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김형진 불법 도박 사이트 임동준 사망 사건
고 임동준(1991년생)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의경으로 입대했고 제대하고 직업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2012년 경찰학원을 다녔다
판교에 있는 IT 회사에 다녔다
임동준 고교 동창
임동준이 (태국 가기전에) 시달렸다
전화기를 하루 종일 들고 있었다
'네 형 네 아니요 저 안할래요'라고 말했다
회사를 잘 다니고 있다가 무단 퇴사했다
2015년 7월 18일 임동준은 컴퓨터 학원에 등록만 해놓고 다니지 않았다
2015년 9월 7일 임동준은 아무도 모르게 태국으로 갔다
어머니는 아들(임동준)을 사칭하는 남자의 전화가 와서 녹음했다
남자는 아들과 목소리가 달랐고 임동준의 친구이름을 대답하지 못했다
배명진 교수 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두 목소리가) 90.5% 정도로 동일하게 얻어진다
턱 구조도 비슷하고 혀의 발성습관도 비슷하고 치아구조라든가 비슷해
90%만 넘으면 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한테) 전화 왔을 때는 디플레이션이라고 뭔가 억압을 받거나 아니면 상당히 긴장돼 있거나
뭔가 억눌린 어떤 상태의 목소리 투가 나왔다
그런 경우에는 아주 목소리가 활발할 때하고 조금 달라질 수 있다
2015년 9월 아버지가 임동준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에 있다고 문자를 받았다
방콕 김형진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 사이트가 있다
남00는 임동준에게 식사를 챙겨줬었다
프로그램을 빨리 개발 안한다는 이유로 여권을 빼았고 폭행했다
2015년 10월 7일 임동준과 A씨는 탈출을 시도했다
감시와 폭행은 더 심했을 거라 추측된다
임동준 친구
SNS 사진으로 동준이 눈이 심하게 멍들고 핏줄이 다 터졌다
한국으로 빨리 오라고 했는데 임동준이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한지수 경찰 영사,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2015년 10월 12일 한 청년이 신발도 한 짝밖에 안 신고 대사관으로 다급히 뛰어 들어와 도움을 청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에 감금돼 폭행당하고 있다가 여권도 없이 탈출했다며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자기와 비슷한 입장인 다른 사람 프로그래머도 한 명이 있다고 기억했지만 정확한 장소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 청년은 임동준을 알고 있었다(임동준이 사망한 후에 알게 됐다)
2015년 11월 15일
김형진 오피스텔에서 윤00 아파트로 거주지 변경
2015년 11월 15~19일 윤00 아파트 CCTV 영상
임동준 머리에 붕대를 감았다(15일) 풀렀다(16일, 18일) 감았다(19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00가 임동준을 폭행했다
2015년 11월 21일 태국 파타야 리조트에서 임동준(사망 당시 25세) 사망
온몸에 멍 자국이 있었다
2015년 11월 22일 낮12시경 김형진은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당직 전화로 '사람이 죽었다' 라고 하는 신고 전화를 했다
윤00(1983년 11월 29일생, 전과 15범)이 태국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윤00는 리조트를 예약했고 시신이 발견된 차량을 주로 이용했다
윤00는 김형진이 임동준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태국 경찰이 윤00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마약 성분이 검출 되었다
윤00는 경찰에 구속되었다
윤00는 살인 및 마약 혐의로 15년형을 선고 받고 태국 파타야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김형진은 베트남으로 출국(2015년 11월 21일)해버렸다
김형진은 태국 경찰에 출두하거나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고 동남아 여러 나라를 떠돌고 있다
김형진(1984년 10월 12일생, 전과 14범, 성남국제마피아 조직원)은 현재 공개 지명 수배중이다
태국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국인이었다
윤00의 주장
사건 당일 자신(윤00)은 운전만 했을뿐 방콕에서 파타야로 가는 내내 김형진이 임동준을 폭행했고
김형진이 흥분해 임동준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김형진이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자신의(윤00) 여권까지 들고 도주 했다며 임동준 부모께 사죄의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남00는 김형진과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2015년 11월 21일)했다가 혼자 한국으로 돌아왔다(2015년 12월 21일)
남00는 경찰에 김형진이 유리하게 진술했다
남00(불법 도박 사이트 직원)의 주장
파타야 리조트에서 김형진과 윤00가 임동준 시신 처리방법을 두고 다투는 모습을 목격했다
사건 당일 김형진이 남00에게 전화로 '윤00 형이 동준이를 때리고 있는데 마약에 취해서 말려도 말려지지 않는다
빨리 병원에 가야 하니 파타야로 와라'
남00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임동준은 숨진 뒤였고 윤00는 계속 마약을 흡입하다 현장을 떠나버렸다고 주장했다
남00는 윤00에게 맞아서 한쪽 눈을 수술했으나 결국 실명됐다고 주장했다
