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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오늘 용기 내서 정신과에 다녀왔어요~

 대학 졸업 후 공기업에서 3년 계약직으로
열심히 근무했으나,
정규직 전환이 안 돼서
좌절을 극복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했는데,
업무 강한 강도와 성희롱 참으며 1년을 다녔는데,
마음에 병을 얻게 됐어요~
 증세의 첫 시작은 사장, 남자직원 한 명과
함께 출장가는 길에
공황증세가 나타나서 죽을 거 같은 가슴통증과
금방이라도 소변을 쌀 것 같은 방광의 고통으로
차를 세워달라고 내려서
주유소 화장실에 달려갔던 거였어요.
 그런 증세는 그 썩을 회사를 다니는 동안
꾸준히 나타났지만, 그놈의 퇴직금을 받겠다고
견디며 다녔는데,
 퇴사 후 2년동안 그 고통을 꾸준히 겪었어요!
(화장실 강박증이 생겼고, 고속버스 여행과
화장실 없으면 공황장애로 죽을 거 같았죠~
학원강의를 듣는 것도 꿈 같은 이야기였어요)
  
 오늘 드디어 용기를 내서 정신과에 다녀왔어요.
 왜냐면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자격증을 위해)
그 증세가 나타났거든요.
 진료비 23000원
 
 강박증 극복 시작 금액이었어요!
우울감도 높아서 같이 치료해야 한대요.
어서 극복하고 싶어요.
 강박증 없었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어요~
댓글
  • O-01-04-W 2017/07/05 19:29

    정신과 다니는 동지 여깄숨당.. 저는 조울증이랑 불안장애.. 힝힝.. 같이 극복해나갑시당

    (YfnuZx)

  • 경찰아조시 2017/07/05 19:29

    오오!! 저도 강박장애때문에 한동안 신경과 다녔어요 ㅎㅎ
    잘 치료될거에요!!! 저도 전보다 많이 나아졌어요!

    (YfnuZx)

  • 쌩쥐족장 2017/07/05 19:30

    잘 할 수 있어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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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nhere 2017/07/05 19:53

    작성자님 잘하셨어요! 작성자님은 우주유일한 존재니깐요!!

    (YfnuZx)

  • 고오급시계 2017/07/05 20:02

    강박 장애에 인지치료가 많이 효과적이래요. 인지치료 전공? 전문으로 하시는 의사 쌤 찾아뵙는 것도 추천드려요.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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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자란변호사 2017/07/05 20:03

    잘하셨어요!처음이 어렵지 치료 잘 받으시면서 좋아지시면 나중에는 잘했다고 생각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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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륜륜 2017/07/05 20:07

    힘내세요
    저두 3월에 공황장애랑 극심한 우울증때문에 정신과 다니는데 상담 꾸준히 받고 약 먹으니까 좋아지더라구요
    정신과는 의료보험이 안되서 약값이...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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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시OP야 2017/07/05 20:39

    글에서는 긍정적인에너지가 넘치시는데... 아무쪼록 즐겁게 시간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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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젤예린♡ 2017/07/05 20:43

    동지징어 여기있어요 저도 어머니손잡고한번가볼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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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인재인 2017/07/05 21:18

    헉..... 강박증에 화장실도있군요
    제가 방광염인가 싶어서 비뇨기과를 수도없이 들락거리고 항생제를 글케 먹고 난리를 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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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시기뽀 2017/07/05 21:46

    저도 살짝 강박증 있어서 더욱 응원하게 되네요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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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생활가능? 2017/07/05 21:47

    저는 우울증때문에 정신과 다니기 시작했어요..ㅎ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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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흥이니어흥 2017/07/05 21:57

    같은 증상 앓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여러분들 댓글 덕분에 힘이 납니다!!
    모두들 파이팅해요!
    그리고 병원가기 망설이시는 분들
    (저도 가기로 마음 먹기까지 2년이 걸렸지만,)
    마음에 감기 걸렸다고 생각하시고 다녀오세요
    저는 선생님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엉엉 울었는데 따뜻하게 상담해주셔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저만 작은 걸로 힘들어하는 바보라고 자책했는데 그런 상황이라면 모두 힘들었을 거라며,
    마음도 검진이 필요한 거라는 것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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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nhere 2017/07/05 22:16

    저는 자기전에 감사의 기도를 소리내어 하거든요. 가끔은 감사의 기도가 반성의 기도가 되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눈물이 뚝뚝 흐를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러고 나면 마음도 많이 편해지고 새삼 이 순간이 고맙고 또 내 자신이 진정한 내 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좋은 방법 같아서 공유하고 싶어요. 자기전에 감사의 기도를 꾸준히 하다보면 조금씩 두려움이나 우울함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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