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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징병제 관련 개논리 반박

이슈가 되니 슬슬 X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하네요.
하나씩 까보려 합니다.


1
'왜 자꾸 여성을 끌어들이느냐.
여성이 비교의 대상이 되기는 하냐'고 물으신다면,
네. 충분히 비교 대상이 됩니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평등을 위해서 너도 불이익을 받아라'가 아닙니다.
효율성을 위해서죠.
하위 남성을 악착같이 징집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남성은 할 수 있으면 시키고,
하기 힘든 상태더라도 남자라고 시키는데,
여성은 할 수 있어도 안 시킨다?

저는 뭔가 많이 이상하다고 봅니다.


2
분명히 말하는데 모든 여자가 가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갈 수 있는 사람이 가는건데, 그게 무슨 문제인지?

여성은 몸이 약하다고 징징거리는데,
자기가 면제 사유가 되면 면제를 받으면 된다고.
그것조차 반대하는 논리는 통념과는 다르게 신체가 매우 튼튼하다는 것이 밝혀질까봐?

현역/면제 기준은 다른 여성 징병제 국가를 참고하던지 하면 될 것이고,
적어도 현역이 수 십 퍼센트는 될 거라고 봅니다.(남성보다는 낮겠지만)

그리고, 절대로 일반 여성들의 생리는 면제 사유가 안 된다는 것을 단단히 인지하시기를.

임신을 하면 면제가 될 수 있다고 보지만,
언젠가 임신을 할 수도 있다는 논리로 면제가 될 수는 없음.

그런식이면 남성도 언젠가 장애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혹은 언젠가 애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면제받아야 함.


3
그래도 여성을 보낼 수는 없으니
차라리 남성들이 대신, 더 하는 것이 낫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상태가 어떤지 알고 하는 말인지?

의외로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고 신경도 안 쓰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러면서 되게 아는 척 해댄다.
그러면서 어찌되었든 너희들은 자기들을 지켜줘야만 한다고 말한다.

수 십 년 전 논리를 지금에 적용시켜 세상을 해석하고 판단하려 든다.(30년 전 개논리, 나때는~ 등)
현재 상태는 직접 찾아보시고,(현역률 최고 수치, 부적합 자원까지 징집 등)

논리를 보면, 그래도 여성이 세금을 내게 할 수는 없으니 
이제까지 그래왔듯, 차라리 남성들이 그 몫을 대신 내면 안 되냐는 개논리인데,

이게 웃긴게 뭐냐면 세금 부족하다고 하위 남성들 몫까지
악착같이 짐을 지게하는 상황에서 그딴 말을 한다는 거다.

상태 좋은 여성이 부담하면 되는데 말이다.


4
잡다한 개소리들 반박

예로부터 남성은 그런 일들을 담당해왔다.
-> 예로부터 여성은 집에서 일하고, 애 키우면서 살아왔음.
이제까지 그래왔다고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함?

타고난 신체 차이
-> 그러니까 검사로 확인하면 된다고.
성별 프레임 적용시키지 말고.

혼란이 생긴다.
-> 시스템을 뜯어고칠 때 겪게 되는 필수 코스다.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더 최악이다.
그렇게 방치하고 방관해오다가 여기까지 온 거다.
진작 했어야 하는 것을.

성 불평등의 심화
-> 어떤 사람들은 현 징병제를 성평등을 위한 무게추?처럼 생각하더라.
그래서 여성[도]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애초에 징병제는 성 평등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므로 기각하겠다.

여성 징병제보다 현역 대우 개선이 먼저다.
->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임.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대우가 개선될 때까지 여성을 기다려주는 것은 좋은데, 그러면 남성도 기다려 줄거냐고.
이건 그냥 안 하겠다는 거잖아?
댓글
  • Leveche 2017/08/31 18:05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제 주장에 대한 내용은 없고 그냥 여성 징병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글밖에 없네요.
    암튼 쓰신 내용 전부 동의합니다. 반대는 단하나도 없구요. 만약 우리나라의 상황(북한과의 대치)가 계속 된다면
    언젠가는 이 내용이 주장하는 것처럼 양성모두 징병하는 것처럼 되어야만 하겠죠.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지금 바로 적용하기에는 실현 가능성이 없으니-물론 그것도 성차별의 일종인지는 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만-먼저 군대에 안가는 여성들에게 국방세라도 걷으면 좋지 않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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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sel 2017/08/31 18:45

    그러고보면, 신체능력의 차이라면 공익가면 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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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8/31 18:46

    "원래 그래왔다" 드립을 치려면 투표권부터 내려놓으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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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와와 2017/08/31 19:07

    군게에는 처음 글 써 봅니다. 글 잘 읽었어요. 글의 취지에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글쓴님은 첫번째로 효율성 때문에 여성도 징병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잘 수긍이 가지 않네요. 다른 군게분들도 인구감소때문에 여성 징병이 당연하다고 하시기도 하는데 이는 뭐랄까....약간 논리를 방어하는 느낌이 들어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시민사회의 의무를 다해야 하기에 병역의 의무도 이행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특정 성이나 계급이 의무에서 제외되었다면 과거 사회가 잘못되었던 거겠지요. 그런데 1번의 논리라면 효율성의 문제가 해결되면 여성은 국방의 의무가 면제된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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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veche 2017/08/31 19:15

    제 주장에 대해서 글을 새로 팠으니 한번 보세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ilitary&no=79875&s_no=7987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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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릇 2017/08/31 19:15

    한달에 한번씩 자정되나 싶어 군게글 보고 있는데, 여전하군요 ㅎㅎ
    믿고 거릅니다! 군게 여러분 화이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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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댕캉이 2017/08/31 19:22

    여성들도 사회와 조국에 봉사해야지요~ 그러면서 사회를 이해하고 공동체를 이해하는 기회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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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로수 2017/08/31 22:08

    대한민국이 법적으로 실행하는 가장 큰 성차별문제. 20대 이상의 남자 들만 병역의무의 대상이 된다는 것. 법적으로 남성에게만 강제력이 있는 이 불평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여성들의 차별발언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관습적이고 관념적인, 수치화하기에는 불분명한 이유가많은 여러 차별은 남성이 겪는 병역의무의 차별만큼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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