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셀블라드의 6x6 정방형 포맷에 대해 궁금합니다

핫셀블라드는 예전부터 '정방형은 완벽한 포맷입니다.'라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H1의 645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ㅎㅎ..
예전 광고 사진들을 보신 건 어떤 사진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핫셀로 촬영된 사진이라고 해도
실제 잡지에 실리는 사진은 3:2와 비슷한 포맷으로 나와야 했기에 그랬을 것이고, 핫셀 V시스템에는 645 포맷용 필름백도 있습니다.
하지만 핫셀 V시스템을 사용하는 분들 중에 6x4.5 프레임을 쓰고 싶어 사용하는 분은 극소수일테니 V시스템으로 찍은 사진 중 온전하게 645 포맷으로 찍힌 사진을 찾는 건 어려울 것입니다.
마미야나 펜탁스의 645, 67로 광고 사진을 찍는 분들이 아마 더 많았을 것 같은습니다.
말씀하신 내용 처럼 정방형으로 넉넉하게 찍은 사진을 cropping 해서 사진의 프레임을 변경을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도 있겠지지만 그게 이유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방형 프레임은 명확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점으로는 인화시 용지의 낭비가 심하다입니다.
아래부터는 어디까지나 제 추측에 의한 사용 이유이며 위에 설명한 장점에도 부합하는 부분입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겟다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1. 렌즈의 수광부는 원형이고, 받아들이는 이미지 서클을 사각형으로 자른다면 정확하게 정방형이 나온다. (하지만 이건 내부 설계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2. 웨이스트 레벨 뷰 파인더 카메라의 경우 세로 사진의 프레임을 하기 난해하거나 힘들다.
하지만 정방형이라면 가로, 세로에 관계없이 오롯이 프레이밍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잡지나 광고 사진들 대다수는 후지 68 혹은 67입니다.
67이 일명 타블로이드 포맷이라고 하죠. 잡지용.
광고나 잡지용은 3:2를 쓰는경우가 거의 드물었다고 들었습니다.

원하는대로 크롭해서 쓰라고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정방향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죠.

정방형의 장점은 카메라를 돌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파인아트 작가 중에 정방형을 선호하는 작가도 있긴 하지만,
잡지 등의 상업 사진에서 핫샐을 쓸때엔 크롭을 생각하는 겁니다.
옛날 우리 스튜디오의 실제 활용을 떠올려 보면
핫셀의 장점은 조명과의 연동에 있습니다. 렌즈셔터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패션이나 제품촬영에 주로 투입하고
여행취재엔 마미야645를 많이 썼는데 밝은 렌즈들이 한몫했고요.
요리사진은 구조적으로 제품사진과 큰 차이 없지만, 심도나 앵글에 섬세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나를 많이 썼죠.
지나 쓰면 컷마다 필름을 교체해야 되서 어시들이 죽어나는~
소컷들은 135미리로 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