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풀프레임 입문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얼마 안되고 눈팅만 한 유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여행 때 생애 처음으로 제 카메라를 사려고 하는데, 너무 고민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고수분들께 여쭙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행지는 남미이며, 전역 후 1달 반정도 다녀올 계획입니다. 남미답게 주로 대자연의 풍경을 찍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귀국 이후에도 계속해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풀프레임
-학생때부터 친구들의 카메라를 빌려써보며 카메라 자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익숙합니다. 그래서 크롭바디는 경험해봤으니 처음부터 풀프레임으로 가보고 싶습니다.
2. 저렴한 가격
-군적금을 깨서 여행을 가기 때문에 예산이 넉넉하지 않습니다...렌즈바디포함 최대 250까지 보고 있습니다..!(사실 250만원도 쥐어짠거라...가능하면 200 초반대로 맞추고 싶습니다)
3. 고화소(옵션)
-타임랩스나 하이퍼랩스를 촬영하고 나서 영상에서 활용할 때 고화소로 찍으니 활용도가 훨씬 넓어지더라고요(무빙을 준다던가). 하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그래도 고화소가 좋기는 좋습니다...ㅎ
4. 영상(옵션)
-영상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일상 기록용(정적인 시네마틱 느낌?)이나 여행 영상 정도로 쓰려고 합니다. 4k로 찍고 싶습니다. 이 또한 필수는 아닙니다.
++무게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행 목적 이외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시 풍경, 타임랩스, 하이퍼랩스, 야경, 항공기 사진
-인물은 가족이나 친구들 정도 여행가서 찍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건들을 생각해보고 다음의 옵션들이 나왔습니다.
1. D810 + 탐론 15-30
저렴한 가격에 고화소를 맛볼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탐론의 초광각렌즈가 풍경+고화소의 장점을 더욱 살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점 : 사진으로는 최고의 가성비, 남는 돈으로 삼각대(50만원 정도) 살 수 있음. 중간에 뉴욕도 들릴거라 야경에서 쓸 삼각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단점 : 영상은 폰(아이폰 11)으로...그래도 짐벌도 있어서 보정으로 승부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아마도?
->d850이 좋은 건 알지만 감당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ㅠㅠ
2. 루믹스 s5 + 24-105
영상과 사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올라운더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조도에서의 결과물이 인상깊었습니다.
장점 : 영상 및 저조도에서는 최고의 결과물
단점 : 렌즈가 f4...좀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는 최소 2.8은 나와야 제가 원하는 정도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서요(야경, 가끔 찍는 별 등...).
3. A7m3 + 시그마 24-70
소니가 진정한 올라운더가 아닐까요?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고 사용하시는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탐론을 고려하지 않은 이유는 아쉬울 것 같은 광각단 4미리의 차이 때문입니다.
장점 : 원하는 점을 거의 다 맞춰줌
단점 : 원하는 가격대는 못 맞춰줌
혹시나 다른 조합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영상은 개인적으로 편집과 보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개인 감상 용도로는 폰으로 찍어도 되겠다 싶은데...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아서 자꾸 기웃거리게 되네요ㅠㅠ 또 아직 사진 보정, 컬러그레이딩도 잘 모르는데 막상 사놓고 안 쓰게 되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도 하게 되고요. 처음으로 제 카메라를 사는거라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고수님들의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