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0532666
이전에 한국 경마 최고의 후회 편을 올렸을때 누가 올려달라 요청해서 올림
지금와서는 비극이 일어난 이후라 괜시리 더 일찍올렸으면 달라졌을까 싶은 괜한 생각도 든다
원래 제목을 G1 위닝라이브 센터라고 지었다가 아무리 사람이 아니라도 실례라 바꿨지만
여튼 애니에서 특히나 위닝라이브는 3위까지만 하는만큼, 경마에서 그래도 3위내로 들었다는건 해당 레이스에서는 엄청난 성적임
특히 이번 이야기는 한국 경마 최초 G1에서 3위를 하고, 지금까지도 단 둘밖에 없는 기록의 주인공이자
현재까지 한국 경마 최고 아웃풋인 돌콩의 이야기임
돌콩의 경우 2018년까지 나름 대로 국내 중상급 레이스에서 여러번 1위를 거두며 차츰 순위를 높여갔고
나름대로 국내 경마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코리아컵에 출전하지만....
말딸로 치면 과천 경마장 스킬 찍었다 할 수준으로 과천만 오면 컨디션 최상의 최상만 찍는 런던타운에게 여전히 밀려버림...
그나마 이때 2착을 하면서 그냥 내부 사기증진용, 심하게는 정신승리 소리는 듣지만, 그래도 한국마가 최초로 2착하면서 나름 돌콩은 희망으로 떠오름
돌콩의 최전성기이자 현재까지도 화자되는 기록은 바로 두바이 원정임
코리아컵 2착으로 국가대표마에 선정되서 두바이로 원정을 가는데, 나름대로 마사회에서도 신경썼는지
미리 가서 장기간의 적응 훈련 및 레이스를 뛰었고
이 과정에서 오픈급이긴 하지만 컬린 핸디캡 경주에서 9마신차 우승
그리고 최초로 G1 레이스인 알 막툼 챌린지에서 3등으로 위닝라... 아니 입착권에 드는 성과를 보임 동급의 기록은 위에 링크에 올린
블루치퍼 이후로는 존재 안하는 상황
이로인해 의외로 현지에서 돌콩이 두바이 월드컵에서 일낼수도 있다고 평가했지만
아쉽게도 12마리중 11위로 끝남 그래도 파트2 중 유일한 출전마이자, 국내 말 최초 G1에서 우승권까지 간데서 당시만 해도 한국 말의 희망 그 자체였음
하지만 국내말만 참가한 2019년 코리아컵에서는 5착을 하고 그 해말에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요양에 들어감
물론 코리아컵 이후로도 1착은 했지만 아무래도 어찌보면 기대했던 코리아컵의 부진이 복선이었을지도 모르겠음....
그렇게 2022년 복귀를 했지만...
부상의 여파, 그리고 경주마로 8세라는 많은 나이는 이기지 못했는지
최초의 진정한 국산마 우승 (2019년 문학치프의 우승은 일본마들이 일부러 배제되었다는 논란으로 진정한 우승으로 여겨지지 않음)을 위너스맨에게 넘기고
11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그 이후 레이스에서도 하위권을 전전함
물론 두바이에서 업적이 있던만큼, 팬들은 이만하면 됬고 종마로 전업을 하거나 종마가 될수 없는... 블루치퍼 같이 적어도 휴양하면서
관광객들 만나는 삶을 원했지만....
이번 4월 2일 부산일보배, 그것도 돌콩의 주력거리인 마일-중거리가 아닌 단거리 출전이라는데서 많은 우려를 자아냈고
결국 그 안좋은 예감이 적중한듯.. 저번 3월 30일 연습중에 부상으로 골절상을 입었고
결국 이에 대해 마주의 욕심이 너무 지나쳤다는 이야기와 함께 회복불가로 원래 출전하기로 했던 부산일보배날에... 안락사로
나름 국내 경마에 역사를 쓴 말 치고 허무하게 마생을 마감함...
두바이 경마 협회에서 올린 추모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하면서
그래도 일단 말딸 붐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기도 하고, 2019년만큼 아니더라도 말은 있지만 위너스맨이 작년 코리아컵 우승하면서
나름대로 약간의 붐이 다시 일고 있는데, 이런 일이 다시 없기를 바랄뿐임..
끝까지 달리고 너무 안타깝더라
메에에여고생쟝下
2023/04/14 03:01
끝까지 달리고 너무 안타깝더라
TSZ.kr
2023/04/14 03:05
아....너무 안타까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