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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이 말하는 외모의 중요성

출처 https://m.inven.co.kr/board/webzine/2097/610152?pt=wn&wnv=v&wni=20009


요 며칠 쥬x 외모관련 구인글로 말이 많은데요




현직 카페사장으로 관련글을 써봅니다












저는 현재 개인카페를 4년정도 운영중이구요. 


매출도 괜찮은 편입니다


바로 옆에는 오픈할때 제일 긴장했었던 벤X 조금 더 멀리는 스타벅X도 생겼지만 






나름 자리를 잡았는지 매출은 꾸준히 잘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대도 인지도도 어정쩡한 개인카페로써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요 몇달 엄청나게 바빴다가 어제부터 추워지면서 한숨 돌리고있네요







지금이야 카페가 사양산업이고 딱 저까지 막차탄거 같긴합니다만




자리잡는데 큰 도움을 준 친구가 있습니다






오픈한지


한 반년쯤 지나서





아무튼 한창 정신없을때






한 친구가 들어옵니다.








키는 그리 안크지만 피부가 정말 뽀얗고 좋고 요즘 말하는 꽃미남형이에요


요즘 여자들이 좋아하는 얼굴 작고 어깨는 넓은형이고 예쁘게 마른타입 생긴건 임시완과 박보검 닮았었습니다.




일은 사실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였습다.


손도 좀 느린편이고요.


잦은 실수도 많았구요.








다만 딱 하나 어마어마한 장점은


잘생긴 친구가 연애를 많이 해본탓인지


능글능글 맞은면도 있고 서글서글하니 말도 잘하고 싹싹했었어요.






이 친구가 일했을때 기반으로 얘기하겠습니다






1.매출








사실 이 친구가 일할때 실제로 매출이 오른것도 사실이고


일별 최고매출 월별 최고매출 모두 이 친구가 있을때 나왔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가장 이 친구가 일했을때 최고 매출이 아직도 안깨지고 있긴합니다


보통 여름쯤 나오는데 이 친구 없이 이번 여름을 보내서 그랬는지 최고매출이 아직 안깨졌네요 ㅠㅠ




혹시나 우연 아니냐라고 하시는분들이 있을까봐




유독 이 친구가 일할때만 그런 높은 매출이 잦았다.


이 친구가 일할땐 유독 우연의 연속이 많았다정도로 해두겟습니다












2. 인테리어






솔직히 비싼돈주고 비싼업체가 시공해서 억단위로 꾸며봐야 직원 못생기면 하나 쓸모없어요.


바에 있는 사람이 볼품없어 보이면 말짱 꽝입니다.






잘생긴 친구한테 흰 셔츠 입혀놓고 커피색 앞치마 둘러놓고 바 앞에 세워놓으면 그게 인테리업니다.




이 친구가 일하고 나서 블로그 리뷰도 엄청나게 늘어났고


리뷰에서도 분위기가 좋다~ 알바생이 잘생겼다ㅠㅠ훈훈하다ㅠㅠ


이런 문구가 빠지질 않더군요.








덕분에 댓글에서도 너도나도 구경하러 간다고 오셨고


그때부터 나름 이 동네 유명카페가 되었습니다












3. 컴플레인이 엄청나게 줄어든다.






저는 농담이 아니라 이거 하나만으로도 외모가 괜찮은 친구를 더 많은 돈을 주고 고용할 의향이 있습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저도 자영업만 근 10년차고


그냥 다 때려칠까라는 회의감이 들 정도로 별의 별 일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내성이 좀 생겨서 어지간한 일은 너털웃음으로 넘길수있지만


지금도 혀를 내두를 진상손님이 한번 왔다가면 일 자체에 회의감이 들정도로 하루종일 힘이 쭉 빠져버립니다..






아무튼 저희 매장에는




오픈초창기부터 유달리 까탈스러운 50대의 돈좀 있으신 단골 여자손님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잘 모르지만 본인이 잘 안다고 착각하는 부류중 하나였는데






(여자 알바는 정말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였을정도고 이 분 때문에 오전이 일하던 한 친구는 울면서 그만두기까지 했었습니다.)






한번은 이 친구가 그 손님을 응대하고나서




제가 슬쩍가서




'저 분이 좀 까탈스럽긴 하지?' 했더니


이 친구는 ' 말투가 좀 세긴한데 잘해주시던데요?' 라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여자손님한테 예쁘다며 양갱이라던가 빵이라던가 이런 자잘한것도 몇번 얻어먹었더라구요.




이때 '와 이놈은 진짜 다른세상에서 사는건가' 싶을정도였습니다.






(제가 주문받을때 까칠한 여자손님들이 이 친구만 보면 자기도 모르게 미소짓고 잇는거보면


은근 자괴감 들때도 있더군요..ㅋㅋ....ㅜㅜ 제가 주문받는데 그 친구 어딨냐고 물어볼때도 좀 서글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친구가 손이 빠르다거나 일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자잘한 실수가 꽤 많았던 편인데




( 예를들어 주문을 받아놓고 깜빡해서 못 만들었다. 결국 손님이 찾아와서 주문한게 언제 나오느냐? 라고 되물을 정도의 일)




마저도




그냥 이 잘생긴 친구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하면


그냥 거기서 어지간한게 다 무마가 되버리더라구요.




단 한번도 거기서 일이 크게 생긴적이 없습니다




이 친구가 그 얼굴로 불쌍한 표정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손님들도 웃으면서 그냥 아무렇지않게 넘겨버립니다.








