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에게 '가자~!' 그러면 저의 앞으로 내달려 계곡으로 날아 가지요.
저처럼 얌전하게 길이나 돌계단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위험해 보이는 바위를 타고 가거나 낭떠러지로 내려가곤 합니다.
늘 먼저 가서 기다리거나 다시 거슬러 저에게로 오기도 합니다.
강아지라면 조신하게 저를 따라 함께 걸어갔을 것 같습니다.
계곡으로 가면 치즈는 늘 물을 마십니다.
친구 부부들이 저희 집에 놀러오셔서 하는 말.
'여기 계곡물은 산삼 썩은 물' 이라고. ㅎㅎㅎ
치즈하우스에 담아 주는 물이 얼어도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계곡으로 내려와 산삼 썩은 물 마시면 되니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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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낀 손으로 쓰다듬어 주었더니 정전기 때문에 털이 곤두선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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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는 고양이인가요?ㄷㄷ
길고양이였는데 중성화수술 시키고 마당냥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치즈하우스도 있으니 집냥이라고 할 수도 있구요. ㅎㅎ
물도 잘마시고 착한 고양이네요. 고양이는 흐르는물이 신선하고 좋은물이라는 개념이 있나봐요ㅎㅎ 저희집 냥이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만 먹는 습관 고치는데 한참걸렸네요. 오늘도 미모 열일하는 치즈 잘보고가요
치즈하우스에 넣어주는 물 잘 먹어요.
그런데 계곡에 오면 계곡수를 꼭 마시네요.
물맛이 좋은가 봅니다. ㅎㅎ
방 안에서 온갖 보살핌 받으면서 곱게 살고 있는 냥이들인 줄 알았는데 마당에 수도꼭지에 물도 마시나 봅니다.
주택이 아니라서 마당은 아니고 주방수전에서 맛나게 먹었어요ㅋㅋ. 새벽에 물달라고 주방싱크대에 올라가서 땡깡피우고 가끔은 셀프로 물을 틀어버려서 물난리 날뻔한적도 있어요 ㅠㅠ 이젠 안그러니 다행이죠…
아니.. 웬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네요. 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
치즈는 저를 대동하고 나가면 ㅡ
뭐.. 호랑이쯤이야.. 그럽니다.
간댕이 부어서 아무 구멍이나 휘젓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