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 일본더비의 위상에 대해서

현재 챔미인 타우러스배 경기장이 일본 더비이고 위닝티켓 레전드 레이스 경기장이라서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해서,

그리고 메인 스토리 3장에서 힝힝이가 더비에 왜 그렇게 목숨을 거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거 같아서 정리해 봤다.

일본 더비

원제는 도쿄 우준으로 우준이라는 말 자체가 우수한 준마의 약자, 즉 뛰어난 말을 가리는 대회라는 뜻이다.

일본 더비라는 부제는 영국의  엡섬 더비에서 따온 것으로 기자들이 붙인 별명 같은거였지만 17회 이후 역수입되어 공식 부제가 되었다.

모든 일본 경마인들이 꼽는 가장 위상이 높은 대회이며 꿈의 무대로 알려져 있는데...

그 편린을 알 수 있는 몇가지 말과 일화들을 이야기 해보겠다.

1. 더비마는 종마로서 가장 높은 인기를 가지며 숫마를 평가할 때 절대적인 위치를 가진다.

대종마 딥 임팩트

더비마가 동세대 최강의 숫마라는 인식 때문에 종마로서 차원이 다른 인기를 구가한다.

더비 이외의 레이스에서 별다른 성과를 못 냈더라도 다른 레이스 우승마보다 시작 교배료가 훨씬 더 높을 정도

다만 요즘엔 딥 임팩트의 후손들이 더비를 휩쓸고 있어 근친교배의 우려 때문에 더비 우승을 하고도 은퇴를 못하는 케이스도 있긴 하다.

2. 일본 기수의 전설 타케 유타카의 더비 우승은 단 6번이고 첫 우승도 데뷔부터 9년이 걸렸다.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과 인기를 누리고 있던 타케 유타카도 가장 위상이 높은 대회인 일본 더비 우승이 없어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9년만에 첫 더비 우승을 가져다 준 스페셜 위크에게 큰 애착을 가지고 있던 것도 이 때문

이후로 타케는 6번의 더비를 더 우승했지만 명기수라고 불리는 다른 기수들도 더비 우승이 아예 없는 경우가 더 많다.

3. 암마로서 더비를 우승한 보드카가 연대율이 훨씬 좋고 장거리도 잘 달리는 라이벌 다이와 스칼렛보다 먼저 현창마가 되었다.

연대율 100%에 경기장도 가리지 않고 장거리까지 커버한 다이와 스칼렛보다

거의 중거리/도쿄 레이스장에서만 우승한 보드카가 먼저 현창마가 되었다.

 암마로서 더비 우승의 임팩트가 컸기 때문

4. 일국의 총리가 되는 것보다 더비마 마주가 되는게 더 힘들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사실 이 말은 영국에서 온 말이라 한다.

경마로 유명한 영국답게 엘리자베스 여왕님께선 자기가 소유한 말들을 경마에 출전을 시키는데

그 긴 세월동안 일본 더비의 어원이 된 엡섬 더비를 단 한번도 우승 못시켰다고 한다.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일본 더비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한 말이라 유행한 듯

5. 더비마는 은퇴가 빠르거나 고마(시니어) 성적이 나쁘다.

더비 이후 부상 때문에 은퇴하거나 기량 하락을 겪은 대표적인 말들인 어드마이어 베가, 타니노 김렛, 아이네스 후진, 위닝 티켓

더비마들은 은퇴가 빠르거나 고마 성적이 나쁜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더비를 우승하기 위해서 매우 혹독한 훈련을 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비를 대비한 훈련을 하다가 그대로 퍼져서 출전을 못하는 말들도 상당히 많고, 

부상 때문에 그대로 은퇴하거나 조교 후유증으로 예전 기량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잦다.

게다가 1번 항목과 이어져 더비만 우승해도 종마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재활을 하지 않고 은퇴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6. 일본 더비는 가장 운이 좋은 말이 우승한다.

5번 항목과 연관이 되어 있는 말이자 일본 더비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말이라 생각된다.

국화상이 가장 강한 말이 우승한다고 하는걸 보면 더욱 의미심장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