하고 키운거 아니였고 작성자님처럼 저희집도 돌아가면서 집에 사람있고 교대로 나가고..
    참 부던히 노력해서 다른개들 평균만큼은 살다 간 케이스예요.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가슴이 너무 아팠는데..  생명을 정말 우습게 아는 분이네요.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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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09/08 10:46

    저런 년들도 결혼해서 애를 낳겠지...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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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들엄마 2017/09/08 11:24

    유별난게아니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가족이니그렇지
    같이한세월동안
    저절로쌓이는 정같은게없나?
    사람이 어쩜..
    그사람집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요
    학대가멀리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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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까기 2017/09/08 11:24

    썅년ㅡㅡ아플때 누군가로부터 똑같이 버림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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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톨이 2017/09/08 11:27

    생명갖고 쿨한척하는거 진짜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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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때지☆ 2017/09/08 11:30

    미1친년 진짜나쁜년... 반려견을 완전 지 악세사리로 생각하네 나쁜년진짜.. 벌받는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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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짝스매셔 2017/09/08 11:31

    공감능력은 지능과 관련이 깊다는데 사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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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투검스 2017/09/08 11:33

    진짜 육성으로 욕나오네요. 저딴것들은 동물 못키우게 막을 수 없나요?ㅜㅜ 제발 그런 법 좀.. 우리도 독일처럼 빡쎄게 갑시다. 아픈데 케어도 못받고 있는 강아지 너무 불쌍하네요. 그래도 주인년이라고 퇴근하면 온몸으로 기뻐하며 반겨주겠죠? 아 ㅆㅂㄴ 진짜 천벌받았으면 좋겠네요. 새끼강아지같은 소리하고 쳐자빠졌네 양심도 없는년이. 나중에 지새끼한테 그대로 돌려받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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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09/08 11:38

    저같으면 앞에서 따박따박 다 비꼬고 경멸하며 비웃어줬을텐데 작성자님 어케 그걸 다 참았어요?
    진짜 그여자 면상 한번 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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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ga 2017/09/08 11:43

    조ㅈ.....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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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팔랑 2017/09/08 11:45

    저 죄송한데 약간  뮌하우젠증후군? 이던가 그거 생각나요
    특히 타인에 대한  뮌하우젠증후군? 이거요.
    http://todayhumor.com/?panic_95154
    위 글은 오유에 올라온 글인데  뮌하우젠증후군 설명에 보면 "애완동물 등을 고의로 아프게 만든 뒤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자신의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준다. 주위사람들이 자신을 동정하고 격려하는 시선을 즐기는 것이다." 이라고 되어있는 부분 있는데..
    왠지 이런 성향 같은데, 자기가 암만 노력해도 글쓴님보다 자기 노력이 덜 해 보이니까 계속 글쓴님 신경을 긁고 있는건 아닌가 싶은 기분이 들 정도예요...
    ...약간 궁예짓이라면 죄송해요ㅠㅠ 그냥 불현듯 공게에 올라온 저 글이 생각나서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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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9/08 11:46

    그 언니라는 년은 운좋게 결혼해서 애낳으면 애를 그렇게 대할 것 같네요. 정신병중에 부러 애 다치게 하고 치료 안해주고는 지는 어쩔줄 모르는 엄마를 흉내내서 동정심 받는걸 즐기는 싸이코패스같은 병 있는데 그거 생각남...에라이 퉤 소름끼치는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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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넬뉨쒸 2017/09/08 11:46

    어휴 인성...답없네요.....
    반려견 키울자격도 없는 사람이네요
    작성자님 화 많이 나셨겟네요 ㅜㅜㅜ 토닥토닥해주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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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비재규 2017/09/08 11:46

    창피한 줄 모르는 구나....;;; 조금 덜 떨어진 분이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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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리kei팝 2017/09/08 11:52

    레알악세사리로생각하나본데.. 죽으면새로사지뭐 이런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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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고깔 2017/09/08 11:59

    ㅆㅂ년...아주 나쁜년이네요 진짜 상종못할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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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꽃등심 2017/09/08 12:00

    저희집 노견도 심장병이에요 기본 약값 일주일에 10만원 정도..심장병약이 신장도 망가트린다 하여 영양제도 직구해서 먹이고 솔직히 돈 많이 들어요
    그래도 살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하고 지금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서 포기하지 않고있어요
    책임질 의사가 없다면 키우지 말았어야죠 작성자님 유난 아니에요 당연한거에요 가족이고 생명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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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구부 2017/09/08 12:00

    음 내가 덕구부인데 덕구 잘 키워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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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나무 2017/09/08 12:03

    욕 안 하고 싶은데 진짜 쌍년 맞네요. ㅅㅂ... 말 못하고 아파도 표현 못하는 개라고... 그 아픈 몸으로도 주인이라고 저 쌍년이 집에 오면 멀어버린 외눈으로도 비척비척 꼬리 흔들고 반길텐데 아 진짜 쌍년....
    우리개도 12살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아픈데 없나 잘 겉나 확인부터 하고 때때로 쟤 가면 나는 어찌 사나 괜히 눈물 쏟고.. 마음도 없나 그 개가 준 추억도 없나 얼마나 저를 사랑해주었는지도 모르나 미ㅊ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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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구름따라 2017/09/08 12:06

    동물 키우면 안될 사람이네요. 엄연한 생명체인데 장난감 취급.... 하아... 바로 앞에서 미친녀나 개 키우지 말라고!! 소리쳐주고 싶네요. 속 터짐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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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고리선장 2017/09/08 12:15

    할배견도 신부전 2개월 시한정 받고 10개월 버티고 있습니다.  신부전이라 얼마나 슬프고 초조하실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갑니다 ㅜㅜ 좀 더 일찍 발견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맨날 자책감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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