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가 생일잔치를 벌이고, 프로도가 마을에서 탈주하기 이전 시점.
샤이어에는 음흉하고 간교한 호빗 단체가 암약해
프로도와 빌보를 감시하고 있었음.
어떤 교묘한 호빗들이 그런 흉계를 꾸몄던 걸까?
메리아독 브랜디벅. 일명 메리(행-복)
페테그린 툭. 일명 피핀(행-복)
얘네 둘임.
???????
사건의 발단은 빌보의 생일잔치 1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이 난리통 나기 1년 전,
메리는 길 앞에 빌보가 있는 걸 목격함. 뭐 자기가 뒤에 있으니 딱히 인사는 안 하고.
그런데 빌보 앞에 사악한.....
까진 아니고, 매우 밉상인데다 사이가 더럽게 안좋은 색빌배긴스(자룻골-골목쟁이네) 일가가 보인다.
빌보(반지 럴럴하게 사용함) :
아 쟤네 존나싫어
사라져라 얍
이렇게 빌보는 색빌배긴스를 피해간다.
사실 이렇게 불편한 이웃을 피하려 빌보가 반지를 쓰는 사례는 종종 있었음.
메리아독 브랜디벅, 일명 메리 :
????? 시범 지금 뭔 일이 일어난거야???
저때는 얘에게 들킨게 문제였지.
메리(한창 청소년기, 궁금한거 많음): 몹시 흥미롭군요
흥미를 느낀 메리아독은 이를 계기로 빌보를 염탐
빌보의 투명화가 반지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물론 그때까지 간달프와 빌보와 프로도에게는 전혀 들키지 않았음. 교묘한 녀석.
심지어 빌보가 집필하던 레드북, 을
샤이어 주민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훔쳐본 전적도 있다.
하지만 메리는 자신의 비밀을 계속 간직했다.
다행히 입은 무거운 녀석이었지.
하지만 빌보가 뿅 증발해버리고,
이후 간달프가 프로도의 집에 들락거리면서 메리는 점점 불안감을 느낌
간달프(힘법, 빌보 실종 이후 호빗들에게 평판 안좋음) : 야 프로도야 슬슬 뜰 준비 해라.
라고 수군거리는게 뻔했기 때문. 실제로 그랬고.
그래서 메리는 주변의 최측근...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소수의 호빗을 불러모아 사실을 알리고, 음모를 꾸민다.
암약단체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음.
프레데가 볼저. 일명 패티(원작캐, 뚱뚱함, 이후 모험담에서는 샤이어에 남음)
페레그린 툭. 일명 피핀(의외로 호빗 지도자 아들내미. 높으신 분)
그리고
샘와이즈 갬지. 일명 샘(프로도네 정원사. 서폿)이 이 음모를 꾸몄고,
특히 샘은 프로도 곁에서 일하면서 스파이로 활동함.
즉 영화 1편에서 샘은 정원에서 걍 호기심에 엿듣다가 끌려나온 거라면
원작에서는 암약단체의 스파이로 밀정 활동을 하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힌 셈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단체를 불진 않았지만, 저 이후로 샘은 정보통 노릇을 그만둠.
간달프는 무서우니까 ㅇㅇ
그렇게 활동하던 단체는 프로도가 반지를 가지고 리븐델로 떠나면서 자동 해산됨.
아아 고향과 친구들을 속이고 샘과 단둘이서 도망쳐야 하다니
어디 믿을 수 있는 동료 없나?
메리아독 + 페레그린 : 마 우리가 다 알고 있었어!
너 혼자서 그 길 갈 수 있겠냐. 반지 혼자서 가져갈 수 있겠음?
우리하고 샘이 다 떠날 계획 짜 놨어!!
그렇다. 저 호빗 암약단체는 야채 서리하고 튀다가 프로도와 엮인 영화판과 달리
프로도 혼자 길을 떠나지 못하게 막고, 그와 함께 고난길을 떠나는 것이 목적이었음.
작중에서는 아예 영화판처럼 프로도가 야반도주할 가능성에 대비해 작전을 세워놨다고 언급될 정도.
빌보의 생일잔치는 3001년, 프로도의 탈주는 3018년에 일어났으니
메리는 19년간 반지의 정체를 알면서도 유혹을 씹었다는 말이 됨.
알고보면 좋은 놈들...
샤이어 밖에도 안 나가본 놈들이 친구 도와준다고 천리행군 걷기로 한 놈들...,
존나 입 무거워서 비밀을 끝까지 지친 찐친구들...
그리고 반지의 유혹을 개꿀잼 이벤트 빌드업으로 씹어버린 미친 놈들...
Mystica
2022/08/14 13:22
"반지를 훔치는 것보다 따라다니는 게 더 꿀잼인데 뭐하러?"
배니시드
2022/08/14 13:35
여러 의미로 순수한 종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