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바쁠 때
게헨나로 선생을 불러서 업무 협조를 부탁한 아코.
비꼬는 말투지만 어쨌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중이다.
선생이 비꼬는 걸 지적하니
초콜릿을 주면서 입막음.
그렇게 선생이 서류를 처리할 때마다
초콜릿을 하나씩 주면서 길들이기 시작하는데
선생도 눈치가 있지
설마 이걸 모를 리가 없고
숨길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정말 티나게 당황한다.
당연히 선생은 처음부터 눈치를 챘었고
사실대로 얘기를 해주는데
자기가 만든 거 아닌 척 새침하게 초콜릿을 줘놓고선
누가 누구한테 성격이 나쁘다는 걸까.
하지만 감상이 궁금했기 때문에
이후 선생한테 맛이 어땠냐고 물어보았다.
선생이 타준 커피를 마시면서
업무 힘들다고 툴툴대면서.
그렇게 받은 아코의 초콜릿
'당신을 위한 한 입의 휴식'
한섭과 일섭 설명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선생한테 준다고
엄청 애써서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아코는
선생 생일 축하 계획을 일주일 전부터 짜놓는 애다.
아마 저 초콜릿도
자기가 만들었다는 걸 숨기면서 전해주려고
일주일 전부터 계획했을 것이다.
근데 계획대로 선생이 눈치 못 챘으면
그것대로 감상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화냈을 듯.
이미 호감도 맥스 찍어놓고
자기 혼자 연애두뇌전 벌임.
배니시드
2022/09/12 14:29
"애완견이 주제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