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베온을 이용한 허튼짓 할 거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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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 진짜 연필님 기준 삽질입니다.
필카가 있으니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필름 스케너가 항상 고민 되더라고요.
롤라이코드가 중형 필카라서 하나 장만 하자니 과하고(SA-7도 있지만 패스)
욕심으론, 장당 2400~7000만 화소 RAW 파일을 얻을 수 없을까 계속 고민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보게된 유투브 때문에 필 받아서 메크로렌즈로 필름찍기를 싸게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H0c_TMcg5w
로모그래피 필름 어댑터는 비싸니까. 필름을 비춰줄 LED 라이트를 하나 구입합니다.
(참고로 35mm 필름은 전용 어댑터 싸게 파는게 있습니다.)

대략 알리에서 드로잉 라이트 보드라고 하면 싼 게 뜹니다. 여기서 1.5만원 지출
대략 검은색 하드보드지로 필름 나머지 부분 가려주면 될 거 같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게 어떤 렌즈를 쓰냐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중 가장 메크로 잘되는게 탐론 35-150mm라 좀 애매하더라고요
최대 배율이 1:3.7 이라 한 방에 찍고 크롭하면 1500만 크기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sdQH가 센서 시프트 있었으면 대박이었을 텐데...ㅎ 사실 1500만이라고 해도 유효화소치면 2250만입니다.)
흠... 배율이 1:2.5 정도만 돼도 2번 나눠 찍고 3000만 화소 얻을 수 있을 텐데요.
올해 초 삼양100mm를 처분한 게 아쉬울지 몰랐습니다.

알리에서 4만6천원 짜리 (F15 고정 1:2~1:1 배율) 마이크로 렌즈가 있긴 한데
SA마운트로 개조하기도 귀찮고 뭔가 찝찝하더라고요.

그러다 일본 장터에 105mm F2.8 EX macro (1세대)가 배송비포함 12만원에 떴습니다.
외관상은 괜찮은데 먼지 유입 많고 아주 미세하게 곰팡이가 의심되며
AF가 잘 안되서 싸게 나온 놈이 있더군요.(리뷰보니 원래 1세대는 AF없는 취급 당하더라고요)
오면 렌즈 배 갈라서 청소해보기로 하고
알리 4만원대 짜리 메크로 보다는 괜찮겠지, 하고 있습니다.
(거의 도박수준.ㄷㄷ 그냥 먼지만 많길...이상하면 분해 부품행)
이제 재료들이 다 오길 기다려야겠네요. 한 2주쯤 오면 허튼짓한 결과물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