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조카가 평일에는 항상 집에 와있거든요
(언니가 일해서 엄마가 봐주고 계심)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조카가 학습지 펴놓고 울망울망 하고 있어서
왜그러고 있냐 물어보니 학습지가 너무 하기 싫다고 ㅠㅠㅋㅋㅋㅋ
보니까 할아버지,할머니 다 티비보고 놀고(?)계시는데
혼자 공부하려니 억울했나봐요ㅎㅎ
왠지 짠해져서 "이모도 ㅇㅇ이랑 같이 공부할게~"하고
요새 공부하고 있는 외국어 교재를 가져와서 보고있으니
동지가 생겨서(?) 덜 억울한지
어느새 울음은 그치고 신나서 학습지를 하더라구요ㅋㅋㅋㅋ
이것저것 질문도 하고ㅋㅋㅋㅋㅋ
그렇게 저도 퇴근후 예정에 없던 강제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앞으로는 퇴근하고 집에왔을 때 조카가 학습지 하고있으면
좀 피곤하더라도 같이 앉아서 공부하려구요!
언니가 할머니가 못채워 주는 공백을
제가 조금이나마 채워줬음 좋겠네요:)
우리집 7살 아들도 그래요.
조금 반대 경우이긴 한데...
37살이 넘어서도 제가 글씨를 너무 못 써서 글씨 연습하는 책 사서 남는 시간에 합니다.
저녁 먹고 나서 아들들이 빈둥 거릴 때 혼자 아이들 책상에서 글씨 연습하고 있으면 방으로 와서 자기 한글쓰기 책 꺼내서 같이 하거든요.
좋은 이모시네요 조카 울망울망 귀엽ㅋㅋㅋ
어디서 들었는데, 부모들은 공부도 안하고 책도 안보면서 애한테 하라고 하면 하기싫어지는게 당연하다더라고요. 저도 어렸을때 엄마랑 나란히 앉아서 책을 많이 읽었었고 직접 읽어주시기도 하던 기억이 나서 지금도 책읽는걸 좋아해요. 동생때는 상대적으로 책을 읽으실 시간이 없었는지 동생은 책을 거의 안읽음...
걸래질하고 청소하는 할머니만 보고 자란아이는 청소하는거 따라하고
책읽는 부모보고 자란아이는 책보는 흉내낸다고 합니다.
본을 보이는 어른이 없으면서 아이보고만 공부잘하라고하면 아이도 괴로울거에요.
멋진 이모시군요! 저도 나중에 자녀랑 같이 앉아서 함께 공부하는 그런 로망이 있어요 ㅎㅎ 저는 제 공부, 아이는 아이의 공부ㅎㅎ
진짜 좋은이모네요 뭐든 함께 해주는게 진짜 좋은거예요
저도 조카랑 만나면 조카가원하는곳으로 같이 가주고 같이 함께 해주는거 밖에 없는데
진짜 정도 많이 쌓이고 조카가 저를 너무 좋아해줘서 좋아요 ㅎㅎ
왜 일케 공부시킬까요 ㅜㅜ 좀 놀게해주지 아님 같이 공부해주던가
애기 공부를 시키는게 아니라 같이 해주는게 학습효과가 좋다고 했던 것 같아요. 고학년으로 가서 애가 더 알게되면 애가 아는 걸 설명하면서 이해도가 더 높아진다고 하더라구요.
귀여워 >_<
조카도 작성자님도 ㅋㅋ
공부습관이 같이 하면 더 잘든다고 들은것같아요.
좋은 이모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