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넘어와서 만져본 렌즈들 한줄평

사진없이 글이 너무 길어서 argus 45mm로 촬영한 사진 하나 붙입니다.
현재 보유중인 거랑 이전에 쓰다 판것까지 한번 쭉 리스트업을 해볼까 합니다. 나중에 렌즈별로 정리를 좀 더 할 수 있도록...
잠깐 만져본 거 제외 최소한 대여로 한 촬영 이상 써본 렌즈들 포함.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빼먹은 것도 있을 것 같지만 간단히 코멘트 써볼게요.
이종교배 없이 네이티브만 기록합니다.
*는 현재 보유중입니다.
메이케
*7.5mm f2.8 fisheye - 그냥 가격이 싼 어안렌즈 하나 두고 싶어서(해상도 뭉개지면서 왜곡을 크게 이용하는 촬영에 써먹으려고) 구입
라오와
12mm f2.8 zero-d - 렌탈 해주던 시절 빌려서 써봄 성능은 정말 좋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1224gm이 나와서...
*45mm f0.95 argus - 남들이 아무도 안 쓰는 렌즈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구입. 아주 대만족중. (리뷰어들 외에 실사용 유저 아직까지 못봄)
삼양
35mm f1.4 - 갓성비였지만 당시 a7r3 썼는데 저조도에서 초점 너무 안잡혀서 포기
50mm f1.4 - 갓성비였지만 당시 a7r3 썼는데 저조도에서 초점 너무 안잡혀서 포기2 적당한 해상력과 보케가 정말 이뻤음
*50mm f1.4 ii - 50.4z 너무 비싸고 50gm은 쳐다보기도 어려워서 구입. 잘 안쓰는 화각이라 예비용으로 두는 중.
*85mm f1.4 ii - 85gm 비싸고 시그마 85dgdn도 비싸서 신품인데도 더 저렴한 삼양 제품 구매. 많이 좋아졌다는 이정열작가님 추천을 믿고 구입해서 잘 쓰는 중. 소니 렌즈에 비해서야 저조도 af에서 아쉽긴 하지만 1버전 때보단 훨 좋아짐.
시그마
*60mm f2.8 a - 그냥 실버컬러가 이뻐서 구입... 실사용은 하지 않는 중.
16mm f1.4 c - 크롭바디 쓰던 시절 18105g랑 좋은 콤비였음. (얘는 픽스캠, 18105는 무빙) 해상력이 좋았던 기억
30mm f1.4 c - 왜 썼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잠깐 쓰다 다시 내보냈던 것 같음.... 니콘 데세랄시절 삼식이 기억했지만 그런 느낌은 이미 다 사라진 뒤...
*28mm f1.4 a - 이것도 남들이 안쓰는 렌즈 써보고 싶어서 구입. 개인적으로 잘 못쓰는 게 28mm라 공부하려는 차원이기도 했음. 구입 후 테스트 촬영에서는 일단 만족중. 소니렌즈들이 엄청 좋긴 한데 시그마의 마지막 대포형 아트렌즈들은 확실히 좋음.
40mm f1.4 a - 화질덕후에게 최고의 렌즈였음. 크고 무거워서 사용빈도가 점점 줄어서 정리.
135mm f1.8 a - 화질덕후에게 최고의 렌즈였음2. 135gm 나오면서 정리.
*24mm f3.5 c - 남들 안쓰는 건 다 쓰려는 심보... 이번에 세기몰에서 구입가격보다 10만원이나 더 싸게 팔았던데 그 가격이라면 완전 좋은 렌즈라고 생각. 간이매크로도 재밌음.
35mm f2 c - 체험단으로 써봄. 35mm를 상당히 많이 써봤는데 그 모든 것의 중간지점에 있었다고 생각. 스냅용으로는 1.4보다 훨 낫다. (렌즈가 작아질수록 스냅에 용이해짐을 느꼈음)
45mm f2.8 c - 체험단으로 잠깐 써봄. 뭐랄까 이쁘다는 거 외엔 특별히 코멘트할 게 없음...
*65mm f2 c - 최애 렌즈 중 하나. i시리즈 치고 좀 크고 무겁지만 성능이 너무너무 좋고 사진이 묘하게 이쁨. 코팅 차이인지 좀 더 색온도가 낮고 푸르게 잡히는 느낌.
*90mm f2.8 c - 크기가 너무 작아서 구입. 가볍게 좀 원경에 있는 스냅을 찍기에는 최고의 조합.
70mm f2.8 macro - 90마가 비싸다고 느끼던 시절에 싸게 사서 잘쓰고 또 좋은 가격에 내보냄. af가 느리지만 화질이 좋아서 매크로렌즈 본연의 역할은 잘 수행했음.
*24-70mm f2.8 dg dn - 2470gm보다 좋다는 추천에 구입해서 몇년 잘 썼음. 24mm 왜곡이 심하지만 그 외엔 별로 깔 게 없는 렌즈. 다만 2470gm2이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이제 팔려고 하는데 박스 못 찾아서 아직 못파는 중.
