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 렌즈의 품질 관리

전에도 포럼에서 언급했지만 저는 소니 네이티브 렌즈는 하나도 없습니다.
A7R2 구입 목적이 다양한 렌즈를 써먹을 수 있어서입니다.싸지만 성능이 괜찮은 삼양 렌즈가 주력입니다.소니 렌즈는 가격적으로 부담되어서 없고요.
삼양 AF 렌즈가 나오긴했지만 아주 마음에 드는 렌즈는 없습니다.삼양 AF14mm f2.8은 그리 마음에 드는 수준이 아니어서 리뷰도 하지 않았고 삼양 AF 50mm f1.4는 나쁘지는 않지만 아주 좋다고 하기는 힘든 수준입니다.그나마 보케는 좋아서 인물 사진용으론 괜찮다고 보고요.삼양 렌즈는 가격이 싼 만큼 QC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러다가 소니 FE 렌즈 체험단에 당첨되어서 총 4종을 만져 봤습니다.
마크로 렌즈 두개와 85mm f1.8 및 100STF를 체험해 봤는데 85mm f1.8 및 100STF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크로 렌즈 2개는 광축이 틀어졌더군요.그래서 교환해서 사용했는데 그 중 90 마크로는 교환 받은 것도 동일한 문제가 있더군요.자꾸 뭐라 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그대로 리뷰를 작성했고요.
아무튼 총 6개를 만져 본 셈인데 절반인 3개가 문제가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물론 일반 유저들은 렌즈 자체의 결함을 찾기 쉽지 않을거라 그냥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일거라고 봅니다.그 중 까다로운 유저들은 구입 후 테스트해 보고 교환 신청하는 경우도 봤고요.
사실 렌즈 QC는 소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메이커가 안고 있는 숙제입니다.대량 생산 체제라 하나하나 점검 하지도 못하고 점검 하더라도 기준 자체가 느슨하면 소비자의 기준과 충돌하기도 합니다.카메라의 고화소화가 진행될수록 이런 QC 문제는 더욱 대두될 수 밖에 없습니다.실제로 저화소 카메라에선 이상이 없던 렌즈도 고화소 카메라에선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저화소에선 잘 안보이던 문제가 고화소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캐논이나 니콘 렌즈의 경우 광축 틀어진 렌즈를 렌즈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소니 렌즈는 어떤지 확실히 파악이 안되네요.
아무튼 저는 체험단 결과로 AF가 너무 느리고 초점도 부정확해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던 50 마크로를 받게 되었는데
이걸 쓸지 팔지 고민되네요.
※혹시 FE 렌즈 사용하시다가 렌즈 품질이 의심되면 저에게 점검 의뢰하셔도 됩니다.다만 택배는 사양이고 서울에서 올팍에 쉽게 올 수 있는 분에게만 점검해 드리겠습니다.다만 제가 하는 방식은 제 방식이므로 제 결과를 토대로 AS 센터에 제시해서 사용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거기서 인정하지도 않을거고 공신력을 주장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다만 최소 자기 렌즈 상태가 어떻다하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