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옷가게 하는데 뭐 궁금한거 있으신분 계신가유..

얼마전에 헤어졌어유..

국내의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매장 마진 30% 위아래입니다
그 30%에서 세금,인건비,월세,전기세,수도세 기타 운용비가 빠지는거쥬
그리고 남은게 순수익입니다

그럼 순수익이 10%대는 나오나요??

들은게 맞군요 ㅋ ㄹㄷ아울렛은 11%가져 간다고 그러더라고요 ㅋ
힘내세요~^^

네 일단 제 기준으로 하면
10% 후반 정도...(거의 모든 매장이 그럴껍니다)
근데 막 매출이 10억 20억 넘어가는 매장은 그 비율이 더 높겠쥬
뭐 그런 매장이 100개중에 한두개 될까 말까긴 하지만

네 아울렛 매장은 일반 매장보다 마진이 낮긴 합니다
하지만 박리다매로 가는거라 개중에 매출 잘나오는 곳들은 괜찮아유ㅎㅎ

요식업 진짜 인정합니다
같은 금액을 판매하더라도 육체적으로 훨씬 더 힘들쥬
물론 의류판매업도 손님 안계실때 하는일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손님 입장에서 본게 전부인 옷가게일이 정말 쉬운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러 계시죠
진상 손님 대하는게 처음에는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세상에 이런 또라이도 있구나..)
이제는 진짜 무덤덤하네유ㅎㅎ

본사에서 전부 수거합니다
그래서 본사 물류센터에서
다시 품목별로 사이즈별로 칼라별로 정리 싹 한다음에
아울렛으로 뿌리는거쥬

넵...ㄷㄷ

개인이 물건을 끝까지 책임지는걸 사입이라고 표현하고
팔기 전까지 본사 소유인 시스템을 위탁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가 위탁으로 판매해유
사입으로 하면
점주 마음대로 옷을갖다 놓고 악성재고를 피하기 위해
잘나갈거 같은 옷들만 가져다 놓기 때문에(품목이 한정됨)
본사에도 안좋고 점주 개개인에게도 리스크가 큽니다 그래서
예전에 사입이었던 브랜드들도 위탁으로 거의다 넘어왔습니다
위탁매장들은 판매분에 대해서만 본사에 상품 대금을 입금하고
나머지 재고들은 다시 본사로 보내서
본사에서 취합,정리 한다음에 이월상품으로 가격 내려서
디시 아울렛등으로 뿌립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그건 케바케라고 할수밖에 없네유..
건물 권리금, 보증금, 해당 브랜드 보증금, 인테리어비
정말 전부다 천차만별이라서..
바닥 권리금만 해도 같은 상권인데
불과 몇십미터 떨어져있는 곳끼리 금액 차이가 억대로 발생할수도 있는거라..
진짜 많이 들면 10억 가까이 할수도 있는거고(넘는곳도 많음..)
적게 들면 2억 내외로도 차릴수도 있는게 매장입니다..

아니요 그냥 기성복 브랜드 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 상대 보다는 최소 3,40대 이상

메이커점 알려주심안될가요

성업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곧 비수기가 다가 오네유ㅎㅎ

그러게요.. 버텨야지 별수없을것같네요.. 대박 나세요 ㅎ

무조건은 아닙니다
보통 사입은 재고의 리스크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마진율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물건도 자기 마음대로 갖다 놓을수 있기 때문에
잘 나가는 물건 쌓아두고 팔수도 있쥬
위탁은 아무리 잘나가도 본사에서 물건을 한정적으로만 보내줍니다
그래서 옷가게 갔는데 물건이 없다? 그래서 주문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쥬
대신 말씀하신것처럼 재고 부담이 없다는 점이 엄청나게 큰 장점이고
그만큼 폐업율이 낮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다들 위탁으로 가는 추세입니다
다른 업종보다는..음 제가 의류 판매업 말고는 직장생활 밖에 해본게 없어서
비교를 못드리겠네요ㅠㅠ 죄송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입이 마진이 당연히 높아지겠고 그렇게 되면 흔한? 자영업 같아보여서요ㅎ

사입이 아닌 이상 위탁은 글자 그대로
제품이 본사소유입니다.
당연히 시즌 넘어가면 점주가 더 팔겠다 우기지 않는이상 본사 물류로 반품시킵니다.

