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포로 수용소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독일인 간수가
아니라 같은 유태인이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같은 민족인 유태인의 음식을
훔쳐야 살 수 있는환경이라
서로 강탈하고 훔쳤습니다
반면 간수인 독일인이 죄수용 질떨어지는 음식을
탐낼 이유는 없으니
싸움은 항상 유태인과 유태인 간에서 일어났습니다
생존에 대한 위협은 독일인이 아니라 같은 유태인에게
느낀겁니다
사실 유태인 포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대다수는 같은 유태인을 괴롭힌 사람일뿐 아니라
독일 간수와 협력한 민족반역자기도 합니다
극한의 환경에서
독일 간수에게 잘보이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거든요
자의든 타의든 생존에 성공했다는것 자체가
민족반역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를 증명해주는 사례는 많습니다
비일상속의 일상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구도 있었구요
근데 이런 연구들은 대부분 유럽내에서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팩트가 틀려서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에 대한 과한 죄책감을 주고
유태인과의 대립이라는 일상사를 보여줌으로서
사실 그들이 서로를 죽이고 죽여야 했던
근본 원인인 독일 나치주의가 원인에서
사라지는 결과를 만들거든요
결국 유태인 수용소의 참극은
유태인과 유태인간의 생존현장의
결과 정도로 보이게 되는겁니다
심용한이라는 역사학자 트위터를 보니
한국인이 한국인을 괴롭힌건 팩트인데
왜 말을 못하냐고 하더라구요..
(군함도에 나온 부분이기도 하죠)
그러면 이스라엘가서
유태인 수용소에서 유태인을 괴롭히던건
같은 유태인이라는건 팩트다라고 말해도 비난 안받을까요?
독일에 가서 유태인을 학살한건 같은 유태인이고
독일사람들은 그저 정부가 시키는 일을 한 사람들이라고 하면
헤이트 스피치로 처벌 받지 않을까요?
하여튼 팩트만 따지고 가지고 있는 맥락은
잘 살펴보지도 않는 입진보들 때문에 정말 피곤하네요
애들이 서로 싸우면서 크는건 맞죠
상대적으로 맞는말입니다
근데 맞는말이라고 해도
가해자 부모가 피해자 부모에게 그런말을 하면 정말로
맞을 수도 있는건 맥락에 대한 고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제국주의 시대에 대한 제대로된 사과도 안하는 마당에
팩트 운운하며 피해자에게 과한 죄책감을 주입하는건
선악 이분법을 떠난 깨어있는 시민이 아니라
걍 공동체 의식이 없는겁니다
https://cohabe.com/sisa/318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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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글입니다. 이런좋은글에추천해야 대한민국사람이겠죠? 정말멋진글 감사합니다.
군함도에 대한 이런저런 말이 많던데 저는 일단 직접보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멋짐~~ㅅㅅ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글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왜 내부총질러가생각나지 더민주 내부의 여성계 민평련이 생각나지...
아직 보지 않았지만 이런 글을 읽으면
쿨병이 도져서 영화를 망친건가 하는 의문이 드네요
근데 이 글대로면 우리도 친일파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는 자가당착이 될 것 같네요
유태인들이 자신들의 피해만 집요하게 집중한 결과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학살을 저지르고 있죠
추천합니다
진정한 독립과 일제청산은 일본의 진정한사과와 더불어 친일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진상규명입니다
정말 궁금한게
유대인이 제작한
나치수용소에서 유대인들 간의 생존경쟁을 위한
팩트위주의 영화를 제작한 적이 있었는지
게다가 대자본이 투자된
영화가 있었는지 싶네요.
독일의 과오에 대한 꾸준한 사과와 행동으로
후속조치를 취했음에도 그럴진대
일본의 얼버무리기 사과밖에 없었던
한국에서 저 따위 지엽적 팩트폭행용 영화를 두둔할 필요가 있는지...
하긴 친일파들이 대대손손 권력과 자본의 핵심부에 있으니
대자본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고
또 상영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겠죠.
군함도가 욕먹는 이유가 뭐죠?^^;
본문중
[자의든 타의든 생존에 성공했다는 것 자체가 민족반역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실제로 증명해주는 사례가 많다.
비일상속의 일상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구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연구들은 대부분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합니다.
유대인수용소 내의 카포 정도는 들어봤지만,
이에 대한 연구와 비난에 대해서는 찾기가 힘드네요.
일제를 미화했다거나, 친일을 옹호했다거나...그런 것도 아니고...이정도를 가지고...
그래서 군함도가 욕먹는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이야기를 끝까지 하시고 가셔야지요 ㅎㅎ
그런 논리라면 지금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생각은 해보셨는지
진짜 좋은글이네요
살아남은것 자체가 민족반역자일
가능성이 높다??? 미친
이런게 배오베였어요??
저는 이 부분에 가장 큰 차이가 청산 했느냐 vs 청산 하지 못했느냐
이스라엘은 청산을 했고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은 청산을 못 했습니다.
독일은 무릎을 꿇었고
일본은 오히려 피해자라고 말하고 있죠.
부역자를 욕해도 되는가?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우리 주변에 아주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해도 된다 생각합니다.
왜 강동원을 보이콧하죠?
왜 롯데를 왜 욕하나요?
왜 한국은 아직도 이완용을 붙잡고 있을까요?
왜 KBS에서 친일이라는 단어를 금지어로 지정하여 못쓰게 하고 있을까요?
다카키 마사오의 과오는 들춰야 한다고 말하면서, 왜 군함도에서 같은 민족을 공격한 조선인에게 화를 내면 안 될까?
영화를 보면 일본인들에게 살려고 그림을 가져다 받친 거고,
또, 먹을 것을 준 이유도 그들을 죽이거나, 내가 살기 위해 한 행동들로 묘사돼 있습니다.
이미 일본은 강제징용만으로 큰 죄를 지은 거라 전 봅니다.
저는 일제 미화, 조선인 공격이 이 영화의 문제점이 아니라 마케팅이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 경우 친일파가 단죄되지않았기때문에
모든 잘못은 다 일제에 있음. 라고 하면
친일파에 대한 면죄부가 될 소지기 다분함.
걍 모두까기 해야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