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길어 존칭 및 문체의 존대가 없더라도 이해 부탁 드립니다.
제 남은 인생의 이제 한국gm 차를 구매할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이 내용을 같이 공유하고 저에게 잘못이 있는지 의견을 여쭙고자 보배에 가입하게 되었네요 ^^
사건개요
본인의 차량은 쉐보레 알페온 2.4 하이브리드 2012년식 모델입니다. 출고가 약 4200만원가량의 차량입니다.
2017년 6월 29일 출근 때 차량 엔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바빠서 오전 업무를 마치고 오후에 엔진 이상여부 확인 차 본넷을 열어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를 확인했습니다. 레벨 게이지에 엔진오일이 전혀 찍히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하여 인터넷에 관련 검색을 해보니 해당 차종은 엔진오일 소모가 심각한 결함으로 이미 카페와 동호회, 인터넷에 글들이 많이 게재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쉐보레에 차를 입고시켜 진단을 받아 수리 받은 케이스가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미션 문제(미션 변속 충격)와 상기 건으로 대전 쉐보레 직영 센터에 그날 차를 입고 시켰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2017. 06. 29. 차량 접수
쉐보레 대전 직영 엔지니어(이하 쉐보레) : 당신 차량은 오늘이 보증 수리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에 찾아와서 이런 문제를 말하는 건 우리가 수긍하기 어렵다.
차주 : 마지막 날은 보증 수리가 안되냐?
쉐보레 : 그런 건 아니지만 엔진오일 소모 건은 3000km 주행 후 엔진오일 소모량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데 그럼 보증 수리 기간이 지나게 되지 않냐?
차주 : 보증수리 기준일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 접수일 기준이냐? 아니면 수리 완료일 기준이냐?
쉐보레 : 접수일 기준이다.
차주 : 그렇다면 보증 수리가 되어야 하는 게 맞지 않냐?
쉐보레 : 3000km 타고 다시 점검하러 들어오게 되면 보증 수리 기간이 지난 일자가 되지 않냐? 그래서 어렵다는 것이다.
차주 : 점검 방법은 쉐보레에서 제안하는 방법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진단을 내리고 수리를 받고 싶다. 이런 점검 메뉴얼(지침)은 쉐보레의 정책이고 그것으로 인해 보증수리 기간이 지나게 되는 귀책 사유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귀책 사유는 쉐보레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고객에게 전가 시키는것인가?
쉐보레 : 일단 오늘 점검은 하겠다.
(본넷 열고 엔진오일 확인 후)
쉐보레 : 엔진오일이 없다. 엔진오일 교환한 지 오래된 것 같다. 언제 했냐?
차주 : 엔진오일 교체한지 4개월 됐고 약 10,000KM가량 주행 했다.
쉐보레 : 10,000KM면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지난 것이 아니냐? 이정도면 안 찍히는게 정상이다. 5000KM에 엔진 오일 교체해야 한다.
차주 : 차량 메뉴얼에 엔진오일 교환 시기는 15,000km인데 무슨 소리냐? 그리고 소비자원에서 권장하는 엔진오일 교체 주기도 10,000km이다. 나는 가혹조건 운전자도 아니고 고속도로 주행 90% 운전자다.
쉐보레 : 알페온 차량은 1,000km 주행에 0.3L의 엔진오일이 소모되어도 정상이다. 따라서 3,000KM면 0.9L이고 10,000KM면 안 찍히는 것이 정상이다.
차주 : 알페온 2.4의 엔진오일이 얼마나 들어가냐?
쉐보레 : 확인해봐야겠다. (이후 답변 없었음.)
차주 : 내가 알기로는 약 4.6L 정도 들어가는 걸로 아는데 10,000Km에 3L의 엔진오일이 없어져도 정상이라는 것인가? 나는 이해가 안 된다.
쉐보레 : 원래 엔진오일 보충하면서 타는 차다.
(여기서부터 감정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하기가 싫더군요.)
차주 : 고객에게 해당 내용을 인지시킨 적이 있거나, 매뉴얼에 확인할 수 있는 해당 내용이 있느냐?
쉐보레 : 차를 맡겨 두고 가라. 그리고 엔진오일은 교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보증 수리 여부는 내일 공장장과 상담해라.
차주 : 일단 엔진오일은 교환 하겠다. 다만 내일 내가 입회해서 같이 교환하자.
쉐보레 : 알겠다.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알페온 전용 고객센터와 통화를 시도 했다.
차주 : GM의 보증수리 규정에 대해서 알려 달라. (위 상황에 대하여 모두 설명해 줌)
고객센터 : 접수일 기준이 맞지만 이런 경우는 보증 수리가 안 될 수 있다.
