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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성능에 대해서.

2017_06_20_09;27;25.jpg
이 사진은 제가 14년전에 300D에 캐논 50.8 렌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실 벌이 왔다갔다 하는통에 제대로 촬영을 하지 못하다가
운 좋게 촬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아버지가 이 사진을 보고
어떻게 찍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냥 운 좋게 계속 반셔터 하면서 찍었다고 했더니
쉽지 않았을텐데 라고 하셔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14년이 지나고 다시 생각해 보니
어떻게 찍었을까? 이제와서 궁금해집니다.
300D하고 지금 사용하는 5dmk3 하고 af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고
ai로 자동촬영을 해야 겨우 촬영할 수 있었을텐데
그 당시에는 저걸 일일이 반셔터를 찍으며 촬영을 했었으니 말입니다.
그 속터진다는 구형 50.8과 부팅시간이 존재하던 300D로 말이죠
그런데도 잘 촬영을 했습니다.
물론 부팅시간이 너무 길어 400D로 기변을 했지만요.
이 이야기를 왜 드리냐 하면.
솔직히 요즘 카메라들 기능은 이미 일반 용도로의 촬영으로는 넘어섰습니다.
조금 불편할 수는 있겠죠.
그렇다 한들 못 찍는 사진은 없다고 봅니다.
이번에 제가 a7r2와 mc-11 펌업을 해서 af가 잘 잡히지 않는 환경에도
그냥저냥 촬영을 할 수는 있겠더군요.
그래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a7r2도 충분하고 5dmk3도 촬영하기에는 차고 넘칩니다.
다만 제 손목이 못 견딜 뿐이고 제 체력이 못 견딜 뿐이더군요.
a9가 이번에 나오면서 많은 분들이 a9를 생각하고 계신듯 합니다.
하지만 a9가 아니더라도 사진은 잘 찍혔었고 또 잘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최고 사양이 아니라면 사진찍기 힘들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테지만.
다들 지금까지 어떻게건 촬영 했고 또 어떻게건 사진을 기록하셨을테니까요.
댓글
  • 흐름라이드 2017/06/20 09:46

    얻어걸린 샷의 확율이 늘어나는건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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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bow_Bridge 2017/06/20 09:53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서 얼마나 그 확률이 늘어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봐야 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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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순수할까 2017/06/20 09:49

    최신의 장비가 아니라도 사진을 찍는 데는 충분하다는 말씀 저도 동감합니다.
    근데 사실 저같은 사진을 모르는 사람들은 가끔 괜찮은 사진이 얻어걸립니다.
    물론 멋진 구도와 빛의 유희는 카메라로 만들어낼 순 없지만,
    장비가 좋아질 수록 그나마 얻어걸리는 사진들이 많아지는 건 부정할 수 없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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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bow_Bridge 2017/06/20 09:54

    사실 얻어걸리는 사진.
    정확한 af의 사진을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긴 합니다.
    결정적인 사진 한 장의 핀이 나가있으면 사실 속상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필름 시절에는 심지어 핀이 나갔는지 안 나갔는지도 모르면서 촬영을 하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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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po 2017/06/20 09:50

    실제 가장 중요한건 고성능도 아니고 들고 다니기 편한게 가장 중요하죠.
    건지는 비율은 오히려 휴대성이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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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bow_Bridge 2017/06/20 09:55

    사실 고성능에 칼 af 휴대성 좋은 기종이 최고이긴 합니다.
    물론 그만큼의 고비용이 드니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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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도/A7RM2™ 2017/06/20 09:50

    장비는 거들뿐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요.. 그러나 장비도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적절한 장비를 선택하게되면 굉장히 중요한 팩터가 됩니다.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굉장히 세이브 해주거든요. 다만 본인이 하고자하는 바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단 소니뿐만아니라 타브랜드까지 포함해서 자기가 추구하는 목적에 맞는 장비를 구매해서 활용한다면 장비는 들러리가 아니고 가장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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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bow_Bridge 2017/06/20 09:56

    사실 300D 쓸때 af를 믿지 못해서 반셔터 두번씩 끊어 촬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400D를 거쳐 5dmk2 시절에도 마찬가지였구요.
    5dmk3정도 되니 조금 완화되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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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제같은삶 2017/06/20 09:54

    아주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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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bow_Bridge 2017/06/20 0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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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06/20 10:04

    개개인의 촬영환경과 피사체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뭐 결론적으로 취미레벨이라면 RX100정도만 해도 차고 넘친다는 제 평소 지론과 큰 흐름은 같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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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어입술 2017/06/20 10:08

    저도 이런생각을 해봤지만
    자기위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딸래미가 걸어다닐때 핀이 나간 사진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재는 a7m2사용중이구요.
    가끔 아주 표정도 좋고 모든게 다좋은데 핀이 안맞으면 살짝 아쉽더군요.
    10년전 20년전에도 사진은 찍었습니다만
    지금보다 건지는 사진은 훨씬 적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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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와 2017/06/20 10:08

    의견은 동일하지만 10장 촬영해서 한두장 건지느냐 5,6장 건지느냐의 차이는 확실히 장비빨에서 나오기 때문에 욕심이 끝이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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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숙한초점 2017/06/20 10:09

    어제 찍었었던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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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ons777 2017/06/20 10:12

    그렇죠...제 경우만 해도 좋은 장비 쓰는 저보다 아이폰으로 찍는 와이프가 감각이 더 좋아요....ㅡㅡㅋ
    이럴때 우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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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한장씩 2017/06/20 10:16

    사진 내용에 집중하는것과 장비에 집중하는것 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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