남00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으로 징역 1년 선고 받고 출소했다
한지수 경찰 영사,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사망 당시) 차 안에서 (임동준의) 머리에 붕대를 칭칭 다 감고 있었다
유성호 교수,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
뇌부종은 일시적으로 생기지 않는다
청명기가 있다가 (며칠뒤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의식청명기는 손상을 입은 직후의 의식장애에서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현상이다
임동준은 사망 당일만의 폭행이 아닌 사망 5일 전부터 폭행을 당했다
부검 결과 모르핀(아편의 주성분이 되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검출되었다
임동준과 태국에 함께 있었던 동료 A씨
홈페이지 만드는 웹디자이너 한달에 150~180만원 받았는데
지인을 통해 알게된 김형진으로부터 고액(2주 250만원) 알바 제안을 받아 태국에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게 합법적이라고 하더라
김형진이 한국에 있을 때는 돈도 잘 주기도 했었다
집에서 채팅으로 업무를 지시했다
2주가 지나도 일은 끝나지 않았고
김형진은 소통이 안되니 태국으로 와서 일을 하라고 말했다
김형진 측이 비용, 비행기 표를 줬다
태국으로 떠나던 날 처음 임동준을 만났다
폭행을 많이 당해 고막이 찢어졌고 정신병원 다녔다
꿈에 폭행 당하고 도망 다니는 게 나온다
김태경 교수 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
이 폭행을 당하는 것보다도
네가 우리가 원하는 걸 하지 않을 때는 더 큰 일이 벌어질 거야 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폭행하는 거다
일종의 길들이기인 거다
서열 순위
1위 김형진
2위 윤00
3위 남00
4위 임동준
김태경 교수 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
임동준이 도망 나와도 된다는 마음을 먹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
왜냐면 자기로 말미암아서 가족이 다치고 친구들이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그렇다
김형진이 임동준의 친구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협박했다
김형진이 임동준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것 같다
김형진이 임동준의 컴퓨터를 찾고 있었다
임동준이 태국으로 가기 전에 자취방에 컴퓨터를 놓고 갔다
임동준이 사망한 직후 컴퓨터가 사라졌다
김형진은 다른 조직원들을 데리고 매출 20억원이 넘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2015년 9월(추정) 김형진은 현금 800만원을 임동준에게 줬다
불법 도박 83조 규모
김기홍 컴퓨터 보안솔루션 업체(세인트시큐리티) 대표
웹페이지 자체를 만드는 건 쉽다
사이트 운영자가 돈을 벌 수 있게끔 해주는 로직(구조)을 만들어내는 게 어렵다
이 회원이 100원을 넣었을 때 88원만 가져갈 수 있게 만들고 12원은 무조건 잃게끔 로직(구조)을 만든다
그래서 12원들을 회원마다 모을 수 있게끔 로직(구조)을 만든다
프로그래머들한테 가이드라인(지침)을 줬을거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는 회원들이 어디에 베팅했는지 알고 있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배당률을 조작이 가능하다
처음부터 회원이 아닌 운영자에 의해 통제되고 조종되는 불공정 게임이다
김기홍 컴퓨터 보안솔루션 업체(세인트시큐리티) 대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는 수익을 올려야 한다
이 사이트 전체에서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손해를 보게 되면 충분히 개발자한테 뭐라고 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개발자가 한 번에 완벽하게 프로그램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여러 번 시험 적용도 해보고 회원들 반응을 받아서 다시 개선하고
그런 과정들을 계속 (해야)하는데 아마 이 친구는 (시간상으로) 쫓겼을 거다
김기홍 컴퓨터 보안솔루션 업체(세인트시큐리티) 대표
태국 가기 전까지 개발했을 소스 코드가 분명히 있었을거다
개발 과정에서 대화 내용 등 증거가 될 수 있고 누군지 찾아낼 수도 있을 거고
김형진이 다른 프로그래머를 때려 죽이는 걸 봤다고 하더라
박지선 교수 숙명여대 사회심리학
폭행 책임을 여섯명에게 분산 시키고 있다
김형진과 윤00는 둘다 때렸으니까 한국에 오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형법은 불법 온라인 도박을 피해자가 없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한 사람은 물론 가담자, 회원까지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범죄자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불법 온라인 도박에 중독되어 가산을 탕진하거나 목숨을 끊고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젊은이들이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유혹에 넘어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범죄꾼들의 노예로 전락해버리는 상황을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할까요?
