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애들이 아기일 때 니콘 DF 모델로 열심히 찍어주다가 육아, 회사일 등으로 바빠서 오랫동안 카메라에 관심을 두지 않다,
2021년 말에 다시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이 생겨 현재는 소니 a7m4를 쓰고 있습니다.
당시 소니를 선택한 이유는 이전에 DF 쓸때는 초점 스트레스가 나름 상당했는데, 카메라 3사 중에서 AF가 젤 나은것 같아서 선택하였습니다.
현재도 기기 성능 자체는 취미 진사에게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DF 쓸 때 찍은 사진을 보면, 현재 a7m4로 찍은 사진보다 색감이나 사진 전반의 느낌이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와이프 한테 물어봐도 예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더 나은것 같다고 하더군요..(좋아하는 색감은 개인마다 주관적이므로, 불필요한 색감 논쟁을 하자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정을 해봐도 제 실력으로는 커버하기 힘든(소니로 넘어오면서 덕분에 보정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뭔가가 있는 것 같아
다시 다 정리하고 DF로 넘어 갈까 생각도 드는데, 이미 미러리스의 편한 자동 초점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예전 DSLR 방식으로는 못 찍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얘기가 길었는데요,
요즘 나온 니콘 미러리스의 색감은 예전 DSLR 시절, 특히 EXPEED 초창기(아마 DF 모델은 엑스피드 3 였던 듯 합니다.)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지 궁금해서 문의 드립니다.
확실히 DF로 찍은 예전 사진이 진득한 느낌(?)- 예전 브라운관 TV 시절의 KBS 1 채널에서 느껴지던 색감이랄까? 그런 것이 있는 듯 합니다.
어디 렌탈해서 써보면 느낌이 올텐데 여기 대전은 렌탈 샾에 캐논/소니는 있는데, 니콘은 예전 DSLR 모델만 있는 듯 하네요 .ㅜ.ㅜ
D4, Df 센서까지가 자체 제작 센서 마지막이라 요즘 센서와 색 표현은 확실히 다릅니다.
특히 올드렌즈와 조합하면 그 차이는 더 커집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어쩌면 당시에 D 타입 렌즈를 많이 써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색감차이는 취향영역이라 뭐라 하기 뭐하지만 각 회사들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도 소니 색감 결이 오랫동안 쓴 니콘과 꽤 달라서 도저히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적응이 힘드셔서 혹시 다시 니콘으로 넘어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요새 다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쓸라면 다 씁니다 전 미러리스 심심해서 dslr로 복귀했기도 하고....
각 회사마다 추구하는 지향점이 달라 색은 다 다릅니다만 결과물로 따지면 몇기종은 니콘이 좋은 점이 있습니다 ㄷㄷ
DF가 아직 손에 있어서 잡아보니 찍는 맛은 확실히 좋은데, 인물(특히, 애들)이 주 피사체라 미러리스가 eye-af나 af-c 능력이 워낙 좋아서 dslr로 복귀는 힘들 것 같습니다. ㅜ.ㅜ
주 피사체가 인물이면 고성능 미러리스가 훨씬 낫다고 보네요
저도 가끔 인물 사진 찍으면 구도랑 초청 영역 맞추느냐고 좋은 샷 남기기 어려운데
고성능 미러리스는 진짜 구도만 생각하고 찍어도 eye af 덕분에 정말 좋은 거 같더라고요
그 외에 조리개 조여서 무한대 포커싱으로 즐기는 스냅은 데세랄 혹은 rf가 훨씬 더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래서 후지 pro 모델과 df만 총 4~5번 왕복한 거 같네요 ㅎ
네, 맞습니다~~
미러리스 넘어와서 eye-af 한번 써보니 사진 찍는 것이 너무 편합니다.
예전에는 핀이 쬐금 안맞는거 같아서 조리개도 일부러 조금 조이고 쓰곤 했는데, 미러리스로 오니 최대 개방으로 열어서 찍어도 칼핀 들어가 있는 것을 보니, DSLR로는 못 넘어갈 듯 합니다.
저는 DF는 팔기 아쉬워서 제습함에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여유 있으면 df 저는 계속 남길 거 같네요
저는 df 덕분인지 사실 다른 데세랄로는
그렇게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