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색칠한거볼래?

더블오 퀀터야

근데 이거 건담 아니래

건담을 뛰어넘은 거시기라 건담 아니라는데

무슨 정신나간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박스에 건담이라고 안적혀있는거 보니까 진짜 건담 아닌가봐

원래 색깔하고 비교하면

저기 부품 하나 따로 있는게 원래 파란색이야

같은 푸르딩딩한 색인데 꽤 다르지?

결론은 건담 이거 결국 색깔 톤이 비슷하면

옆에 두고 보는거 아니고서야 칠한 티도 안난다 그거야ㅎㅎ

이거 다 만들고 와 조진 부분 보여도 아무튼 다 만들었다

하고 기쁜 마음으로 찍었는데

집에 가서 자려고 누워서 폰보다 이 새끼 얼굴 투톤이 모형용 설정이 아니라는걸 알게됐어

그래서 다음에 가서 투톤 도색 다시 해줬는데

베이스 화이트가 색 벗겨짐ㅎㅎ

그거도 아무튼 정리하고 진짜 끝

원래 이런건 좀 조졌어도 멀리서 보면 예뻐

어차피 가까이서 볼 일 없으니 돈 받고 파는거도 아니고

멀리서 봐서 예쁘면 장땡이야

다 끝나고 공방 장식장에 넣었음

물어볼 사람은 없겠지만 색깔 적으면

프레임 컬러는 건메탈이고

베이스 화이트는 쿨 화이트,

아주 짙은 블루 포인트로 쓴 미드 나이트 블루

최종 마감에 쓴 반광 마감제

빼고는 다 대충 섞어서 쓴 색이야

블루2 정도 위치로 쓴 중간톤 블루는 원래 쓰려고 했던 색이

직접 뿌려보니 무슨 하이뉴의 퍼플 컬러 느낌이 나서

앞에 세이버 옷 칠할 때 쓴 색으로 뿌렸음

원래 제작 의도가 약간 완성품? 스러운 느낌으로 칠하는거였는데

뿌려보니 거기에 딱 맞는 색이였던거 같아서 만족했음

데칼은 사제 데칼을 사용했지만 오버 데칼링은 싫어해서

의도적으로 라인 데칼은 다 배제하고 코션 데칼만 사용했음

작업일은 7일 정도 걸린거 같은데

내가 시간이 없어서 세 달만에 끝났음...

원래 7일 걸릴 작업은 아닌데 괜히 날로 먹으려다 늘어난 일들과

늘 일어나는 예상못한 트러블에 눈물을 흘리며 수정하느라 시간이...

아무튼 조진 부분은 눈 감아주시고 예쁘게 봐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