일례를 하나 들자면




저희 매장에 블루베리 스무디가 있고 블루베리 생과일 쥬스가 있습니다


스무디는 4천원정도고 생과일 쥬스는 5천원이에요




여자손님이 와서 4천원짜리 스무디를 주문합니다.




앞서 주문이 밀려있는터라 또 이 친구는 실수를 해서


5천원짜리 생과일 쥬스를 만들어 냅니다.




참고로 천원 더 비싼 메뉴긴 했지만 본인이 먹고싶었던 메뉴가 아니였고 오래 기다렸기에


사실 컴플레인을 걸고 화를 낼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뭣보다 스무디와 생과일 쥬스는 맛도 판이하게 다를뿐더라


달고 시원한걸 좋아해서 스무디를 주문하신분에게 생과일쥬스는 좀 많이 밍밍해요.




근데 여기서 더 충격이였던건 




한 5분있다 그 여자손님이 오시더니..


비싼 메뉴 그냥 먹기 미안하다면서 이 친구에게 천원을 더 내고 가더군요....






정말 이때 엄청나게 충격받았었습니다






이후 몇번 더 와서 잘생긴 친구가 실수가 미안했던지 올때마다 좀 신경써서 말을 붙였더니


여자 손님이 그 친구 번호를 따갔습니다...


제가 알기론 잘 안되긴했습니다만..






일좀 익숙해지고 손님들이랑도 말좀 트더니


이 친구 보러 단골손님이 하루에도 몇십명씩 찾아오더군요




여고생들도 우르르 보러 오는건 예삿일이구요








아무튼.. 외모의 위력이 이정도입니다..






업주입장에서 당연히 안 아낄래야 안 아낄수가 없습니다..




이 친구가 손님한테 하는거 또 손님이 이 친구한테 대할때 표정을 보고 있으면 예뻐죽겠습니다.




시험기간이다 바쁘다 할때


시간을 안맞춰줄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이 친구의 편의를 봐줘서라도 계속 일을 하게 만들고싶습니다




시급도 안올려줄수가 없습니다.


이 친구 그만둘때쯤 시급 만원넘게 가져갔습니다








상품권이 생기면 그냥 이 친구한테 주고싶습니다.


추석 설날 명절때 안 챙겨줄수가 없습니다.






손님좌석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있을때 여자손님들이 


' 내 말 맞지? 진짜 잘생겼다니까 '




이런 수군거림 들으면 괜시리 제 어깨가 으쓱거려집니다.




















아무튼 지금은 이 친구가 취업을 해서 일을 그만둔 편이긴 하지만


지금도 그 친구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요.







아무튼 이런 일들로 저는 그냥 당당하게 외모를 본다합니다..




저는 그 이후로 시급을 좀 세게 줄지언정 거의 무조건 외모 좋은 친구들 위주로 뽑고있구요.


(물론 그 친구만큼 잘생긴 친구는 아직 못봤네요 ㅠ)






어차피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로스팅부터 전반적인 업무는 전부 제가하고




직원들이 주로 하는게 커피조제 정도인데




샷뽑는거야 하루면 배우고 일주일 날아다니고


뭐 우유 스팀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이것도 어지간한 모질이가 아닌이상 이주정도면 어느정도 익숙해집니다.






커피 메뉴들이야 스팀우유를 기반으로 어떤 시럽을 넣냐로 달라지는거고


 기타 자잘한 메뉴들은 뭐 바에 적혀있는 레시피보고 갈고 섞고 내면 되니까요.








그래서 솔직히 저는 커피자격증의 유무를 잘 안봐요




잘생겼지만 커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 vs 못생겼지만 커피에 빠삭하며 커피자격증이 있는 친구






저는 무조건 전자를 뽑습니다..


뽑아서 가르치면 되니까요




못생긴 친구를 뽑아서 잘생겨지게 만들순 없잖습니까..






자격증도 생판 모르는 사람보다 포터필터 한번 더 잡아봤다는데 의의를 두는정도긴 하지만..






개인적인 알바 선호도는


잘생긴 남자 > 예쁜 여자 > 평범한 여자 > 평범한 남자




이렇게 선호합니다




예쁜여자 알바생도 좋긴한데 좀 나이 있으신 여자분들에겐 매리트가 없더라구요..


뭔가 괜히 더 까탈스럽게 하는거같기도 하고..


반면 잘생긴 남자가 서글서글하면 여자도 선호하고 남자들도 좋아하더라구요.






다만 둘다 평범하면 


여자알바생을 좀 더 선호합니다




외모적으로 매리트가 없으면


싹싹한데선 여자직원이 더 나아요






못생긴 친구는 미안하지만 채용을 안합니다..


ㅠㅠ




초창기땐 실력이 우선이지 했는데


지금은 못하겠어요...











아무튼 이 정도면



우대해도 되지 않나요?














저는 당구장 피씨방등 손님이 주로 남자인곳에서 예쁜여자들 뽑는 이유도 이해가고


가로숲길 브런치카페에서 모델지망생 연예인 지망생들 시급 1만원 2만원씩 줘가며 쓰는 이유도 이해갑니다.








하다못해 연봉 1800 주며 먼지가 될때까지 부려먹는 중소기업에서도 갖은 스펙을 요구하는데






외모와 응대가 곧 매출과 그 사업장의 평판이 되는




서비스업에서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우대하는게 


이토록 지탄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 알렉산더"렉스"조지프 루터
    2022/08/07 21:25

    이해는 한다. 그냥 왠지 모르게 눈에서 비가 내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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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온지 아리스
    2022/08/07 21:26

    사업체 입장에선 매출이랑 연관 되어있으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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