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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댁인데 시어머니 때문에 미치겠네요

직업상 손에 물 묻힐 일이 많은데
주말에 시댁만 오면 부엌을 못 들어오게 하시네요
평일에 맨날 설거지 할텐데 주말만이라도 손 좀 쉬게 두라며.. ㅠㅠ
몰래 설거지하려다 걸려서 등짝 맞았네요 ㅠㅠ 방에 가서 누워있으라고..
방에 앉아서 노닥거리고 있으니 과일 깎아서 입에 넣어주시고..
근데 또 과일 먹은 포크 하나 못 씻게 하시니 ..
오늘은 어제 복날인데 둘 다 바빠서 삼계탕 하나 못 먹었었다고
아침부터 백숙 고아주시는데 앉은 자리에서 엉덩이 한 번 못 떼게 하시네요 .  김치 잘라서 밥 위에 얹어주시고..
너무 멀리 살아 몇달에 한번 얼굴 보기도 힘든 친정 엄마한테 받지 못하는 사랑을 시어머니한테 정말 넘치게 받으며 살고 있어요
넘 고맙고 죄송하고 감사한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제가 더 잘할게요... 그리고 한끼만이라도 설거지 한번만 시켜주세요 ㅠㅠ  

댓글
  • 둡장수 2017/07/23 15:45

    넘 좋으신 시어머니네용!!

    (DU60FP)

  • 잘마른오징어 2017/07/23 15:48

    아... 훈훈하니 좋네요.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야하는데...
    설거지 못하게 하시면 주무시기 직전에 전신마사지라도 해드리세요. 마사지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도란도란 하기도 좋고,
    마사지가 진짜 친밀도 올리기는 최고라고 생각해요. 물론 자발적이면서 분위기 좋을때...

    (DU60FP)

  • 불타는엉덩이 2017/07/23 16:01

    ........(말잇못)

    (DU60FP)

  • 싱숑생숑 2017/07/23 16:02


    시어머니의 등짝

    (DU60FP)

  • 서렌디피티 2017/07/23 16:09

    엄마미소 지으며 읽었네요~
    행복 하세요 ~♡

    (DU60FP)

  • 오유걸 2017/07/23 16:13

    날도 더운데 훈훈해서 녹아버릴거 같아용ㅋㅋㅋㅋㅋ!!
    너무 좋으신 시어머니시네요 ♡
    오래오래 건강하게 작성자님이랑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용^^

    (DU60FP)

(DU60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