차주 : 본 건에 대해서 유권 해석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부서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고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 해달라.
고객센터 : 일단 내일 대전직영센터 공장장과 상담 후 다시 전화를 줬으면 좋겠다. 원만히 해결 되지 않으면 연락을 줘라.
차주 : 알겠다.
2017년 6월 30일
오전 11시 가까이 되도록 직영센터에서 연락이 없어서 직접 전화를 했다.
차 점검 결과를 물어보니 엔진오일은 조금 남아있었고 지금은 엔진오일 교체를 완료했다. 엔진오일이 얼마나 나왔냐고 물었는데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변이 와서 여기서부터 또 화가 났지만 참고 오후에 찾아뵙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2017년 6월 30일 오후 15시경 대전센터 도착
차주 : 왜 내가 입회해서 확인하자고 했는데 교환을 먼저 했냐?
쉐보레2 : 엔진오일 교환 하겠다고 의사를 전달 한 걸로 전해 들었다. 그래서 교환 했다.
(여기서 쉐보레2는 어제 대응한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음)
차주 : (화가 많이 났지만 원만한 대화를 위해 참았다.)일단 알겠다. 미션 문제는 확인했냐?
쉐보레 : 이상 없었다. 차 잘 나갔다.
차주 : 도로주행 같이 나갔으면 한다.
쉐보레2 : 같이 도로 주행 나가자.
차주 : 알겠다.
(도로 주행 과정에서 변속 충격이 2차례 감지되었다)
차주 : 변속 충격 느껴졌냐? 지금 이런 상황인데 냉간시가 아니라서 지금은 상태가 양호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껴지지 않았냐?
쉐보레 : 글쎄요...
차주 : 도대체 미션 울컥임(변속충격)의 판단 기준은 뭐냐?
쉐보레2 : 그게 참 애매하다. 하지만 고객님처럼 이렇게 운전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차주 : 변속 충격이 자연 감속 시 나타나서 그 상황을 재연을 위해서 지금 자연 감속을 유도하는 것이지, 나도 이런 방식으로 운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쉐보레2 : 일단 내가 보기에 이거는 정상이라고 판단한다.
차주 : (냉간시가 아니라서 실제 아침/저녁 운행 때보다 양호 한건 사실이었다.)알겠다. 복귀하자.
도로 주행 15분 동안 미션 울컥임(변속 충격) 발견되었지만 이 정도는 괜찮은 편이고 운전 스타일이 고객님처럼 이렇게 운전하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나에게 핀잔을 주었다.
복귀 후 공장장 찾아감.
차주 :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을 모두 설명함.
공장장 : 고객님의 상황을 이해하지만 보증 수리 해줄 수 없다. 그리고 일단 3,000km타고 다시 내방에서 진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내가 보기에 지금 엔진오일 경고등도 안 들어왔는데 문제없다.
차주 : 그럼 향후 3,000km 타고 내방해서 문제가 될 시 어떻게 하겠냐? 보증 수리 하겠냐?
공장장 : 보증수리 해줄 수 없다.
차주 : 그럼 지금 결론은 ‘해줄 수 없다’ 인데 사유가 뭐냐?
공장장 : 보증수리 기간이 지나서 해줄 수 없다.
차주 : 보증수리 기준일이 접수일이라고 하는데 왜 지났다는거냐?
공장장 : 3,000km 테스트 주행 후는 보증수리 시점이 지났다.
차주 : 지금까지 알페온 차량의 다수가 나처럼 검증(진단)과정에서 보증수리 기간 또는 운행 거리가 초과 했지만 다른 직영센터에서는 모두 수리를 해줬다. 왜 고객에 따라 기준을 다르게 적용 시키느냐?
공장장 : 그건 1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차주 : 한 달 경과 후이냐 하루 경과 후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한 기준과 지침에 따라 대응을 해줬으면 좋겠다. 보증 수리 처리 해 줄 수 없는 것이냐?
공장장 : 해줄 수 없다.
차주 : 알겠다. 더 이상 얘기해도 답은 없는 것 같다. 알아서 해결하겠다.
차를 출고 받아 집으로 복귀 하는 과정에 알페온 콜센터에 전화 문의
차주 : 공장장과 면담했고 해줄 수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모두 정리하여 GM내의 유권 해석이 가능한 부서에 전달하고 의견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콜센터 : 알겠다.
이 후 집에 가면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를 했고 약 2시간 후, 유권 해석을 담당하는 부서의 팀장이 전화가 왔다.
이 후 과정이 정말 대박인데... 제가 처가집에 와서 나머지는 내일 올리도록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