네 위탁은 다 그렇게 해줍니다(위탁, 사입에 대한 설명은 위에 댓글에..)
원래 매장에서 손님한테 팔기 전까지는
본사 소유이지 매장 소유가 아닙니다
말그대로 '위탁 판매' 이기 때문에
매장이 본사 물건을 대신 팔아주고 차액을 남기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팔고 남으면 본사꺼니깐 당연히 다시 본사에서 가져가쥬

오 위탁시스템이군요 재고걱정 업어서 못파는거 외에는 딱히 없겠네요
저도 장사하는데 많이파세유 사장님

제가 하는 브랜드는 하도 오래돼서(브랜드 자체도 오래됐고 제가 하는 매장도 오래된..)
유행도 안타고 그냥 매출 플랫하게 나오네유
작년이랑 똑같은..ㄷㄷ

아 맞다 그리고 보통 옷가게 비수기는
겨울이 끝나갈때 (사람들이 겨울옷 11월 12월에 전부다 사고 봄이 오기전 2월달쯤)와
여름이 끝나갈때 (7,8월달쯤) 이렇게 1년에 두번 옵니다
한여름철이 비수기는 맞쥬 주말에 장사해야 되는데 이미 옷은 다들 구매 하셨고
주말에 놀러들 가시기 때문에

오래돼서 꽤 인지도 있는 남성 대상 기성복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명은 좀 말씀드리기 그렇네유ㅠㅠ

남성대상 기성복이면 혹시 LF나 일모 계열인가요?

재고 관리를 포스로 하고 그 재고들은 엄연히 본사 소유이기 때문에
본사가 제공하는 포스로 통합 관리 됩니다
그래야 어느 매장에 어떤 물건의 몇사이즈가 판매가 되어서 없다! 할때
본사에서 알아서 빠진물건 보내줄수 있으니까유
텍스리펀드는...음 세금 관련된 말인거 같은데 뭔소린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그냥 세무서에 맡기는뎅ㅠㅠ

네 뭐 거기들이랑 비슷한 경쟁 업체긴 합니다ㅋㅋㅋ
근데 거기 브랜드들은 정장,대인복 전문이고
제가 하는건 캐주얼에 가깝습니다ㄷㄷ

무조건 비싼거 팔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매장보단
가격 상관 없이 손님한테 잘 어울리는 옷을 잘골라주는 그런 매장을 가시면 좋쥬ㅎㅎ
저도 최대한 그러려고 노력중입니다

아울렛은 아무나 내주지 않습니다. 파주나 이천같은 큰 아울렛의 매장은 본사 영업팀장급 이상 또는 회사에 필요있다 판단하는 사람에게 내주는 경우가 많아요.

파주 이천 같은데 말고. 서울역 롯데도 있고 아울렛 매장은 많자나요

혼자는 절대 안되요. 적어도 2명 혹은 3명은 잇어야해여. 식사타임 돌리고. 행사라고 할라치면 3명은 잇어야..

제가 함부로 어떤걸 해라마라 말씀은 못드립니다ㅠㅠㅠㅠ
옷가게는 작은 매장이라도 혼자 하시긴 힘드실꺼에유
본인이 365일 매장에 틀어박혀 살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이건 뭐 다른 매장들도 마찮가지지만..
제가 하는 브랜드 타지역 매장들도 혼자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어쩌면 한번도) 못봤습니다
하시겠다 하시면 일단 본사 직원 컨택해서 상의 잘 해보시고
타지역에 있는 해당 브랜드 매장 들러서 점주들에게도 할만한지 문의해보세유
제 매장에도 그런분들 자주 오시는데 성심성의껏 궁금한거 다 말씀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