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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갇혀있다 탈출...

22년 마지막 날 12월 31일...
3시에 약속이 있어서 룰루랄라 나갈 준비하며 현관문을 열었는데
"어!? 안열리네.."
다시 힘주어 밀어도 안열립니다. 다시 닫으려고 하는데
"어!? 안닫히네.."
힘줘서 겨우 닫았는데.. 문을 닫고 문 모서리부분을 봐도 아무이상이 없어
문이 고장났나 힘으로열어보자해서 힘껏 밀었습니다.
문이 한 10cm정도 열리고 또 안열립니다. 다시 힘으로 밀었더니 조금더 열려서 닫고 다시 밀면 되겠다했습니다.
그런데.. 문이 완전 꼼짝 안합니다. 열리지도 닫히지도...
갇혔습니다. ㅠㅠ 약속시간은 다가오는데 문짝과 30분넘게 씨름하고도 못나가고 있습니다.
문틈으로 복도를 향해서
"저기요~ 좀 도와주세요~ "
아무답변이 없습니다. 몇 번을 소리처도... 평상시에 그렇게 강아지 짖는 소리로 사람 힘들게하던 옆집마저..
울고 싶습니다....
짜증내면서 열린문틈으로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고 폰셀카모드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확인도 해보니..
바닥에 뭔가 있습니다. 현관문 아래틈으로 뭔가가 끼여 있었습니다.
하~ 이걸로 어디에 신고해야할까..소방서? 경찰서?..솔직히 창피하고 창피해서.. 애용하는 음식점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저녁에 음식주문할테니 문좀열어 달라고..
ㅠㅠ
20221231_150200.jpg
두사람이 합세하니 틈이 쉽게? 조금더 벌어지더군요. 틈사이로 나와서
밖에서 현관밑에 끼여 있는 걸 조금들고 발로 툭툭문을 차니 속쉽게 쏙~
최근 뭘 시킨에 없는데 다른집 택배려니하며 엄청짜쯩냈는데...
20221231_170431.jpg
떨어진줄 알았던 니콘 달력이ㄷㄷㄷㄷㄷㄷ
운좋은거 맞죠?
집에 오는길에 생각없던 맛있는 음식사들고 룰루라랄~♪ 영화보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평상시 2만원짜리 주문하는데 너무 고맙고 죄송해서 3만4천원짜리 주문 한건 안비밀ㅋ~
약속은 늦었지만 그래도 어이없고도 재미있던 맘졸인 23년도 마지막의 작은 해프닝이였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도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꼭이요~!
댓글
  • 세르개이 2023/01/02 16:33

    아니 어떻게 끼이면 그렇게 ㅋㅋㅋㅋ
    다행이네요 ㅜㅜ

    (JIjAaZ)

  • 벌레생활 2023/01/02 16:42

    ㅋㅋㅋㅋ 그러게요. 처음에는 문밑에 끼인게 보이지 않아서 쌩쇼를 다했는데ㅠㅠ
    저의동네 택배기사님이 문앞으로 슬라이딩? 식으로 택배를 그냥 미세요..평상시에는 힘드니신 그러려니 했는데 저일 격고 고민중이요. 일부러 그러신게 아니라서 어떻게 내용을 써붙여 놔야할지ㅋ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JIjAaZ)

  • 세르개이 2023/01/02 16:52

    틈 사이로 밀어낼 얇은 판 같은걸 미리 구비해두셔야겠어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JIjAaZ)

  • 벌레생활 2023/01/02 16:58

    그러게요. 아크릴판같은 거라도 구비를ㄷㄷㄷ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JIjAaZ)

  • HJ_PHOTOGRAPHY 2023/01/02 18:35

    이런.. 그래도 축하드려요^^;; ㅎㅎㅎ

    (JIjAaZ)

(JIjA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