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한국 스마트폰 바람을 일으킨 '아이폰'

험난했던 아이폰의 과거를 알아보자.

때는 2007년 1월.

스티브 잡스 : 우리가 만든 이 물건은요!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늘릴수도, 줄일수도 있구요!

기기를 가로로 돌리면 가로 모드로 볼수도 있으며!

목록을 확인할땐 손가락으로 쭉쭉 ~ 밀어주면 쭉쭉 ~ 올라갑니다!

아이폰의 존재를 알고 있던 통신사들 :

"뭐야? 와이파이로 무료 인터넷을 하려고 하네?!"

우린 아이폰 싫어! 안 받을거야!

(실제로 중국에 처음 들어갔던 아이폰은 와이파이 기능이 빠짐)

통신사들 : 뭐?! 휴대폰으로 브라우저 인터넷이 가능해?

싫어! 우린 우리가 만든 인터넷이 있어!

이걸로 돈 잘 벌어 먹고 있는데 아이폰 따위.. 싫어!

KT : 잠깐.. 아무리 생각해도 SKT 이용자수는 너무한거 아냐?

저걸 어떻게 뺏어 먹지...?!

그래.. 우리도 아이폰을 받아버리자!

(마침 당시 애플의 전략도 전세계 2위 통신사들에게만 아이폰을 줌)

2007년 1월에 발표된 아이폰이 드디어

약 3년 후인

2009년 11월에 한국에도 상륙!

KT :

야 ~ '아이폰' 이라는 스마트폰 쓰고싶은 사람 여기로와 ~

우리만 가지고 있어^^

SK : 저색히가.. 같이 죽을생각인가?

와이파이로 무료 인터넷이 가능한 아이폰을 받아버리다니!

삼성 : 난.. 아직 스마트폰을 만든적도, 만들수도 없는데

KT가 아이폰을 받아 버리다니...!

SK, 삼성 : "이제 부터 너는 왕따시킨다!"

삼성 : KT! 너한테는 짜증나서 갤럭시 차기모델을 주지 않겠다!

(실제로 진짜 안줌)

당시 KT회장 공식 발언 :

와.. 삼성 저 속좁은 색히..

미국 2위 통신사인 at&t 에게도 갤럭시를 주면서 우린 안준다고?!

삼성 , SK : KT색히 꼴좋다 ㅋㅋ

한번 제대로 당해봐라 ㅋㅋㅋ

당시, 대한민국의 70%이상 점유율을 보유한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장악한 삼성과 SKT.

실제로 아이폰 관련 기사중 90%이상이

매일 매일 아이폰을 깎아 내리는 기사로 도배.

SK : 잠깐.. 이거이거.. 아무리 해도 아이폰이 죽질 않아..

이거 너무너무 힘들어..

KT가 아이폰을 받은 2년후,

세계 2위 통신사에만 아이폰을 건네주던 애플도 이젠 정책을 바꾸며

SK도 갑자기 아이폰을 받음.

 

*정확히 이때부터 네이버에도 아이폰 찬양기사들이

갑자기 대거 쏟아지기 시작.

사이 좋았던 삼성, SK가 갑자기 서먹서먹해짐.

이때 삼성을 의식한 SK의 공식발언 :

"아이폰에 대항하고 있는 마케팅 비용만 연간 3000억이 들어가니

차라리 우리도 아이폰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발등에 불붙은 삼성.

갤럭시A, 갤럭시S, 갤럭시Z, 갤럭시Y 등등..

세기 힘들 정도의 갤럭시를 쏟아낸 결과,

가장많이 팔린 '갤럭시S'를 주력으로 내세우기 시작.

LG텔레콤(지금은 LGU+) :

아, 잠깐만.. 나도 아직 죽지 않았어!

근데 난 왜 아이폰이 없냐고..ㅠ.ㅠ...

그래서 LG텔레콤이 혼자 내놓았던 초강수!

LG텔레콤 : '니들.. 아이폰 안좋아 제발 사지마..ㅠ.ㅠ..'

이쯤에서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