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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돌이때 험상궃은 인도인이 쳐들어온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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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마썰 끝나서 써보는 편돌이썰


그때 나의 뼈와 살을 발라버리던 풍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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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자정을 향해갈때 즈음

 

나는 오후알바와 교대하기 위해 분주하게 출근하고 있었다

 

워낙 유흥가라 심야가 되어도 시끄러운 이 거리는

 

오늘따라 이질적인 소음이 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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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내가 일하는 편의점이 아니기만 바랬는데 시발

 

멀리서 보아하니 왠 주황색 덩어리 둘이 카운터를 향해 뭐라 칭얼대고 있었다.

 

술에 취한건지 뭔지 떠드는 내용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기에

 

심상찮은 일이라 생각하고 나는 더욱 빠르게 일터를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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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 보니 식은땀을 흘리며 울상이 된 우리 오후교대

 

무슨 일인지 물어보기 전에

 

이질적인 향취와 범상찮은 덩치를 자랑하는 오늘의 주인공을 안 볼 수가 없었다

 

우선 정체를 알기 위해 눈을 돌리니 날 맞이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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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개빡친 인도인과 사진에서만 본 이마에 점찍은 그 인도인.

 

시발 존나 뜬금없네.

 

근데 더 뜬금없는게 뭔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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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내 커플룩이 죄수복이었다.

 

할로윈도 아니고 지금 여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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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복과 인도인.

 

그리고 앞으로 할 짓 때문에

 

이 이야기는 따지고보면 별거 아닌 일이지만 나의 뉴런 속에 깊게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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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하고 교대에게 사정을 물어보니

 

이 인도인 듀오가 아이코스와 갖고 있는 히츠를 전부 달라고 해서 찍어주고 카드를 긁어줬는데

 

바디랭귀지로 환불해달라는 거 같아서 다시 긁어 환불해줬건만

 

왠 꼬부랑 말로 시불작대면서 이해못할 고함만 친다는 것이었다.

 

충분히 당황할만한 이유라 생각한다.

 

나도 듣자마자 뇌가 세척된듯이 청순해져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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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당시의 아이코스는 한국 기준 신문물이었다.

 

편의점당 두대 정도밖에 안들어오고, 그마저도 예약판매랑 발빠른 손님들이 먼저 채가는

 

근데 이 인도인들이 기계가 남아있는걸 보고 쵸락키다제라고 생각했는지 사재기를 시도하다 뭐가 잘 안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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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과 카드, 영수증을 반복적으로 손가락질 하며 고함치는 인도인을 보고 나는 짐작했다.

 

아, 환불을 했는데 돈이 안들어와서 개질알하는거구나?

 

이 예상은 들어맞았고, 바디랭귀지보다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방법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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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서 노트랑 펜을 꺼내

 

해외은행과 편의점, 카드를 그린 뒤

 

돈은 quick하게 빠지고 환불은 해외 problem으로 delay 됩니다 아시겠어요 indoin? 이라며 필사의 그림랭귀지를 시도했고

 

인도인은 잠시후에 폰을 잠깐 쳐다보더니 오해가 풀린듯이 유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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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가람마살라를 멕여버릴거같은 분위기는 순식간에 풀어졌고

 

털보 인도인은 멋적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 드디어 한 건 해결했구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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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동료(여자분)에게 다른 카드를 받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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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대에 까놓은 히츠 곽까지 다 쓸어담아 재결제하고 나갔다.

 

그렇다

 

이 인도인들이 원한 것은 "완벽한" 싹쓸이었던 것.

 

시발. 기계는 남았는데 이제 궐련이 없네.

 

뭐가 됐든 초유의 사태인건 맞았다.

 

어이와 가판대가 털려버린 오후교대는

 

더이상 늦으면 차를 놓친다며 조끼를 입은 채 죄송하다며 도망치듯 퇴근해버렸다.

 

뭘, 사람이 그런 일이 있었는데 죄송한 일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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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1발련ㄴ아

 

죄송할일 맞네

 

오후교대는 그 인도인에게 시달리느라 유제 발주를 하나도 정리하지 않은 채 빤스런해버린 것이다.

 

개서럽네 진짜. 이놈의 점포는 센터박스도 20박스 받는데 유제도 지랄맞게 많이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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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여기 아이코스 남아있어요?"

 

"네 한대 남아있어요"

 

"시험삼아 필라그러는데 여기 끼우는거 뭐가 마쎄같아요?"

 

"몰라요. 우리 가게에 히츠 없어요"

 

"??? 왜요"

 

"아 30분쯤 전에 왠 인도인 연놈들이 다 털어갔어요"

 

"????"

 

 

이해 못하는게 당연하죠

 

저도 지금까지 이해가 안되거든요. 옘병

 

 

나마시발. 풀찐 냄새에 휘감겨 있으라

 

 

댓글
  • 김7l린 2022/10/29 18:58

    으잉 그러네 컴에다 써둔거 복붙하다 다른거 붙였네
    한번더봐

  • 죠르디♡ 2022/10/29 18:57

    이거 어젠가 오늘 아침인가 베스트 한번 가지 않았었음?

  • KKGM 2022/10/29 18:59

    그래서... 인도인을 폭발시킨거야..?

  • 호위총국장 박광동 2022/10/29 19:02

    한국담배를 인도인들이 싹쓸어갔다는거지?


  • 죠르디♡
    2022/10/29 18:57

    이거 어젠가 오늘 아침인가 베스트 한번 가지 않았었음?

    (veGQYW)


  • 김7l린
    2022/10/29 18:58

    으잉 그러네 컴에다 써둔거 복붙하다 다른거 붙였네
    한번더봐

    (veGQYW)


  • 간다무간다무
    2022/10/29 19:03

    베스트가 복사가 된다고!

    (veGQYW)


  • KKGM
    2022/10/29 18:59

    그래서... 인도인을 폭발시킨거야..?

    (veGQYW)


  •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2022/10/29 19:02

    평온한 알바생활을 방해당한 폭탄마 ㄷㄷㄷ

    (veGQYW)


  • 사렌마마
    2022/10/29 19:01

    폭발로 끝나지 않는다니 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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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위총국장 박광동
    2022/10/29 19:02

    한국담배를 인도인들이 싹쓸어갔다는거지?

    (veGQYW)


  • 극극심해어
    2022/10/29 19:04

    풀매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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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lanello
    2022/10/29 19:05

    인도인을 오른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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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on
    2022/10/29 19:05

    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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