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식하는 젊은 택시 기사 입니다.
광주 사시는 분 들은 아시겠지만, 광천 이편한세상 하면,
광주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사는 아파트죠? (저만 그런가요 ;;)
무튼 남학생 한명을 태웠는데 목적지가 이편한세상 이였습니다.
교복 차림에, 책가방을 메고 콘 아이스크림 하나를 들고 탔는데,
타자마자, 날씨가 더운데 노고가 많으시다며, 콘 아이스크림을 주는겁니다. (에어컨 안틀어놔서 차안이 더워서 그랬나..)
어린 친구가 언어 수준하며, 저는 멍청해서 정확히 노고가 뭔뜻인지 인터넷 쳐봄
가면서 어머니랑 전화를 하는 것 같은데, 높임말 딱 딱 쓰면서 대답하는게 어찌나 예쁘던지,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 그렇게 잘했으면 부모님 행복하셨을텐데.. ㅠㅠ
무튼 아파트 도착하니, 집 참 좋더군요. (1년 4개월동안 택시기사 하면서 처음 들어와봄)
내리면서 카드로 계산을 하는데 눈빛에서 죄송하다는 표정이 보이더군요.
정말 죄송한데, 지금 현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카드로 결제해야겠다며..
금액도 7,200원 .. 기본 요금도 카드 계산하는 시대에 뭐가 그리도 죄송한지..
내릴 때, 좋은 하루 되세요를 두번이나 반복하는데 전 그게 그렇게 감동이였습니다.
Ps. 월드콘 맛있게 잘 먹었어요 ^^
내리자마자 나가는 F10 M5 영상 찍는걸 보니 차를 좋아하는 학생 같던데,
혹시나 보배를 한다면 쪽지줘요 ! 다음 한 번은 무료로 태워줄게요.
있는집 자식이 아니라 가정교욱을 잘받은 자식이지요
훈훈하네요
글쓰시는 기사님도 훈훈합니다~~~^^*
추천!
잘 살아도 유라 같은 애도 있는디..
광천 이편한세상 근처에는 메디컬센터가 많아서 의료직종사자가 많습니다 ㅎㅎㅎㅎ
저도 광주 삽니다 ㅎㅎ
좋은하루되세요~~
ㅋㅋㅋㅋㅋㅋ
강남구 중고생들이 자전거 타다가 저랑 부딪칠뻔했는데 사과를 하고 갑니다. 근데 관악구, 동작구 중고생들은 길걸을때 2~3명씩 인도에서 나란히 걷더라고요... 잘사는 집 자식들은 거의 대부분 부모로부터 좋은 교육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