모두가 범죄자라서 아무도 신고하지 못하고 그래서 더욱 근절되지 않는 범죄
폭력 조직이 뛰어들고 합법적인 기업으로 위장 하며 83조라는 거대한 불법 도박 범죄는
이제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암세포가 되었다
25살 청년 임동준씨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오늘도 외줄타기를 하고 있을 우리 청년들의 SOS일지도 모른다
임동준씨 사건 해결을 위해 이번 방송에 협조해 주신 국제범죄수사대와 인터폴,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태국 경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분들의 노력이 베트남으로 도주한 김형진의 검거 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나라에 근거지를 둔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와해 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립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170722 1085회 청춘의 덫-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
https://program.sbs.co.kr/builder/endPage.do?pgm_id=00000010101&pgm_mnu_id=14825&pgm_build_id=3&contNo=cu0015f0108500&srs_nm=1085
저도 어제 오랜만에 그알보는데 넘 안타깝더라는.. 하
너무 끔찍하고 안타까웠다는 ㅠㅠ
이런 내용이었군요. 창창한 젊은 프로그래머가 아깝게 죽었네요ㅠ 살인자는 꼭 잡혀서 처벌받길!
단순하게 저 범인 한명 잡히고 끝날 게 아니라 저런 불법도박사이트를 근본적으로 뿌리를 뽑든지 어떻게 해야될 것 같은데 말이죠...
말처럼 쉽지 않겠죠;; 아무리 잡아도 잡아도 사기범죄들이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어떻게 보면 이번 경우 같은 건 애시당초 IT 개발자들에게 업무강도에 알맞는 보상이 주어지고 있었더라면 저런 유혹에 흔들리는 사람이 줄었을 것 같고요.
저런 도박 하는 사람들에 어차피 손해보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걸 널리 알리는 둥... 여러가지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일단은 저 범인은 꼭 잡아서 죗값 치루게 해야되겠고요.
덫을 놓을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준게
이명박근혜란 생각이 들더군요. 미친 청년 실업률.....
피살자가 도박사이트에 취업한 이유도 it 기업에
취업이 안되다 보니 생활고에 선택한 것 같고...
이런거...십년도 더 됐는데.
살인까지 일어나는군요.
저도 개발자라 제의가 들어온 적이 있어요.
십년도 전에.
워낙 고액을 제시해서 혹하기도 했었는데
깡패랑 일하기 싫어서 말았죠.
정말 안타깝네요.
타지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보이스피싱의 정교함도 취업난에 구직자들이 알바로 유혹당해 해외서 참여하면서부터죠... 거기에 인턴시절 경험까지 더해지면 구별불가 수준이 되버린
저 불법도박을 해외에서 어떤 식으로 처리했나 보면, 기본적으로 양성화를 통해 돈줄기를 합법쪽으로 틀어 버리고 불법에 대해서는 집단감시체제와 정교하고 강력한 시장감시체제를 만듭니다. 정부 독점을 없애고 여러 업체들이 운영하게 하면 이 업체들이 제일 열심히 불법업체를 적발 감시 하게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