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無題... 』

*심사숙고(深思熟考)
한 달여 전 재가입 시점부터 였지 싶습니다.
시그마 기기 하나 없이 시그마동 안에서 계속 활동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게.

오랜 시간 동안 쌓아놓은 익숙함과 편안함에,
그냥 습관적인 접속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까지 도달하고 나니,

시그마동 내에서 나의 존재가,
나의 활동 방식이,
어쩌면 다른 분들이 많이 불편할 수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에까지 도달하고 나니,

지금이 떠나야 할 시점이 아닌가,
어차피 최근 몇 년간은 여름 한 철 한정적으로 활동하다 사라지곤 했었으니,
지금 사라져도 딱히 이상할 게 없긴 하다만...

시그마동내 사진이랑은 딱히 어울리지도 않는,
물과 기름 같은...
항상 겉도는 내 사진들을 계속 올리기도 좀 그렇고...

...
지금이 시그마동에서 발을 빼야 되는 시간이 아닌가...
하는 데까지 고민을 하고 나니,
H 동, L 동 에서 계속 활동을 이어갈지,
N동이 될 수도 있을 테고...
아님 시그마 기기를 하나 들이고,
계속 여기서 놀지...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이 글이 어쩌면 시그마동 에서의 마지막 글이 될 수도...
다음 글은 다른 기종이 아닌,
시그마 기기로 활동을 이어가게 될지,
그냥저냥 시그마동 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사진들 계속 올리면서 놀지...
남은 여름내 조금 더 고민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조금은 두서없는, 정리 안되는 글을 마지막으로,
2022년 여름 시즌 활동을 조금 빨리 마무리합니다.
늘 그랬듯, 언제든 불쑥 다시 올 수도 있으니...
이 글이 끝이다, 마지막이다고는 안 하겠습니다.(웃음)

그럼...
남은 여름 무탈하고 건강하게,
특히나 이번 폭우로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면서...
동민분들 건강하세요!

2022 終...
오늘 우리는 서로를 가장 잘 아는 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