탐론
28-75mm f2.8 - 소니에서 산 첫 표준줌(이런 사람 많을듯). 시그마 2470 나왔을 때 처음에는 비슷비슷하다고 했지만 써볼수록 시그마가 더 좋아서 정리함. 표준줌이란 게 범용성에서 승부를 보는 거다보니 그 '조금씩 더 좋아지는' 부분이 영향을 많이 미친듯. 아마 2875g2도 그런 의미에서 꽤 좋을 것 같다고 생각.
70-180mm f2.8 - 처음에 애기유령(70200g)을 구입해서 잘 쓰다가 실내 공연촬영은 2.8이 좀 필요하고 애기유령이 f5정도는 가야 좀 선명해지는 느낌이 나서 정리 후 구입.
소니
18-105mm f4g - 영상 찍느라 엄청 애용함. 지금도 간혹 파워줌 때문에 그리움. r5 사면 쓸만하지 않을까.....?
12-24mm f4g - 가볍고 12mm를 쓸 수 있는 좋은 선택이지만 왜곡보정해도 근거리에서는 깔끔하게 안 펴지는 게 치명타.
16-35mm f4z - 35mm 화질이 정말 별로고(그것도 나름대로 맛이 있었다)실내 영상촬영하는데 f4가 좀 아쉬워서 방출.
*1635gm - 1635z 팔고 구입했는데 대만족. 처음으로 200 넘는 렌즈 산 거였는데 '아 이래서 비싼 렌즈 쓰는구나' 알게 해줌.
*2470gm2 - 엄청 좋아진 건 없는데 모든 요소가 좋아져서 최강깡패렌즈가 됨. 조리개가 빨라져야 할 때를 제외하면 정말 다 찍을 수 있음. 매크로 렌즈를 꺼내는 일이 현저히 줄어듬. (간단한 제품 촬영하는 입장에서 엄청 메리트)
70-200mm f4g - 가볍고 이뻤지만 f5 이상 조여야 쨍해지는 부분이 실내에선 많이 아쉬워서 탈락.
*70200gm2 - 2470gm2랑 섞으면 뭐 못찍을 게 없음. 가격도 미치고 성능도 미치고.
*100400gm - 공연 촬영, 취재활동 등에 필요해서 구입. 70200gm2에 텔레컨버터 써도 해상력 괜찮다고 했는데 여전히 그러면 100400이 더 나음.
*20mm f1.8g - 비인기화각 좋아하고 밝은 광각으로 별 사진 찍어보고 싶어서 구입. 영상에서 대활약중.
*35mm f2.8z - 작고 이쁘고 짜이스 방패자랑할 수 있음. 해상력이나 초점거리 같은데서 장점이 있진 않음.
*35gm - 처음으로 발매하자마자 정가 주고 산 렌즈. 나쁜 점이 없다.
85mm f1.8 - 85gm보다 해상력이 좋다고 해서 구입. 실제로 그런 '느낌'은 있었지만 실제 써보면 85gm이 훨 좋긴 했음. 그래도 작고 가벼운데다 리니어모터라 af가 빠른 게 장점.
85mm f1.4gm - 크고 무겁다. 결과물은 이쁘다. 수차가 있다. 뭐 익히 알려진 내용들. 그대로임... 제 취향은 아니라서 그냥 삼양 85.4ii로 만족중.
*100gm - 프로필용으로 많이 쓰는 중. 망원인데도 왜곡이 좀 있는 편인데 그게 느낌이 나쁘지가 않네용.
*135gm - 최고의 렌즈인데 인물에 많이 쓰다가 100gm 65mm 이런 쪽으로 점점 내려오게 돼서 사용빈도가 많이 줄어듬. 서브에선 그래도 아직 좋음. 대물렌즈 두 번 깨먹고도 안 팔고 갖고 있는 중.
*90mm f2.8 macro g - af가 빠른 매크로렌즈라 너무 편의성이 좋음.
*28-60mm f4-5.6 - 그냥 뭔가 가볍게 나가고 싶을 때 물려나가면 재밌음. 일할 때는 주로 웨딩 픽스캠 같은데 사용.
시루이
*50mm t2.9 풀프레임 아나모픽 - 개인작업하려고 구입했으나 사용빈도 낮음. 얘 혼자만 아나모픽이다보니 섞어쓰기가 어려워서...
ttartisan
*50mm f2 - argus 45mm를 써보니 생각보다 수동 쓸만하길래 장난감으로 구입. 아직 제대로 못 써봄...
*50mm f1.4 tilt - 최고의 장난감. 틸트렌즈가 만드는 오묘한 이미지 너무 재밌음. 예전에 다른 작가님 어시로 갔다가 TS렌즈 쓰시는 거 기억나서 사본 건데 그런 느낌은 아니어도 재밌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연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