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경상도 출신 70대 이상 노인 계십니다.
지난 대선때 문재인 후보 당선되었을 때 우리 집에서는 두 명이 울었습니다.
저는 기뻐서... 아버지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뭐 진짜 울었다는건 아니고요... 그냥 표현상 그렇다는거죠... 전 사실 진짜 울었지만요...)
아무튼 그 후 문통령님의 그간 행보와 결정적으로 5.18 기념식에서의 모습 이후 아버지께서도 문재인 대통령 잘한다 이쁘다 라고 하시며 돌아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문통령께서 경상도 노인을 제대로 입덕시켰네요.
좀전인데요 전화가 왔네요. 국회에서 연설하는거 봤냐고.... 물으십니다.
대통령 시정연설을 아들이 봤는지 안 봤는지 궁금해하시는게 조금 낯섭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봤다고 대답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뭐했노?? 라고....
뭐했노...라니요... 돈 벌고 있었는데... ㅠㅠ
문통령 시정연설 못 본게 어느덧 제가 아버지께 꾸지람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되 버린 것 같습니다.
뭐 이정도면 제대로 입덕이신가요 우리 아버지???
그나저나...
시정연설 나중에 보기는 할텐데 대체 또 무슨 일이랍니까?
뭔 일인데 아버지께서 그것도 안봤냐고 핀잔을 주실까요???
입덕 완료 하셨네요!! 출구는 없습니다! 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했노!!!!!
현웃 터졌네요!! 아버지 귀여우셔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들하고 공감대 느낄수 있는 점이 생겨서 얼마나 좋으실까요~
잘못하셨네요
뭐했노ㅋㅋㅋㅋㅋㅋㅋㅋ
훌륭한 아버지이십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든 알아듣기 쉽게
"국민 여러분! 아픔을 다 압니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사랑합니다" 라고 연설하셨습니다
뭐했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의 입덕에 더욱 기쁘네요
돈벌면서 대통령 시정연설도 안보시고 뭐하셨나요?
어서 굿즈 선물해 드리세요.
머리띠랑 야광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