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m2 빨리 나와라..

오로지 와이프와 주변 지인들 인물사진만 찍는 라이트한 유저인데요.
이런 용도로는 이전에 쓰던 a7m2도 아주 부족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커다란 단점들이 분명 있었거든요.
그리고 a7m3를 들이면서 af속도, eye-af, 고감도, 배터리, 동영상 성능 등등
아주아주 만족스럽게 사용중이에요.
저한테 고화소는 불필요를 넘어 용량의 압박만 심해지는 단점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r 시리즈는 피해왔고
s 시리즈는 동영상을 별로 찍지도 않았었고, 이건 화소가 너무 낮아서 또 선택지에 없었죠.
금액적으로나 사진, 동영상, 적당한 화소, af, 고감도 그리고 덤으로 가격까지 여러 밸런스 면에서 저한테는 a7 기본 라인이 딱 맞았어요.
a9도 역시 af와 젤로 억제 외에는 m3가 제 용도에선 더 좋다고 생각하구요.
저 뿐만 아니라 이런 이유로 가격 이유가 아니더라도 기본 라인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겠죠.
그런데 기본 라인 최신 기종인 m4는 별로 끌리지가 않더군요.
만약 m3보다 이전 기종을 사용하고 있었다거나 바디가 없는 상태였다면 당연히 m4를 구입했을텐데..
m2를 쓸 때는 m3가 나왔을 때 이건 무조건 넘어가야되는 거였지만
m3에서 m4는 제 용도에서는 굳이 웃돈을 주고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그러던 중 요즘 영상이 재미가 붙었어요.
물론 그래봤자 가족여행, 일상을 찍는 취미 수준이지만
그래도 찍다보니 4k 120fps, 10비트 영상, 고감도, 향상된 손떨방(항상 핸드헬드로만 찍어서) 등등 후속 모델들 대비 m3에서 아쉬운 점들이 보이더라구요.
어차피 영상은 항상 24fps로 찍긴 하는데, 120fps 영상으로 슬로모션을 걸 때가 많아서..
m3로 4k 24fps 촬영을 하다가 슬로모션 쓸 장면만 fhd 120fps로 촬영하니까 장면 전환 시 화질 차이가 눈에 거슬리네요. 특히 m3는 fhd 화질이 딸리기로 유명하다보니 ㄷㄷ
그러다보니 s3이 궁금해지는데..
고화소는 제게 부담이지만 s3의 화소는 또 너무 적다보니, 어쨌거나 사진을 좀더 주력으로 하는 제게 s3가 메인 바디가 될 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렇다고 바디 두개를 쓰는 건 너무 귀찮아서,,
하나의 바디로 사진과 영상 두개를 다 잡고 싶은데
그 두개를 한방에 끝판왕급으로 잡은 a1이 나왔더군요 ㄷㄷ
그런데 지금 a1를 사기는 시기가 조금 애매한 것 같고
아직 m3가 현역으로 전혀 부족하지 않은 바디라서 기다리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a1m2가 너무 기다려지네요.
얼마전 a7r5 세미나를 다녀왔었는데, m3 유저인 저한테는 r5에 들어간, 몇몇은 a1에도 들어가지 않은 신기술들 정말 놀라웠어요.
그걸 보니까 앞으로 나올 a1m2가 더 기대돼요.
사실 취미 유저인 제게 m3도 차고 넘치는데,
a1m2를 산다면 과한게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원래 현업 종사자들보다 취미 유저들 장비가 더 ㅎㄷㄷ 하잖아요 ㅎㅎ
a1m2 나오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들일 것 같네요ㄷㄷㄷ
왠 쓸데없는 혼잣말들을 주저리 늘어놨나 싶긴 한데
주변에 카메라에 취미인 사람도 없고..
가끔 장비나 사진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
제 생각도 정리할 겸, 이렇게 자게에 주저리 늘어놓으면 재밌네요 ㅎㅎ
소미동 여러분들 모두 새해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