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리 엔딩에서 좋았던거 (일섭스포)



이, 이쪽 길은 처음이네요..

어디로 연결되어 있을까요..

일단 가보자

어디든, 이제부터 우리가 처음 걸어보는 길이니까

네.. 그렇군요

..어라

리, 리더는!?

어라?

부, 분명히 리더 뒤에 있었는데..
사, 사라졌어요!?

..칫

미사키?

리더는 어딘가로 떠났어..

어, 어딘가라니, 어째서죠!?

나에게. 모두를 부탁한다고 말하고..
제멋대로야

리더... 어, 어째서..

치사해 사오리
이렇게 족쇄를 남기고..

나에게는, 너무 무거워..

..괜찮아, 미사키

공주..

사오리에겐, 시간이 좀 더 필요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이

자신의 명제에 답하기 위한 시간이..

리더는... 사오리 언니는 돌아올까요?

응.. 삿짱은 돌아올거야

앞으로, 저희들끼리..
지내지 않으면 안되는건가요?

응.. 언제까지나 삿짱을 의지해선 안되니까

그런..

우리들은,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아리우스 자치구에도, 트리니티에도, 게헨나도..
우리가 있을 곳은 없어

..추격으로 도망치기 위해
거리를 계속 전전하게 될거라고 생각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건
그런 미래야.. 공주

응.. 그래도, 우린 괜찮아

공주짱..

공주.. 간단한 일이 아니야

아니, 괜찮을거야

이런일로 약한 소리를 하면
콘크리트에 피어있는 꽃에 실례니까

아즈사는 그때, 꽃을 보고 이렇게 말했어

그것이 비록 헛된 일이라 할지라도..
저항하는걸 멈출 이유가 되진 않는다고

아즈사가 해내고 있으니까
우리도 못할 리가 없지
우리의 청춘은 우리만의 것이니까

제대로 지켜봐주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선생님, 이네요

..응

그렇네..

응, 같이 힘내자

..크큭 본적 없는 얼굴이군요
여기까지 흘러들어왔다는건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는거겠지요

실력만 있다면 뭐든 상관없습니다
자 어떤 의뢰를 원하십니까?
간단한 것? 어려운 것?

어려운 녀석이라.. 아니
아무리 불가능한 의뢰라도 해결해보이지
의뢰비가 비싼 임무를 다오

나는 범죄자다

쫒기는 몸이기도 하고
앞으로는 괴롭고 힘든 날들이 계속될 것이다

그래도, 그 고난의 여행길 끝엔..

우리에게도 멋진 미래가 있다면..

응, 찾아올거야.. 우리에게도..

..마지막에는, 반드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어

우리도 그렇겠지?

사오리

스쿼드가 지금은 고난의 길을 걷더라도
콘크리트에 핀 꽃 같은 아즈사처럼
결국 모두가 웃는 해피엔딩을 맞이할거라고 생각하는게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