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 프로젝트

조금 뜬금없어 보이는 얘기일 수 있습니다만...
펜탁스에서 필름 카메라를 제작하겠다고 합니다.
오늘 날짜를 보니 오늘 올라온 자료이고... 아시는 분이 없으실 듯 합니다.
(일이 밀려서 잠도 부족한데... 그 틈에... 이런 글을 올리고 있을 줄이야... 그래도... 나름 속보 전달이잖아요.)
업무중에 짬을 내서 보니... 동영상만 있는데... 소리는 들을 수 없었고... 번역자막으로 보았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필름사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용자도 늘고 있지만, 필름사진기는 이제는 중고만 존재하고 새것은 구하기 힘들며 수리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필름사진기의 구입과 유지관리의 비용도 무척 비싼 상황이다.
펜탁스는 일본에서 필름 SLR을 최초로 제작 판매한 업체로 그동안의 자료도 잘 정리해 둔 회사이다.
하지만 실제로 제작하는데는 그것만으로 부족하고 과거의 펜탁스는 그 기술을 선배가 후배에게 직접 가르치며 전수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지만 이젠 그 명맥도 끊기게 되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사라져가는 필름카메라 관련 기술의 전수를 위해 펜탁스에서는 다시 필름사진기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
아직은 기술적 한계로 상급의 좋은 사진기를 제작하기는 어렵지만 지금부터 열심히 만들어서 고급제품까지 만들어낼 것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완전 기계식 카메라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단순히 한두개의 필름카메라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필름카메라를 시리즈로 만들려 한다.
그러면 사진 전문가 뿐 아니라 젊은이들까지 저렴한 가격에 새 필름카메라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신제품에 대한 개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데 필름사진기를 개발하다 보면 그것을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신제품 개발과 필름사진기의 개발을 같이 해 나가려고한다.
신제품 개발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다.
이 계획이 실행과정에서 중단될 수도 있지만 할수 있는데까지 해보겠다.
이상이 제가 한번 보고 남아있는 기억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정말 뜬금없고... 황당할 수 있지만... 설레는 것은 사실이네요...
흑백전용 디지털 사진기 얘기도 있었던 것 같던데...
일본에서의 펜탁스는 라이카의 길을 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많았는데... 그 생각이 더 강하게 들게 하네요.
펜탁스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들어왔던 회사지만... 이런걸 할 수 있는 회사는 펜탁스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죠...
캐논, 니콘, 소니......... 이런 회사들은... 이런걸 할 수 있는 성격의 회사가 아니죠... (그래서 펜탁스가 망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회사일지도 모르지만요.)
https://www.ricoh-imaging.co.jp/japan/pentax/film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