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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의 미래가 달린 네옴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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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

사우디 아라비아는 아라비아 반도의 80%를 차지하는 넓은 나라이다. 그 면적이 한반도 면적의 10배에 가까운 215만 평방 킬로미터이다. 인구는 3800만명으로 대한민국 보다 약간 작다. 정치적으로는 입헌군주국으로 형제 상속이라는 독특한 형태였다가 무하마드 빌 살만이 실권을 잡으면서 부자 상속으로 변하였다. 지형을 보면 페르시아 만 부근은 지대가 낮고 서쪽 홍해 가까이는 산과 고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나마 날씨가 덜 더운 서쪽 지역에 많이 산다. 이 넒은 땅에 항시 흐르는 강이 없다고 한다. 비가 오면 잠시 흐르는 것 뿐이다. 그런데도 넓은 땅과 지하수를 이용하여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일부 과일이나 밀을 수출한다고 한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인 위치는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것이다. 대한민국도 약 30%의 석유를 사우디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천연가스 매장량도 세계 5위이지만 이 나라는 미리 탈 탄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빈 살만이 2017년 발표한 네옴시타 프로젝트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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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abc.net.au/news/2022-09-16/what-is-neom-and-why-is-it-ad...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접 지역 약 25000 평방 킬로 미터를 탄소 제로 목표로 하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이다.

그 중심은 라인이라고 불리우는 길이 170킬로미터 벽처럼 세운 200 미터 간격의 두개의 높이 500 미터의 건물이 이어지는 신도시이다. 바다에 떠 있으면서 직접 제조업을 하는 옥사곤(팔각형)과 산악 지대에 휴양지와 인공 스키장을 만드는 트로제나도 중싱 프로젝트들의 하나이다.

이미 2029년 동계 아시아 게임을 트로제나에서 치루기로 결정하여 트로제나 개발은 이미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급한 사업이 되었다.
Saudi Arabia is trying to overhaul its image. That utopian megacity you're seeing on your socials is part of the plan
The linear megacity will be within Neom, the ambitious urban development project already announced. But who will pay for it?
www.abc.net.au


위 영상이 이 프로젝트의 배경과 향후 전망을 상당히 바판적으로 설명하여 도움이 될 수 있다. 사견으로서는 꼭 비판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본다. 즉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농한기 일이 없던 국민들에 대한 노동 기회를 제공하고 그 댓가로 식량을 준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이 있다. 네옴시티도 잘 진행될 경우 미래 사우디 국민에게 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라인이 너무 길게 직선으로 이어져 동물의 이동을 막아 생태계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동의를 한다. 다만 남향으로 길게 이어져 그 벽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여 에너지 자급을 가능하게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개의 벽 사이가 200미터 사이이고 수직 이동도 5분내에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자동차가 필요 없는 도시라는 점이다. 그 밑으로 고속철, 일반 지하철, 수송용 지하철 터널이 계획되어 그 터널 공사는 이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수주한 바 있다. 고속철을 이용하면 170킬로 미터 도시 끝에서 다른 끝까지 2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에너지 사용면에서 보면 개인이 자동차를 사용하는 것은 탄소 배출량이 많다. 그 것을 줄이기 위하여 전기차가 사용되지만 그 전기 발전이 화석연료를 이용할 경우에는 탄소 배출 문제가 해결되지 아니한다. 900만의 인구가 개인 운송 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 그 것은 획기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헥사곤의 경우 바다에 떠 있으면서 배에서 공장으로 직접 운송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고 위치상으로 수에즈 운하와 가까운 면에서 유럽이나 미국, 아시와와 접근성이 좋다. 트로제나가 중동 지역에서 인공으로 스키장을 한다는 면에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겨울 자연설도 가끔 내리는 고지대 지역이라서 완전히 불가능한 발상은 아니라고 본다.

이러한 탄소 제로 도시를 운영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소, 탄소포착 등의 기술을 사용하면서 헥사곤에서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제조업을 한다고 하면 미래 비젼은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가장 큰 문제점은 여기 총 건설비가 1조 달러까지도 들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사우디 국부 펀드만으로 그 것을 다 해결 가능할지 의문이다. 그리고 라인에 거주하는 사람이 사우디 내국인 만으로 하여서는 경제가 활성화 되기 어렵고 외국인들을 끌여 들여야 하는데 그 매력이 문제이다. 물론 가까운 홍해에 해양스포츠 유명한 곳이 많고 트로제나가 4계절 종합 휴양지가 된다고 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지난주 17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은 이미 사전에 많은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즉 한국의 회사들 중에 핵심 협력 대상을 미리 선정하여 MOU를 체결하고 8인의 대기업 총수를 초대하여 차담회를 가지는 과정이 짧은 시간이지만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그 후 태국 APEC 정상회담 후 예정된 일본 방문을 취소한 것은 시사하는 것이 많다고 본다. 이미 2022년이 거의 다 저물어 가는 가운데 2029년 전에 트로게나 공사를 마치고 동계올림픽을 치루어야 할 것이다. 라인도 원래 2030년을 목표로 하지만 2000개의 롯데타워 크기의 건물을 그 때까지 다 건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부 건물이라도 시범으로 보여 주고 지하 철도는 2029년 전에 완공해야 할 것이다. 그런 속도전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회사들이 한국 대기업이기 때문에 일본을 패스하고 한국 기업에게 선두 작업을 맡길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이 프로젝트가 크기 때문에 향후 진행에 중국, 유럽, 일본, 미국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투자도 사우디 국부 펀드만으로는 부족하고 중국, 일본, 유럽 및 미국에서 투자를 받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선두적으로 핵심적인 기초를 세우면서 이 사업의 미래 가치인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로봇 산업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리하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미래 지향적이고 전세계에서 가장 자금력이 강하면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실권자인 빈 살만 의견대로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것을 보면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다. 네옴시티에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은 사우디가 이 프로젝트를 2029년 전에 어느 정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사막 지역 공사에서 수주를 하고도 나중에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검토한 후 본계약을 맺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대기업들과 사우디 측이 협력하여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기초를 세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
  • 미국촌로 2022/11/20 04:06

    빈 살만의 의지가 강해서 일단 기초는 세우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유가가 60불 아래로 내려가지만 않으면 전세게에서 가장 현금 창출력이 큰 나라가 사우디이니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닙니다.
    소위 전문가로 자처하는 사람들 의견보다 한국 대기업들이 꼼꼼히 검토하여 기초 공사를 손해 안 보고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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